밀양, 세번째 자살시도... 대책위의 호소문
1. 다리가 후들후들 떨려오고 가슴이 용두질칩니다. 세 번째, 천만다행으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술만 마셨고, 약은 먹지 않았다는 경찰의 이야기를 믿고 안심했다가, 그때 구급대를 경찰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산으로 올려보내지 않았다면, 밀양병원에서 억지로라도 위세척을 시키지 않았더라면, 권아무개님이 어찌되었을까 생각하니 모골이 송연합니다. 2. 지난 주 화요일 고 유한숙 어르신이 음독하시고, 어르신이 운명하신 이후, 시민분향소를 차리는 과정에서 경찰에게 천막이 찢기고 다 부서지고, 웃통을 벗어 항의하는 할머니가 발길질을 당하고, 찬바람 속에서 펄럭이는 비닐 아래서 노숙이 시작되었고, 7일이 지났습니다. 경찰의 사과 한 마디 없었습니다. 경찰과 밀양시청 공무원들은 비가 내려 습기가 올라오는 분향소에 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