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대변인 오전현안브리핑
□ 일시 : 2012년 7월 16일 오전 11시
□ 장소 : 국회 정론관
■ 정치검찰의 상습적인 박지원 물타기 행위에 대해서 비판한다
언론에 공식 브리핑을 하는 것이 아니라 꼭 집어 특정언론에만 슬슬 박지원 의원의 소환이 임박했다고 보도가 떠돌았다.
박지원 의원의 소환이 임박했다는 기사가 몇번째인가. 임박이라는 단어가 무색할 정도다.
이상득을 걸면서 반대편에 박지원을 걸어 놓고, 정두언을 부를 때 박지원의 이름도 흘리던 검찰이 오늘 다시 청와대 문고리 김희중이 걸리자 박지원을 섞어놓고 있다.
앞으로 저축은행이든 대선자금이든 개인비리든 간에 서초동으로 끌려가야 할 MB측근과 새누리당 관계자들이 적지 않을 텐데 그때마다 박지원 원내대표를 이용해 물타기 수사를 할 의향인가?
박지원이라는 이름이 언제까지 정치검찰의 정부여당 지원을 위한 낡은 수법에 이용되어야 하는지 분통이 터진다.
민주통합당은 정치검찰의 공작수사와 야당탄압에 이전과 전혀 다르게 대응해 나갈 것이다.
검찰이 눈 부라리면 야당 정치인들이 눈을 깔던 시대는 끝났다.
새누리당은 검찰에서 보낸 체포동의안 팩스 한 장으로 자중지란에 빠졌고 박근혜 의원이 책임을 남에게 다 떠넘기고 있지만, 민주통합당은 정치검찰의 꼼수와 야당탄압에 정면으로 맞서 반드시 검찰개혁을 이뤄내겠다.
이해찬 당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검찰의 야당탄압을 막아내고 정치검찰의 개혁을 이뤄내겠다.
■ 새누리당 지도부가 국회의원 입을 틀어막고 있다는 게 사실인가?
오늘 오후 4시 백지연 끝장 토론에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사태와 관련한 토론이 있기로 했다.
제가 섭외가 됐고 상대편은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이 출연하기로 됐다. 그런데 주말에 갑자기 상대편 패널이 변경됐다는 연락이 왔다. 김용태 의원이 아니라 이준석 전 비대의원이 나올 수밖에 없는데 양해해달라는 것이었다.
새누리당은 대변인, 원내지도부, 어떤 국회의원도 이 토론에 참여하지 않으려한다는 것이었다.
저는 김용태 의원이 부담스러워서 안 나왔거니 생각했는데 오늘 보도된 바에 따르면 실제로 그랬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김용태 의원 측에서는 새누리당 지도부에서 당론과 다른 말을 언론에 나가서 해서는 안 된다고 막았다고 한다.
만일 김용태 의원의 발언이 사실이고 보도된 내용이 사실이라면 새누리당은 지금 유신독재가 지배하는 정당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새누리당의 사당화가 단순 논란을 넘어 정당 민주주의를 짓밟고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을 무력화하여 초등학생 취급하려 한다는 사실이 끔찍하다.
당론과 다른 말은 하지 말라는 말은 이른바 국론이 정해졌으니 비판도 다른 의견도 일체 금하고 처벌하겠다는 유신독재의 발상과 무엇이 다른가.
박정희 독재정권이 해외에서 유신독재를 비난한다는 이유로 김대중을 납치살해하려고 했고, 중정부장 출신 김형욱마저 살해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개개인이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대국민 의견표출의 입을 틀어막겠다는 독재의 발상이 횡행하는 한복판에 박근혜 의원이 서 있음을 주목한다.
이번 새누리당의 김용태 의원 입막음 사태 의혹과 관련해서 새누리당은 그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에 대한 문책을 해야 할 것이다.
국민이 부여한 국회의원의 권한을 특정 개인의 이익을 위해 당론이라는 이름으로 짓밟거나 제한하는 것은 반헌법적인 태도이자 반민주적 행위임이 분명하다.
2012년 7월 16일
민주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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