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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의 생각과 글/박용진의 논평

박용진 대변인, 서면 브리핑 - 야당과 싸우려 드는 대통령이 국민을 불편하게 한다

박용진 대변인, 서면 브리핑

    

    

□ 일시: 2013년 9월 18일

    

    

■ 야당과 싸우려 드는 대통령이 국민을 불편하게 한다.

    

3자회담 결렬 다음날 마치 작전을 짜기라도 한 듯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야당을 공격하고 여당은 예정에 없던 긴급최고위원회를 소집해 민주당을 헐뜯었다.

 

의제에 대한 사전 협의도 하지 않고 무엇을 합의할지 정할 이유가 없다면서 복장단속에는 열심이었던 청와대의 회담제안 이유가 야당 공격할 명분쌓기 였음이 드러나는 순간이다.

 

그러나 국정원의 선거개입은 분명하고 경찰의 은폐조작 정황도 드러났다. 재판을 무죄로 만들려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정원과 경찰이 새누리당과의 공감아래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궁금해하는 국민들도 늘어가고 있다.

 

이런 마당에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을 주장하는 민주당을 대통령이 나서서 겁박하는 이유는 전혀 야당 요구를 받아들일 생각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겁박한다고 흔들릴 민주당도 아니고 겁먹을 국민들은 더욱 아니다. 민주당이 갈 길이 분명해지고 국민이 할 일이 더 뚜렷해질 뿐이다.

 

걱정은 오히려 박근혜 대통령이다. 야당과 싸우려 드는 대통령이 웬말이냐? 우리 역사에 좋은 임금이 비판하는 신하를 탓한 적이 없고 좋은 지도자가 야당과 싸우려 든 적이 어디 있단 말인가?

 

야당과 싸우려 드는 대통령이 국민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추석 차롓상에 걱정거리 하나를 더 올려놓고 있다.

 

콩쥐 괴롭히는 일에 앞장서는 팥쥐엄마 못지않게 팥쥐의 얄미운 태도도 국민밉성이라는 점 팥쥐여당, 새누리당이 잘 알아야 한다. 정국해법 중재는 커녕 "박근해바라기정당", "청와대 이중대 여당"으로 전락한 처지에 민주당 헐뜯기에 앞장서는 모습 한심해 보인다.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국민마음 불편하게 하는 일 그만 두고 추석 이후 민주당이 내놓을 민생과 민주주의를 위한 해법에 따를 준비를 해두기 바란다.

 

2013년 9월 18일

민주당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