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대변인, 오후 현안브리핑
□ 일시: 2013년 8월 30일 오후 3시 30분
□ 장소: 국회 정론관
■ 새누리당의 야권연대 민주당 책임론은 구태의연한 색깔론
새누리당에서 지난 총선 야권연대 책임론을 제기하고 나선 것과 관련 한 말씀드리겠다.
그 당시 야권연대는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이는 합의였고, 당시 여론의 지지도 상당히 높았다.
당시엔 통합진보당 내 일부인사들의 종북성향이 드러난 것도 아니고, 이번에 문제가 되고 있는 회합도 총선 직후에 있었기 때문에 전후관계를 뒤집어서 민주당의 책임론을 이야기하는 것은 지나친 억지이자 정치공세에 불과하다.
또 하나 우리가 확인할 것은 작년 통합진보당은 진보정의당으로의 분당사태가 있기 전이었기 때문에 야권연대를 결정할 당시에 통합진보당의 대표는 심상정 유시민 이정희 3인 대표 체제였다는 점을 말씀드린다. 지금의 통진당과 당시의 통진당이 같지 않다는 점을 말씀드린다.
민주당은 낡은 진보와 시대에 뒤떨어진 자기아집형 이념세력은 멀리해도 합리적 진보는 함께 해 왔고, 함께 해 나갈 것이다.
당시 새누리당의 야권연대에 대한 비판 성명을 보았다. 그걸 보면 새누리당 역시 작년 야권연대 비판 성명에서 “나눠먹기 야합”, “밀실 야합”, “정치 이벤트”라고 비판했지, 특정 정치세력과의 연대라는 내용은 찾아볼 수 없었다.
새누리당도 당시 정치성향에 대해 논박하지 않았던 것을 이제 와서 민주당의 책임론을 써먹기 위해 뒤집어씌우는 것은 듣도 보도 못한 정치적 뒷북 비판에 불과하다.
지난 총선 이후 통합진보당이 보여주고 있었던 비민주적 정당운영, 그리고 국가관 문제 때문에 연대 관계를 정리했고, 스스로 거듭나지 않는 한 관계 복원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밝혀 왔었다.
이것은 앞으로도 분명하다. 어느 정당이든 우리 헌법이 명령하는 바를 무시하는 비민주적 운영과 가치관을 보인다면 민주당은 함께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야권연대와 관련한 입장을 분명히 한 지 1년이 넘는 시점에 야권연대 책임론을 제기하는 것은 새누리당의 고리타분한 색깔론이자 구태의연한 정치공세일 뿐이다.
2013년 8월 30일
민주당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