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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의 생각과 글/박용진의 논평

지난 5년간의 민생파탄 혹한, 투표로 끝내 달라 / 정치적 이익을 위한 교육가치 훼손 즉각 중지하라

박용진 대변인, 오전 현안브리핑

 

 



□ 일시: 2012년 12월 18일 10:50

□ 장소: 문재인캠프 기자실

 

 

■ 지난 5년간의 민생파탄 혹한, 투표로 끝내 달라

 

이번 선거가 따져보니 71년 박정희 김대중 두 후보의 양자대결 이후 사실상 42년 만에 열리는 보수진보 간 첫 양자대결이다. 그리고 87년 6월항쟁으로 직선제가 도입된 이후 계속해서 다자대결이거나 진보정당 측 후보들이 있었다. 예를 들면 87년 4자대결, 92년 국민당 정주영 후보가 있는 3자대결이었다. 그리고 92년부터 계속해서 진보정당 측에서 후보를 냈었다. 그래서 적게는 1.2%에서 많게는 4% 가까이를 득표하는 선거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71년 박정희 대 김대중 양자대결 이후 42년 만에 벌어지는 첫 번째 양자대결이다. 물론 무소속 두 노동자 후보가 있고, 강지원 후보도 있지만 사실상 바늘 하나도 더 꽂을 곳이 없는 치열한 대선국면이다.

 

국민여러분께서 꼭 투표해주셔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내일 날씨가 오늘보다 더 춥다고 한다. 많은 분들이 투표율 걱정을 하고 있다. 하지만 ‘가정맹어호(苛政猛於虎)’-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더 무섭다는 맹자의 말씀이 있다. 내일 날씨가 아무리 춥다한들 이명박 새누리당 정부가 지난 5년간 만들어낸 이 가혹한 정치, 민생파탄의 혹한보다 더 춥기야 하겠는가.

 

우리 국민들께서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에 대한 심판, 공동책임자인 박근혜 후보에 대한 심판을 위해서 어떤 추위에도 불구하고 민생파탄의 혹한을 끝내고 호랑이보다 더 가혹한 정치를 마감하가 위해 투표장에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투표율은 높을 것이라 믿는다.

 



■ 정치적 이익을 위한 교육가치 훼손 즉각 중지하라

 

언론보도에 따르면 어제 서울시 교육감선거와 관련해 현 서울시 교육위원인 최명복 후보에 대해 차기 교육감 후보직을 제안하면서 보수후보 문용린 후보를 위한 사퇴 압력을 가하는 일이 있었다고 최명복 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고 한다.

 

앞서 남승희 후보도 자신에게 보수인사들과 보수단체 측에서 협박과 압력을 가해왔음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바 있다. 이미 이상면 후보 사퇴했다. 그의 사퇴과정에도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무서운 것은 사실상 이수호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 보수가 단합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면서 최명복 후보가 “나는 현역 교육위원이고 교육논리 이외에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말을 하니 문제가 되고 있는 보수진영의 좋은교육감시민추대위원회 이희범 사무총장이 “정치로 해석해야지 정치로 풀어야지 무슨 교육논리냐”는 말을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번에 물러나주면 차기 교육감 후보’라는 제안도 했다고 한다.

 

단지 상대편 후보, 구체적으로는 이수호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반교육적이고 반민주적인 불법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점에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

 

초중고 교육을 책임져야 하는 서울시 교육의 수장자리다. 가장 깨끗해야 하고, 가장 민주적이어야 하고, 가장 교육적이어야 할 이 선거가 정치논리, 진영논리 그리고 불법적인 논리로 협박과 압력이 횡행하고 있는 것 좌시할 수 없는 일이다.

 

정치적 이익을 위해 교육 가치를 짓밟는 일부 보수진영 인사와 단체에 문용린 후보 당선을 위한 불법행위를 즉각 중지할 것을 촉구한다.

 

서울시민여러분께서 이 부분과 관련해서도 현명한 심판을 내려주시기 바란다.

 

아울러 선거관리위원회와 검찰은 이러한 불법적 행위에 대해 빠른 조사와 수사를 통해 잘못 바로잡아주시길 부탁드린다.

 

참고로 자꾸 민주통합당으로 연락이 온다. 민주통합당의 통일기호가 2번이니까 교육감도 2번 찍는 것이냐고 확인들 하시는데 그렇지 않다.

 

서울시 교육감은 기호가 없다. 정당과 아무 관계가 없다. 때문에 우리도 특정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거나 밀지 않는다.

 

따라서 기호2번이 민주통합당의 전국적 통일기호이기는 하지만 서울시 교육감선거는 정당과 아무 관계가 없기 때문에 기호가 아니라 이름을 확인하고 투표해야한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2012년 12월 18일

문재인캠프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