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박용진의 하루/박용진의 오늘

초등학생과의 세번째 면담

국회의원 후보에서 국회의원 당선인이 되고나서 가장 많이 면담요청을 한건 다름 아닌 초등학생들입니다. 어린 친구들이 국회의원 당선자를 찾아와 할 이야기가 무엇인지 내심 궁금하기도 하고 또래의 두 아들을 둔 아버지로서 어떤 생각들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여 흔쾌히 만났습니다.




초롱초롱한 눈으로 준비한 질문들을 하나씩 하는 걸 보고 있으면 고단한 마음도 가시고 좋았는데 질문이 나날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국회의원이 하는 일은? 정도의 질문을 생각했었는데...ㅎㅎ




정치입문의 계기부터 어떤 소질이 필요한지 정치인으로서의 단점은 뭔지 등등을 묻는데 어느 언론사 인터뷰보다 날카롭더군요. 급기야 어제 사무실을 찾아준 친구들은 조희연 교육감을 만나서 면담한 기사를 보고 와서 그 내용을 물었습니다. 삼각산 초등학교와 송중초등학교 친구들이라는데 학교 환경개선문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얼마전에 학교에서 급식 식판이 바뀌었다며 문제개선까지 요구해서 진땀 좀 뺐습니다.ㅎㅎㅎ






그래도 벌써부터 자신들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요구하고 해결하고자 하는 모습에서 미래의 대한민국 시민으로서의 자세를 본것 같아 뿌듯하더군요.  면담 요청을 받은 제가 오히려 더 기쁜 시간이었습니다.


이 어리고 영특한 친구들에게 오늘의 만남이 후일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일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