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대변인, 오전 현안 브리핑
□ 일시 : 2013년 2월 7일 오전 10시 10분
□ 장소 : 국회 정론관
■ 오늘 3자 회동의 의미에 대해
오늘 문희상 비대위원장의 삼자회동 배석은 정성호 수석대변인과 김영주 비서실장이 배석한다. 박근혜 당선인과 황우여 대표도 대변인과 비서실장이 배석할 것으로 안다. 회동이 끝나면 정성호 수석 대변인이 관련 내용에 대해 브리핑을 할 것이다.
저희는 오늘 회동을 북핵과 관련해서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3자 회동으로 이해하고 있다. 기존에 4자회동을 제안했지만 급한 대로 3자회동을 통해 저희가 제안한 4자회동으로 나가는 발판을 마련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먼저 성숙한 야당의 자세를 강조해온 문희상 비대위원장의 의지를 이번 회담 제안과 성사를 통해 보여주고자 한다.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비대위 체제를 맡으며 지난 대선에서 여야가 공통으로 국민들께 약속한 대선공약에 대해서 신속하게 입법절차를 마무리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그리고 안보와 관련해서 북핵 실험의 위기를 맞아 초당적인 협력을 하겠다는 제안도 먼저 했다. 성숙한 야당의 길에는 민생, 안보 문제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는 표어가 내걸려있다.
두 번째로 저희는 박근혜 당선인의 성공이 국익이고 국민에게 도움이 된다는 분명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협력할 것은 분명하게 협력하고 견제할 것은 강하게 견제하는 야당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박 당선인과 차기정부가 성공할 수 있으려면 야당이 바로서고 강력한 자기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 오늘 3자 회동은 그것을 상징하는 자리이고 앞으로 야당의 역할을 제대로 해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점을 말씀드린다.
세 번째로 이런 야당의 역할과 연결지어볼 때, 그리고 성숙한 야당의 길에서 오늘 모임이 국정동반자 관계로서의 야당, 협력관계로서의 야당의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계기였으면 좋겠다. 오늘 모임을 시작으로 정례적인 여야정 모임이 이어지길 기대한다. 이미 이해찬 대표 시절부터 경제위기와 민생문제 해결을 위한 여야정 협의체를 제안했던 바 있다. 이번에 북핵 위기 맞아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향후에 주요 민생문제와 관련해서 여야가 없는 공동의 노력을 모색하는 정례적 만남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오늘 회동에서 북핵 위기에 대한 합의가 도출되길 기대한다. 그리고 이를 위한 정치권의 단결과 하나된 목소리가 합의문으로 나오길 기대한다. 북핵 관련 의제가 핵심의제이고 그 때문에 만나는 것이지만 오늘 모임을 통해 당선인 측에서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고 저희도 그에 대한 의견을 준비하겠다. 또한 검찰 개혁, 언론 개혁 등 대선당시 국민들에게 제출한 주요개혁 내용과 공영방송의 정상화에 대한 논의도 진행되길 기대한다.
2013년 2월 7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