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박용진의 생각과 글/박용진의 논평

박근혜 단독방송토론? 홍보용 전파낭비라면 말춤만으로도 지겹다. / 박지원 -이수호 면담

박용진 대변인, 오후 현안 브리핑

 

□ 일시 : 2012년 11월 20일 오후 2시 40분

□ 장소 : 국회 정론관

 

■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 이수호 서울시교육감 민주진보단일후보 면담 내용

 

오늘 오전 11시 20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지난 11월 13일 서울교육감 보궐선거에 민주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선출된 이수호 서울교육감후보의 면담이 있었다.

 

박 원내대표와 이 후보는 대한민국 교육의 희망을 만들어 나가는데 있어 대통령선거와 서울교육감 선거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각각의 선거에서 야권과 민주진보진영 후보가 승리할 수 있기 바란다고 격려와 덕담을 나눴다.

 

이수호 후보는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교육정책에 공감하는 바가 크다면서 대선과 서울교육감선거 좋은 결과를 얻어 대한민국 교육정책의 발전적 방향을 함께 일궈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현행선거법상 정당의 개입은 철저히 금지되어 있어 지원이 불가능하지만 좋은 결과를 얻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와 이 후보는 현 정부의 교육정책의 문제점, 진보교육감들의 혁신교육 희망교육 노력에 대한지지 등을 내용으로 약 20여 분간 대화를 나눴다. 또한 현행 선거법이 교육감 선거의 정치적 중립과 정당의 선거개입을 금지하고 있는 만큼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도록 각별히 노력해야 한다는 점도 확인했다.

 

오늘 면담자리에 민주당 측에서는 박기춘 원내 수석 부대표와 우원식, 신장용, 박홍근 의원, 박용진 대변인이 배석했고, 이수호 선본 측에서는 김옥성, 배옥병 선대본부장, 고춘식 선대위원장, 조연희 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 박근혜 후보, 홍보용 방송전파 낭비, 말춤만으로도 지겹다

 

야권단일화를 위한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의 방송토론 계획이 나오자마자 그동안 검증을 위한 3자 토론을 온갖 핑계로 피해 다니던 박근혜 후보가 형평성을 들고 나오며 단독토론을 요구하고 있다.

 

그동안 박근혜 후보는 후보단일화가 끝나면 방송토론에 응하겠다면서 사실상 국민들의 검증기회를 박탈해왔다. 그런데 이제 와서 단독 방송토론이라는 사실상 개인 홍보를 위한 전파낭비 시간을 달라는 요구에 기가 찰 지경이다.

 

아마 형식도 검증은커녕 빨간 야구점퍼 입고 말춤 추는 것과 다를 바 없는 검증 불가한 근혜만세 형식의 프로그램 구성이 될 것으로 본다.

 

야권단일화 일정이 한발한발 다가오자 초조해하는 마음은 알겠으나 이것은 너무 한 것 아닌가. 생떼 써서 얻어내는 박근혜 후보의 단독방송토론은 검증회피토론, 개인홍보토론, 전파낭비토론 이라는 3대 방송불가판정 토론이 될 것이 분명하다.

 

박근혜 후보는 손석희 시선집중에 나와 10분 남짓한 짧은 인터뷰 시간동안 손석희 교수의 질문에 답하다가 “인혁당 사건과 관련해 두 개의 대법원 판결이 있다.”고 왜곡된 인식을 드러냈고, 기자들과의 짧은 질의응답 중에도 정수장학회에 대한 법원을 잘못 알고 있어 이를 번복하는 해프닝까지 있었다.

 

띄워주기 위한 토론이나 홍보용 이벤트 방송이 아닌 진검승부를 할 수 있는 토론자와 하는 방식이 왜 필요한지 박근혜 후보가 직접 보여준 일이었다.

 

그래서 제안한다. 박근혜 후보가 만약 이번 단독토론에 손석희, 진중권 교수 두 사람을 모셔놓고 토론한다면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형평성에 맞는 요구라고 인정하겠다. 그래서 손석희, 진중권 교수의 질문에 100분 동안 대답하고 국민들 앞에 자신의 능력을 보이는 시간을 갖길 요구한다. 단독토론을 하려면 이정도 분들은 모셔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본인의 지지율을 위해서나 애써 시간을 만들어주는 방송사의 시청률을 위해 두 분을 모셔서 하는 토론회가 필요하다고 박근혜 후보에게 촉구한다.

 

그게 아닌 단순한 박근혜 홍보용 전파낭비 단독토론 요구라면 애시당초 하지 않는 게 오히려 박근혜 후보의 지지율에 더 도움이 될 것이다. 박근혜 후보의 홍보용 이벤트, 말춤만으로도 충분하고 이제 지겹다.

 

2012년 11월 20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