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교보 현판에 가을 옷을 입힌 시인의 <서부시장> 이라는 시 중에
“누가 당선되건 관심이 없다 / 화투판 비광 만도 못한 것들이...” 라는 구절이 등장합니다.
화투판 비광만도 못한 것들이란 시어 앞에 무릎을 ‘탁’치고 들여다봅니다.
행정부의 감시권이라는 국회가 가진 권한이 가장 빛을 발하는 기간이 국정감사 기간입니다.
새누리 당 파행으로 시작한 국감이 끝나고 국회 문을 나서며 불현 듯 이 시 구절이 생각났습니다.
지난 국감기간을 잘 생각해보면 어깨 으쓱 힘이 들어가는 날도 있고 혹은 좀 더 잘 할걸이란 생각에 힘이 빠지는 순간도 있네요.
그래도 현대차 내수차별도 지적해서 시정했고 미래에셋 문제도 밝혔고
접촉사고 몇 번에 몇배나 비싼 보험료를 내야하는 보험료 문제도 지적했습니다.
이정도면...‘화투판의 쌍피’는 못되어도 ‘화투판 청단’ 정도는 하지 않았나~ 자화자찬해봅니다.
사실은 비광만 면해도 어딥니까?
다행히 <머니투데이>에서 저 밥값은 했다고 국감스타로 선정도 해줬더라고요
기사 공유합니다.
첫 국감은 무사히 치뤘습니다. 시원섭섭하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밤입니다.
[기사링크]
'박용진의 하루 > 박용진의 오늘'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61024] 박근혜 대통령의 개헌 발언에 공감... 국회, 야당이 주도해야.. (0) | 2016.11.07 |
---|---|
[20161020] ▶◀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0) | 2016.11.07 |
[20161018] 막바지 국감, 금융위 고정금리 대출 비중 질의 (0) | 2016.11.07 |
[20161017] 최대치는 내각 총사퇴 최저치는 경제팀 전면교체 (0) | 2016.11.07 |
[20161015] 신일고 동문체육대회 방문 (0) | 2016.1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