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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의 하루/박용진의 오늘

대한민국을 돌아봅니다.


이번 주는 현대사를 돌아보는 한주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화요일에는 강북구에 새로 생긴 <근현대사 기념관> 개관식에 다녀왔습니다.


<근현대사 기념관> 은 동학농민운동부터 4.19혁명까지 한국근현대사의 중요한 발자취를 담은 공간입니다. 특히 이 곳은 3.1운동의 발원지은 봉황각과 이시영, 여운형, 신익희 선생의 묘역 그리고 4.19 민주묘지가 있는 북한산 초입에 자리를 잡고 있어 그 의미가 더욱 큰 것 같습니다.




저 역시 개관식에서 제가 갑오농민전쟁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었던 책들의 저자인 이이화 선생님도 만나 뵙고 김종인 대표의

 조부이신 ‘가인 김병로’ 특별전도 볼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특히 아이들과 함께 오면 좋을 것 같더군요. 같이 근현대사공부도 하고 이번에 오픈하는 초대길도 걸으면 돈독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 초대길이란 이번에 오픈한 북한산 둘레길로 근현대사기념관에서 시작해서 신익희, 이준열사, 김병로 선생, 광복군 합동묘소, 이시영선생 묘역을 돌아 근현대사 기념관으로 오는 코스입니다.

개관식에 참석해서도 말씀드렸지만 강북구에 이렇게 좋은 기념관을 건립하기 위해 노력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수요일에는 5.18기념식에 다녀왔습니다. 

당대표 비서실장의 자격으로 찾은 자리인지라 이한열열사, 최동열사 묘소에 가지 못했지만 마음은 그곳에 갔었습니다. 




맨부커상을 받은 소설가 한강님이 썼던 소설 중에 <소년이 온다> 라는 소설이 있더군요. 5.18을 다룬 소설입니다. 

열여섯 살 동호가 보는 5.18항쟁이 책에는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그 책의 마지막 부분에 아래와 같은 구절이 있더군요.


어제 기념식에서 보훈처장이 유가족들에게 쫓겨나는 모습이 보도되었습니다. 

그날 이후 삶이 장례식이 되어버린 분들에게 국가가 어떤 태도를 보여야하는지 깊이 생각해봤습니다.


5월의 36주년 그대들이 보여준 용기에 머리 숙입니다. 앞서서 나가셨으니...산자는 따르겠습니다.


"당신들을 잃은 뒤 우리들의 시간은 저녁이 되었습니다.

우리들의 집과 거리가 저녁이 되었습니다.

다시 어두워지지도, 다시 밤이 지지도 않는 저녁 속에서 우리들은 밥을 먹고, 걸음을 걷고 잠을 잡니다.

당신이 죽은 뒤 장례를 치르지 못해, 내 삶이 장례식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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