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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의 생각과 글/박용진의 논평

박용진 대변인 오후 현안브리핑 2012년 5월 9일

박용진 대변인 오후 현안브리핑

 

□ 일시 : 2012년 5월 9일 오후 4시 30분

□ 장소 : 국회 정론관

 

■ 김재철 사장 퇴진과 철저한 수사가 민주통합당의 당론이다

 

MBC파업 101일째 노동조합 특보가 나왔다. 내용을 보면, MBC가 지난 5월 22일 오사카에서 개최한 동일본대지진 피해지원 자선한마당 “힘내요 일본” 공연에 8팀이 출연했다고 한다.

 

한류스타 샤이니, 포미닛, 시크릿, 박현민, 설운도, 최진희. 그리고 맨 마지막 출연자가 김재철 사장의 ‘의혹의 여인’으로 불리는 J씨의 무용단이다. 전체 행사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출연진이 한 팀이 있는 것이다.

 

여기서 새로 밝혀진 사실은 8팀 가운데 가장 많은 출연료를 받은 팀은 J씨라는 여성 무용인이라는 것이다. 이날 항공료, 숙박료를 제외한 순수 출연료가 8,180만원이었다.

 

최고의 스타 샤이니가 5천만원이다. 이름도 낯설고 얼굴도 알려지지 않은 무용가보다 샤이니의 출연료가 적었고, 포미닛과 시크릿이 받은 출연료를 합친 것보다 많았다.

 

MBC특보는 이 부분에 대해서 하나의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 김재철 사장이 이 행사가 열리는 시기에 일본에 갔고,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보면 여성전용 피부업소에서 130만원을 결제했다. 면세품 쇼핑에만 100만원 가까이를 썼다.

 

이 어처구니없는 행사기획, 출연료 지급, 그리고 같은 기간 김재철 사장이 일본에서 사용한 법인카드 내역을 엮어 추정할 수도 있지만, 무한도전 제작비가 8천만원이다. J씨가 이보다 많은 출연료를 줄만큼 유명한 사람인가.

 

그리고 김재철 사장은 J씨의 오빠를 해외MBC사장으로 임명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저질렀다. 김재철 사장의 이런 행태를 종합하면 공영방송MBC를 운영하는 것은커녕 동네 구멍가게도 운영해서는 안 될 사람이다.

 

노조의 특보내용이 사실이라면 김 사장은 국제적 망신, 한류에 찬물을 끼얹은 방송사 사장으로 기억되어야할 것이다.

 

그동안 있었던 김재철 사장의 알 수 없는 여러 행위와 관련해서 현재 배임혐의로 수사 중인 것으로 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야당관련 수사는 KTX급으로 하는 검찰과 경찰이 김 사장 수사에 대해서는 비둘기급으로 느려터진 수사로 국민의 속을 터지게 한다.

 

선거편파보도, 공정방송의무를 무시한 김재철 사장은 그동안 드러난 것만으로도 공영방송 사장은커녕 동네 구멍가게 사장도 해서는 안 되는 무자격, 파렴치 인물이 분명하다.

 

김재철 사장이 MBC을 이끄는 한 형식적인 공정방송도, MBC의 투명한 경영도 불가능하고 기대할 수 없는 일임이 분명하다.

 

민주통합당의 당론은 김재철 사장의 퇴진이다. 수사당국에 고발된 배임혐의 등 수상한 행위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

 

앞으로도 민주통합당은 김재철 사장이 이끄는 MBC의 편파보도 사례, 특히 야당 민주통합당에 대한 편파적 보도사례에 대해 국민들께 고발하겠다.

 

그리고 김재철 사장의 배임혐의, MBC을 이용해서 사적이고 후안무치한 행위에 대해 입장도 계속 내겠다.

 

거듭 강조한다. 민주당의 당론은 김재철 사장의 퇴진이다. 그래야 MBC이 살고 대한민국 언론이 살 것이다.

 

■ 영포라인이 사랑하는 대포폰

 

박영준 전 차관이 대포폰을 이용해 해외로 도피한 이동조 씨와 수시로 연락한 사실이 드러났다.

 

박 전 차관은 과거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과 관련해서도 자료 은폐과정에서 대포폰을 사용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대포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주로 불법적인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다.

 

박 전 차관은 자신의 행위가 불법행위임을 알기에 대포폰을 이용했을 것이고 무언가를 숨기려 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고위공직자인 박 전 차관은 더욱 죄질이 나쁘다.

 

이명박 정권과 관련한 숫한 의혹들에 이름이 오르내렸던 박 전 차관이 이용한 대포폰에 수많은 불법들이 도사리고 있을 것이다.

 

대포폰도 불법이고 통화내용도 불법이다. 응당 현 정권의 실세를 자처한 사람들이 대포폰을 이용해 불법을 저지르는 사례에 대해서 강력한 법의 처벌이 있어야 한다.

 

정권의 실세와 측근들이 온갖 비리와 불법행위 때마다 대포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보면 이 정권의 실세는 영포라인이 아니라 대포라인이라고 할 수 있다.

 

검찰은 영포라인, 대포라인 할 것 없이 비리와 불법의 거미줄 라인을 철저하게 수사하고 처벌해야 할 것임을 강조한다.

 

2012년 5월 9일

민주통합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