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대변인, 오후 현안브리핑
□ 일시: 2012년 7월 15일 15:30
□ 장소: 국회 정론관
■ 박근혜 사당화, 정두언을 희생양 삼으려는 새누리당의 불행한 오늘
박근혜 의원이 정두언 의원에게 결자해지를 요구했다고 한다.
결자해지란 사태를 만든 사람이 사태를 책임지라는 말이다.
국민들 볼 때 묶은 것도 없는 정두언 의원보고 사태를 해결하라는 박근혜 의원의 해지요구는 정말 느닷없다.
정두언 의원이 이 사태를 만든 사람인가?
정두언 의원은 저축은행과 관련해 검찰 수사대상에 오른 사람인 것은 분명하지만 국회의원 특권포기 운운하면서 국민과의 약속을 뒤집고 부결사태를 만든 책임은 새누리당 1인 지배자 박근혜 의원의 몫이다.
이 사태를 만든 건 누가 봐도 새누리당 지도부이고, 1인 사당을 만든 박근혜 의원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정두언 의원에게 떠넘기는 무책임은 누가 봐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놀랍다.
정두언 의원에 대한 출당 요구는 더 놀랍다.
사법부의 판단, 국회 본회의의 결정, 사건의 진실성 여부와 무관하게 박근혜 대선가도에 걸림돌이 되면 무조건 제거하고 보겠다는 것 아닌가?
박근혜 의원의 결정으로 이제 새누리당은 친박계 의원이 아니면 검찰의 수사대상에만 올라도 당을 나가야 하는 웃기는 당이 되고 말았다.
새누리당이 정부여당으로서 져야할 책임부분, 국정동반자관계였던 박근혜 의원이 나눠져야 할 책임까지 다 팽개치고 이명박 정권과의 차별화에 나서는 한편 자신의 대권가도에 걸림돌이 되면 무조건 팽개치는 비겁한 정치를 국민은 목도하고 있다.
대국민 사과는 당대표가, 정치적 책임은 원내대표가 대신하고, 친박계가 아닌 정두언 의원은 국민 분노에 제물 삼아 대권가도 닦으려는 박근혜 의원의 비겁하고 무책임한 태도는 비판받아 마땅하다.
이 엄청난 사태를 놓고 사과는 당대표가 사퇴는 원내대표가 희생양은 정두언이 지게 하면서 정작 새누리당 1인 지배자인 박근혜 의원은 무엇을 책임지고 있는지 국민은 묻고 있다.
■ 이한구 원내대표의 원대복귀
예상된 쇼는 재미가 없고 뻔한 스토리는 감동이 없다.
정두언 부결사태를 두고 친박 원내대표 원대복귀 반박계 정두언 의원 제물삼기라는 박근혜 플랜은 1인 지배 사당정치의 무책임함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정두언 부결사태라는 엄청난 사건을 빚어 놓고 사태 수습에는 관심 없이 한 시간 만에 정부여당 원내대표 사퇴를 전격 발표하더니 박근혜 의원 한마디에 원대복귀 하겠다는 소식을 들으니 그 부박함에 기가 찰 지경이다.
원내대표로 복귀한다면 이한구 대표는 선당후사 혹은 당론에 따르겠다는 하나마나한 말씀이 아니라 국회혼란 국민기만 정치쇼에 대해 먼저 사과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 정수장학회 실태조사
서울시 교육청의 정수장학회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한다. 이는 연례점검의 일환인 것으로 알고 있다.
연례 실태점검이지만 정수장학회가 갖는 사회적 지위와 역사적 의미가 적지 않은 만큼 서울시 교육청이 철저한 실태조사를 통해 최필립 이사장 부당고액연봉 지급의혹 등 여러 의혹에 대해 낱낱이 밝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 강기갑 대표 선출에 대해
강기갑 후보의 당대표 선출을 축하한다.
강기갑 신임 당대표는 통합진보당의 혁신비대위를 책임져왔던 분이니만큼 국민 눈높이에 부응하는 정치를 보여 주시리라 기대한다.
강기갑 신임 당대표가 이끄는 통합진보당에 중단 없는 자기혁신과 쇄신과정을 기대한다.
야권연대도, 자격심사 문제도 통합진보당의 자기혁신과 쇄신과정이 국민눈높이에서 선행될 때에만 국민들의 응원과 배려위에서 원만하게 진행될 것이다.
국민은 고루한 진보도, 나태한 야권연대도, 반성 없는 정치도 용납하지 않는다.
통합진보당의 신임 강기갑 호가 자기쇄신의 항구를 출항해 민심의 바다위에서 야권연대의 돛을 달고 정권교체라는 국민선단에 하루빨리 합류하기를 기대한다.
다시 한번 강기갑 신임 당대표 선출을 축하한다.
2012년 7월 15일
민주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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