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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의 생각과 글/박용진의 논평

박용진 대변인, 오후 현안브리핑 2012년 3월 28일

박용진 대변인, 오후 현안브리핑

 

□ 일시 : 2012년 3월 28일 오후 3시 25분

□ 장소 : 국회 정론관

 

■ 문대성 후보와 새누리당의 대국민 사과와 책임 있는 태도를 촉구한다

   

문대성 후보의 박사학위 논문이 표절을 넘어서 복사의 수준이라는 비판과 평가가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과 문대성 후보의 책임 있는 태도를 촉구한다.

 

문대성 후보는 민주통합당의 정당한 후보 자질검증에 대해서 정치공작이라고 엉뚱한 반박을 한 것과 관련하여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책임 있는 태도를 취할 것을 요청한다.

 

자신의 논문이 표절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지만, 본인이 잘못을 인정한 이른바 “표기 없는 인용” 자체가 바로 표절을 이야기하고 인정한 것이다.

 

잘못을 인정할 때는 솔직하게 인정해야 하지 잘못을 감추거나 속이려 해서는 안 된다.

 

오죽하면 네티즌이 자체적인 검증위원회를 구성하고 진중권 교수가 학자적 양심까지 걸고 표절임을 선언했겠는가.

 

문대성 후보는 박사학위논문이 아니라 ‘복사학위논문’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논문표절과 관련하여 국민에게 사과하고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 아테네 태권영웅의 명예를 지켜내기 바란다.

 

관련해서 숱한 인사청문회에서 ‘학위논문표절’ 문제를 가지고 정치공세 목소리를 높이던 새누리당은 왜 이 문제에 대해 침묵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정권심판 회초리를 피해서 선거구도를 쉽게 만들어 보겠다는 새누리당의 엉뚱한 정치적 욕심 때문에 국민은 아까운 스포츠 영웅 한명을 잃게 생겼다.

 

이것은 다 새누리당과 박근혜 위원장이 책임져야 할 문제다.

 

새누리당과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문대성 후보의 논문표절 논란에 대해서 더 이상 침묵하지 말고, 자당 후보에 대한 문제제기가 옳은지 그른지 대답하고 정당한 지적이라면 어떻게 조치할 것인지 책임 있는 입장표명을 하기 바란다.

 

 

■ 새누리당 부산판세 여유부릴 땐가

 

새누리당 조윤선 대변인이 부산판세를 놓고 여유 있는 분석을 하셨다.

 

야권에서 ‘손수조, 문대성’ 두 후보의 ‘거짓말 논란’, ‘논문표절 의혹 제기’ 등으로 공격을 가하는 것은 그만큼 부산 선거 판세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분석한 것 같다.

 

지금 새누리당이 부산판세 여유부릴 때인가.

 

손수조 후보는 약속 불이행과 관련한 문제를 넘어서서 자신의 약속 위반행위에 대해 지적하는 비판 목소리를 ‘복병과 자객’에 비교했다.

 

문제를 지적하는 국민들이 복병이고, 약속위반을 꼬집는 언론이 자객이란 말인가.

 

국민의 지적과 언론의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정치인이 어떻게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나설 수 있다는 말인가.

 

이러한 모습은 잘못된 미국산소고기 수입결정에 반대하는 국민들의 촛불집회에 대해 자금줄 뒷조사를 명령하던 이명박 대통령과 인식과 똑같아서 놀랍다.

 

국민과 언론의 비판을 복병과 자객으로 표현하는 손수조 후보나, 민주당의 정당한 자질검증을 정치공작으로 치부하는 문대성 후보 모두 국민들의 비판을 군홧발로 짓밟던 이명박 정권 태도와 같아서 매우 실망스럽다.

 

새누리당은 한가하게 부산판세 여유부릴 때가 아니라 수준미달의 후보자를 공천한 것에 대해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자당 후보자에 대한 자질훈련부터 하거나. 공천을 취소하기 바란다.

 

2012년 3월 28일

민주통합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