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대변인, 중앙위원회 결과 및 현안 브리핑
□ 일시 : 2013년 2월 27일 오후 1시 30분
□ 장소 : 국회 정론관
■ 제2차 중앙위원회 결과
민주당 제2차 중앙위원회는 문희상 비대위가 상정한 당헌개정안건에 대해 논의하고 원안의 일부를 수정해 만장일치 의결했다.
수정된 내용은 5.4전대 당대표·최고위원 선출방식에서 국민여론조사결과 20%를 반영하겠다는 부분을 여론조사결과 20% 반영으로 변경한 것이다. 여론조사 대상과 반영비율은 별도의 당규로 규정하되 전대 준비위에서 안을 마련하고 당무위에서 이를 확정하기로 했다.
여론조사 대상에는 일반국민, 일반당원, 그리고 지난 전대와 대선후보 선출과정에서 이후에도 참여 의사를 밝혔던 국민참여경선선거인단 등이 거론되고 있다.
오늘 중앙위에서는 비대위가 마련한 당헌개정안에 치열한 찬반토론이 있었으나 국민과 약속한 당의 혁신을 위해 양보와 단결의 정신으로 만장일치의 합의를 이뤄냈다.
관련된 당규 개정이 이뤄질 경우 차기 지도부는 대의원 비중 50%, 권리당원 30%, 일반국민·일반당원·국민참여경선 선거인단 등이 포함된 여론조사 비중 20%를 반영해 선출하게 된다.
오늘 중앙위의 결정을 바탕으로 민주당은 차기전대를 향한 일정을 순조롭게 전개하게 될 것이고 정치혁신의 발걸음을 더욱 빠르게 내딛어 가겠다.
■ 김병관 내정자 골프장 이용, 내용을 소상히 밝혀라
청문회에서 서서도 안 되는 장관내정자로 이미 국민적 심판을 받고 있는 김병관 국방부 장관 내정자의 잦은 골프장 이용이 논란이 되고 있다.
김병관 내정자는 예편 후 지난 2008년 4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총 70번 골프장을 이용했다고 한다. 가히 골프광이라고 할만하다.
골프를 좋아하는 것은 상관없지만 특히 지난 2010년 천안함 폭침사건 다음날인 3월 27일 계룡대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고, 국가가 정한 애도기간이었던 4월 26에도 태릉 골프장을 쳤다고 한다.
민간인 신분이었지만 4성 장성 출신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처신이 아닐 수 없으며, 많은 장병들이 산화하고 국민의 충격이 컸던 사건 기간에 골프를 즐기는 국가관으로 어떻게 국군을 통솔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
비록 민간인 신분이었지만 국가비상사태에 보인 이런 해이한 태도라면 과연 국군장병들에게 엄중한 국가안보 경계태세를 지시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다.
또한 김 내정자가 ‘유비엠텍’의 고문으로 활동하던 2010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25차례 골프장을 이용한 점에 대해서는 분명한 해명이 필요하다.
무기중개상의 로비스트로 활동하며 골프장을 사업상의 접대에 이용했다면 이것은 대단히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런 점에서 김병관 내정자는 무기중개상 고문으로 활동하던 시절 25차례 골프장을 이용한 구체적인 내역을 분명히 밝혀야할 것임을 지적한다.
이 기간에 무기중개상 고문으로 사업로비와 관련한 부적절한 골프가 있었다면 그동안 국민들에게 보고되었던 김병관 내정자의 자격시비 논란에 더욱 큰 짐이 하나 얹어진 것으로 해석될 것이다.
어느 정부보다 안보를 강조하는 박근혜 정부이니만큼 국방을 책임지는 국방부장관이 되겠다는 사람으로서 이러한 국민의 의혹에 분명하게 답해야 마땅할 것이다.
2013년 2월 27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