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MBC 생중계 선관위 정당정책 토론회 발언>
- 사건의 몸통인 대통령이 국정에서 손을 떼고 2선으로 후퇴하지 않는 한 백약이 무효
- 정유라의 페이스북 글은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우리아이들을 경멸하는 말
국민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박용진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정확하게 14년 전
2002년 대통령 선거에서 진보정당의 대선후보로 출마했던 권영길 후보가
TV 3자 토론에서 국민여러분께 던진 질문을 기억하십니까?
“국민여러분 행복하십니까? 그리고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
부자집 아이 부자되고 가난한 집 아이 또다시 가난한 집의 엄마, 아빠가 되어야 하는
이 지긋지긋한 부의 대물림, 사회 양극화 끝내야되지 않겠습니까?” 라는 질문이었습니다.
정윤회와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페이스북에 썼다는 이야기 보셨습니까?
“능력 없으면 너네 부모 원망해라 돈도 실력이다” 라는 이말에 좌절하고 분노합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우리 아이들을 경멸하는 말입니다.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둘을 키우는 아빠로서 이 말에 분노합니다.
2002년으로부터 14년의 긴 세월이 흐른 지금 제가 국민여러분들께 다시 묻습니다.
국민여러분 지금 행복하십니까? 살림살이는 좀 나아지셨습니까?
우리들의 민주주의는 오늘 안녕합니까? 우리아이들은 공정한 기회를 얻고 있습니까?
불행히도 여러분들의 대답은 아니오 일 것입니다.
부의 대물림은 더 강해졌고 사회 양극화는 더 커졌습니다.
행복을 느끼는 국민은 줄었고 불안한 청년은 늘었습니다.
그리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벌어진 대한민국의 오늘은 참담하기 그지없습니다.
이 모든 것을 바로 잡아야 합니다.
지금 국정농단의 몸통은 그 누구도 아닌 박근혜 대통령입니다.
민주당이 이야기하는 대통령의 2선 후퇴는
이 사건의 몸통인 박근혜 대통령의 결자해지를 요구하는 것 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을 속이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민주당이 국감을 통해서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려고 하자
시중에 떠도는 근거 없는 의혹이라고 치부했고 새누리당은 진실규명을 가로 막았습니다.
사건의 일단이 드러난 이후에도
박근혜대통령은 국민들 앞에
“보좌체계가 완비된 이후에는 그만두었다”
라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지금도 박근혜 대통령은 진실을 고백하고 진상규명에 협조하기 보다는
상황을 모면하려고만 하고 있습니다.
사건의 몸통인 대통령이 국정에서 손을 떼고 2선으로 후퇴하지 않는 한 백약이 무효입니다.
다시 한 번 대통령의 2선 후퇴를 촉구합니다.
지금처럼 대통령이 버티면
대한민국 국민들은 더욱 불행해지고
대통령 자신도 불행한 결말을 맞이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통령이 물러서지 않으면 국민여러분이 나서야 합니다.
12일 광장으로 나와주십시오.
광장으로 나오시기 어려운 분들은 고 김대중 대통령이 말씀하신 것처럼
담벼락에 낙서라도 하고 벽에 소리치는 심정으로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서 함께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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