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대변인, 현안관련 서면브리핑
■ 새누리당의 한기호 최고위원직 임명 관련
새누리당은 지명직 최고위원에 한기호 의원과 유수택 광주시당 위원장을 임명했다. 남의 당 인사를 굳이 평가할 생각은 없지만 한기호 의원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한기호 의원은 ‘천주교도 십자가 밟게 하듯 종북을 검증해야한다’는 취지의 말을 해서 천주교 순교사를 모욕하고 억울하게 죽어간 천주교 성인들의 죽음을 비하했던 인물이다.
시대착오적인 종북 색깔론을 조성하려던 저의도 나쁘지만 정치적 반대자에 대한 끔찍할 정도의 혐오와 저주에 가득 찬 발언은 국민의 모골을 송연하게 했다.
그런데 이 같은 왜곡된 인식의 소유자가 새누리당의 지도부가 되었으니 여야관계가 어찌될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번 최고위원 임명이 국론분열의 색깔론을 아무렇지 않게 여기는 새누리당의 왜곡된 인식을 반증하는 것은 아닌가 싶어 당황스럽다.
한기호 의원이 의원 개인이 아닌 만큼 여당 지도부 활동을 하면서는 불필요한 논란의 주역이 되는 색깔론 장사에 앞장서지 않고 원만한 여야관계 조성에 일조해줄 것을 당부한다.
■ 5.18 진실 왜곡하는 유언비어 유포한 TV조선에 강력 항의한다
어제 TV조선 <장성민의 시사탱크>이 탈북인사 등을 출연시켜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왜곡하는 충격적인 유언비어를 유포한데 대해서 강력 규탄한다.
탈북인사인 임천용씨는 “북한군 1개 대대가 들어왔다”, “광주시청을 점령한 것은 시민군이 아니고 북한에서 내려온 게릴라다”는 등 참을 수 없는 유언비어를 쏟아냈다.
광주민주화운동은 1980년 계엄군의 유혈진압에 맞선 광주시민들이 전개한 민주항쟁으로 계엄군의 유혈진압에 사망 218명, 행방불명자 363명 등 총 7,200여명의 피해를 낳았다.
그러나 1998년 국회 청문회를 통해 진상이 밝혀지기 시작했고 1990년과 1995년 관련법이 제정되어 피해자 명예회복과 보상·기념사업,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 가해자에 대한 법적 처벌이 이루어졌다.
또한 민주주의의 소중한 역사이자 과거사 청산의 훌륭한 선례로 1997년 이후 국가기념일로 추모되고 있다.
그런데 과거 전두환 군사정권 시절에 정권에 의해 유포됐던 유언비어들이 21세기에 탈북인사의 입을 통해서 되살아나고 있다는 점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
TV조선이 이 같은 역사 날조의 유언비어를 방송한데 대해서 강력항의하며, 이 같은 발언이 TV조선의 공식입장인지 묻는다. 또한 TV조선에 공식적인 사과를 할 것을 촉구한다.
2013년 5월 14일
민주당 공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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