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대변인, 오후 현안 브리핑
□ 일시 : 2013년 4월 10일 오후 5시 35분
□ 장소 : 국회 정론관
■ 제37차 비대위회의 결과
조금 전 5시에 열린 37차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는, 6.9전당대회 대비 50/100을 배정하기로 한 정책대의원 배정과 관련해서 각 단체에 지역직능 및 부분별로 균형 있는 안배가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을 내용으로 규정한 시행세칙을 확정했다.
당대표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시행세칙을 개정했다. 지난 6.9전당대회와 대통령후보 선출과정에서 후보자의 이름을 호명하는 중간에 전화를 끊으면 무효값으로 처리됐던 것을 개정해서 후보자의 이름을 읽어주는 중에 투표를 하고 전화를 끊더라도 유효투표로 인정하는 내용이다.
또한 국민여론조사 방법과 관련해서, KT등재번호를 대상으로 하는 방법을 삭제하고 두 개의 기관에 걸쳐서 유선전화RDD와 휴대전화RDD방법을 모두 활용하도록 결정하는 내용의 시행세칙을 개정했다.
■ 3.20해킹공작 중간조사결과 발표 관련
민관군 전문가로 구성된 정부합동 대응팀은 지난 3월 20일 방송사 세 곳과 은행 등을 강타한 해킹공격이 북한 정찰총국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정부의 발표대로라면 금융기관과 방송사에 집중된 북의 해킹은 우리 국민과 사회질서 불편과 혼란을 가져오는 매우 심각한 적대행위로 이를 엄중 규탄한다. 북한의 이런 도발은 남북 누구에도 도움이 되지 않고 점증되고 있는 긴장국면을 더욱 강화시킬 뿐이라는 것을 분명히 지적한다. 북측에 이런 적대행위를 즉각 중지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 국민은 새누리당 정부가 NLL도, 연평도도, 내무반도, 사이버상에서도 북의 도발에 어이없이 뚫리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불안하게 생각하고 있다. 철통같은 안보를 유지해야 할 정부가 북의 도발에 어이없이 뚫리면서도 국정원의 권한만 강화시키자고 조르는 것은 누가 봐도 어처구니없다. 박근혜 정부는 북의 다양한 도발에 대해서 만반의 준비를 다해줄 것을 촉구한다.
■ 새누리당은 존재감 없는 여당 역할에 대해서나 고민하라
대선평가위원회의 평가서가 발표되고 나서 갈등이 약간 있지만, 저희가 감내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며 잘 추스르겠다. 오늘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장문의 논평을 발표하고 “민주당은 볼썽사나운 계파싸움을 중단하고 대선평가보고서를 작성하면서 얻은 교훈대로 행동하라”고 했다.
별로 좋아하지 않는 속담이지만, 때리는 시어미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는 말이 있다. 오늘 새누리당이 말리는 시누이 시늉을 하기로 한 모양이다. 친이-친박 싸움으로 국민들 진절머리 나게 하고 계파싸움으로 날을 지새웠던 새누리당이 민주당에게 해줄 충고는 아닌 것 같다.
언론과 국민 여러분께서 주시는 뼈아픈 충고와, 비판은 겸허히 받겠지만 새누리당의 얄미운 시누이 역할은 정중히 사양하겠다. 박근혜 해바라기 정당으로 전락해서 대통령에게 입도 뻥끗 못하는 새누리당이 자격 없는 시누이 노릇을 하겠다는 것은 점잖게 사양하겠다. 민주당 내부 문제에 숟가락 얻으려고 할 시간에 존재감 없는 여당 역할에 대해서 고민하는 것이 우선이 아닌가.
2013년 4월 10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