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박용진의 생각과 글/박용진의 논평

[12.10] 박근혜 후보는 오늘 방송토론에서 “전두환 6억”관련 입장을 분명히 하라 /

□일시: 2012년 12월 10일 15시 55분

□장소: 문재인캠프 기자실

    

    

■ 박근혜 후보는 오늘 방송토론에서 “전두환 6억”관련 입장을 분명히 하라

    

오늘 저녁 2차 방송토론이 있는데 2차 방송토론과 관련해서 박근혜 후보에게 한 가지 해명을 부탁드릴 것이 있어서 말씀드린다.

    

지난 1차 방송토론에서 박근혜 후보가 전두환 전사령관으로부터 받았다고 하는 6억과 관련해서 새로운 증언이 있다. 그날 1차 방송토론에서 박근혜 후보는 어린동생들과 살길이 막막하고 경황이 없는 상황에서 그 돈을 받았다는 해명을 하셨고, 두 번째로 이 돈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그런데 그 어린 동생중의 한분인 박근령씨가 어제 ‘미디어오늘’ 인터뷰를 통해서

‘어디에 쓴지 모르고 만져 보지도 못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박근령씨 인터뷰 전문을 보면 약간 정신 산만하긴 하지만 핵심적으로 이 돈을 박근혜 후보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썼는지에 대해서 어린동생들도 잘 모르는 이런 상황이라는 점이 분명하다.

    

박근령씨의 인터뷰를 정리하면 어린동생들과 살길이 막막한 상황에서 경황없이 받았다는 박근혜 후보의 변명을 전면으로 부인하고 있다. 박근령씨는 돈의 용처를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더군다나 돈을 만져보지도 못했다고 말하고 있다. 사용처에 대해서 이사비용, 청와대에서 사저로 나오는 과정의 유품정리비용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현재 시가 수백억 원이나 되는 비용을 이사비용으로 유품정리비용으로 썼다면 누가 믿을 수 있겠는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게다가 박근령씨의 경우는 이 돈을 통치자금, 눈 없는 돈, 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돈으로 표현하면서도 만일 박근혜 후보가 아니라 박정희 전 대통령이었다면 이 돈을 사적으로 쓰지 않고 공적으로 썼을 것이다 라고 얘기한다.

    

박근령씨의 인터뷰를 그대로 인용하면, “박근혜 후보가 이 돈을 사적으로 쓰는 것은 적절치 않다.”이렇게 해석이 가능하다.

    

문제는 박근혜 후보 본인이 이 이상한 돈 6억, 현재시가 수 백억에 이르는 이 돈이 지금 현재 박근혜 후보의 재산 어디에 포함돼서 존재하고 있는지 어떻게 쓰였는지 사회 환원한다면 어떻게 한다는 것인지를 밝히라는 것이다.

    

박근혜 후보가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재산 목록 중 어디에 이 돈 6억원이 포함되어 있는 걸까. 20여억 원 정도의 재산을 신고 했는데, 지금의 자택과 일부 재산 등인데 현금은 1억이 조금 안 되는 정도로 신고한 것으로 들었다.

도대체 이돈 6억 원이 현재시가로 표기하지 않더라도 어디에 존재하는지는 국민적 미스터리다. 오늘 저녁에 꼭 확인해주셔야 한다.

 

박근혜 후보는 국민적 의혹대상이 되고 있는 이 돈 6억과 관련해서 오늘 방송토론에서 본인의 재산, 어디에 이 돈이 포함되어있는 것인지 사회 환원 방법은 무엇인지 분명히 밝혀주시기 바란다.

    

    



2012년  12월 10일

문재인캠프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