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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의 생각과 글/박용진의 논평

박용진 대변인 오후 현안 브리핑 - 검찰수사 아닌 특검으로 진실규명해야/ 민주당 장외로 등떠민 세력? 새누리당이다 / 새누리당은 서울시청 정치추대와 폭력행위 사과하고 폭력행위자 처벌..

박용진 대변인 오후 현안 브리핑

 

□ 일시 : 2013년 8월 2일(금) 오후 3시 20분

□ 장소 : 정론관

 

■ 검찰수사 아닌 특검으로 진실규명 해야 한다

 

국정조사에서는 침대축구를 자행하며, 검찰 수사와 관련해서는 이른바 히트앤드런(hit and run) 작전을 하고 있는 이런 불공정한 편파수사에 대해서 민주당은 전혀 응할 생각이 없다.

 

야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히트앤드런 작전의 핵심은 타자가 공을 치기도 전에 주자가 먼저 달리는 것이다. 아시다시피 벤치의 지시에 따라 미리 짜고, 약속한 대로 움직이는 것이다.

 

정상회담 대화록 실종 사건과 관련 여야 합의에 의한 수사 입장을 밝히자마자 새누리당은 이 문제를 서초동으로 들고 가서 검찰에 안겨 주었다. 김무성, 권영세의 불법행위에 대한 고발에 대해서는 손 놓고 있던 검찰이 새누리당 고발이 있자마자 득달같이 달려들었다. 고발이 있기 전부터 미리 준비하고 있었다는 기획수사에 대한 의심이 아주 짙다.

 

국민들은 새누리당이 고발하고, 검찰이 편파 수사하는 “히트앤드런” 작전 사인이 청와대로부터 나온 것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내각도, 여당도 대통령의 깨알지시에 의해 움직이는 정부여당의 모습을 보면서 청와대의 작전지시에 새누리당과 검찰이 히트앤드런 작전처럼 움직인다고 느끼는 국민은 한 둘이 아니다.

 

민주당이 새누리당과 검찰이 주고받는 청와대 발 히트앤드런 작전, 짜고치는 고스톱에 놀아날 생각이 없다. 민주당은 공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검찰수사가 아닌 공정성과 중립성이 보장된 특검수사를 통해 사건의 진실을 규명해 나갈 방침이다.

 

■ 민주당 장외로 등 떠민 세력? 새누리당이다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은 민주당이 서울시청 광장을 안방인 것처럼 무단 점유하고 있다고 했는데, 어느 집주인이 자기 집 안방 쓴다고 변상금 내는 것을 보았나?

 

새누리당이 민주당에게 이른바 장외투쟁을 강요한 세력 아닌 것인가? 새누리당이 침대축구로 국정조사를 사실상 무력화시킨 것 때문에 선택 할 수 있는 다른 길은 없었고, 갑작스러운 결정으로 인해서 서울시 조례에 따른 조치를 피할 수 없었다고 어제 설명 드렸다.

 

불가피한 민주주의와 시민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민주당의 조치가 서울시 조례와 마찰을 빚게 될 경우 부가되는 행정조치에 충실히 따르겠다고 다시 한 번 말씀 드린다. 하지만 행정조치는 행정조치이고, 정치적인 일은 정치적인 일이다. 수준 있는 정치공방을 하기를 촉구한다.

 

민주당에게 등 떠밀려 나갔다고 하던데 등 떠민 세력이 있긴 하다. 새누리당이다. 새누리당에게 등 떠밀려 나간 것이 민망하기는 하지만 새누리당이 다수의 횡포와 국정조사 방해 하겠다는 노골적 의도를 포기하지 않는 한,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이 국면을 단호하게 돌파해 나갈 것이다.

 

■ 새누리당은 서울시청 정치추태와 폭력행위 사과하고 폭력행위자 처벌하라!

 

오전에 분명히 사태수습이 끝나지도 않은 서울시에 가서 정쟁을 일삼지 말아달라고 분명히 말씀드렸는데, 오늘 김성태 의원, 이노근 의원 등 새누리당 관계자 50여 명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방문 한다면서 서울시청에 가서 횡포를 부리고 왔다는 보도를 접했다.

 

특히 새누리당 관계자들은 시청 난입을 막던 청원경찰에게 폭행을 하는 등 있어서는 안될 일을 저질렀다. 한마디로 새누리당이 서울시청을 정치추태로 더럽히고, 폭력사태로 사태수습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

 

정쟁에 눈이 멀고, 지방선거를 향한 야욕에 사로잡힌 새누리당은 이번 폭력사태와 정치추태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

 

새누리당은 이번 폭력사태와 서울시청 난입사태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폭력행위를 자행한 새누리당 관계자, 그리고 이 일을 주도한 김성태 의원에 대한 문책을 즉각 실시하기 바란다.

 

 

2013년 8월 2일

민주당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