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대변인, 오전 현안브리핑
□ 일시 : 2012년 8월 8일 11:25
□ 장소 : 국회 정론관
■ 최고위원회 비공개 관련
학력 차별 철폐 및 실태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김영주 의원을 임명했다.
■ 경남지역 당원명부 유출 건 관련
경남지역 당원명부 유출과 관련해서 지금 현재 당에서 진상을 파악중이며 경찰에도 협조를 요청하였다.
민주통합당은 이와 관련하여 유출 책임자가 확인되면 엄중처벌하고 형사고발 등 조치를 취해나가는 한편 재발방지를 위해 모든 노력을 강구하겠다.
■ 새누리당 공천장사, 짜 맞추기 음정 박자 다 틀리다
공천헌금이라고 하는데 공천장사, 공천비리 관련한 공천玄금이다. 현명한 국민은 현기환 전 의원과 현영희 현 의원 두 분의 현란한 말맞추기와 현기증 나는 말 바꾸기에 속지 않을 것이다.
국민과 민주통합당은 검찰이 새누리당과 공천장사 수사 공조 및 사건축소에 나서고 있다는 의혹과 관련하여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오늘 이와 관련해서 당의 법사위원들이 부산지검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
검찰은 이번 공천장사와 관련하여 박근혜 캠프로 그 검은돈이 흘러갔었을 연관성, <현영희 리스트>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야한다. 검찰이 축소수사 의혹과 새누리당과 공조하고 있다는 비판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첫째, 현기환 전 의원에게 흘러간 돈의 사용처를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
박근혜에게 현기환은 이명박에게 최시중과 이상득이다. 파이시티와 저축은행이 이명박을 보고 돈을 줬듯이 현기환에게 간 공천비리 자금은 박근혜를 보고 주었고 박근혜 후보의 대선자금이었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 현기환 전 의원이 친박계 핵심인사이고 박근혜 대선승리를 위해 총선불출마를 밝혔던 만큼 박근혜 선거캠프에 검은돈이 흘러갔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
이에 대해 검찰이 철저히 수사하기 바란다. 최시중이 파이시티에서 이상득, 정두언이 저축은행에서 돈 받아 개인적으로 쓰지 않고 대선자금으로 썼다고 하듯이 현기환 금품수수가 단지 개인비리로 국한되지 않았을 것이다. 현기환 금품수수가 박근혜 대선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에 대해서 검찰은 반드시 수사하기 바란다.
둘째, 공천비리 관련해서 부산정가에 파다하게 나돌고 있는 이른바 <현영희 LIST>에 대해 광범한 수사가 필요하다. 구체적인 새누리당 전현직 의원들의 영문이니셜이 나돌고 있다. 이에 대한 수사를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먼지피우기 위해 털었던 박지원 관련 수사태도, 전광석화 그 자체였던 통합진보당 관련 수사태도의 기민함을 이번에도 그대로 적용하기 바란다. 현영희 리스트에 대한 수사가 이번 공천비리와 관련된 검찰 수사의지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아무리 KTX가 빠르고 편리하다고 하지만 돈 500만원 주고받기 위해 부산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서울역까지 와서 밥 먹으며 주고받고 호텔까지 가서 커피를 마시며 그 돈을 전달하려고 했다는 말을 믿을 국민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박근혜 후보는 자신 있으면 대선후보직을 공개적으로 걸기 바란다. 본인이 억울하다고 소명하고 그것을 몇 번이나 공언했던 박지원 원내대표는 자신의 억울함을 표현하기 위해서 목포역앞 얘기까지 했었다. 박근혜 후보는 자신 있으면 대통령 후보직을 이 사건에 걸어야 할 것이다. 박근혜 후보는 도대체 언제까지 책임이라는 거울앞에 서서 ‘누구시냐?’고 시치미를 뗄 것인가. 7인회 논란 때 제가 박근혜 후보에 대해서 이렇게 표현한 바 있다. 그 시치미 떼는 모습을 보니 거울앞에 서서 “아주머니 누구시냐?”고 물어볼 태세인 것 같다고 한 적이 있다. 지금도 똑같은 태도이다. 박근혜 후보의 유체이탈 화법은 자신이 져야 할 책임을 모면하기 위해 만들어 낸 비겁한 박근혜스타일이다.
박근혜 후보는 이번 일이 자신과는 무관하고, 개인비리라고 몰아가고 있다. 하지만 현영희 의원 공천에 전혀 책임이 없고, 공천관련 검은돈이 한 푼도 자신의 캠프에 흘러들어가지 않았다고 자신한다면 대선 후보직을 걸겠다고 공식적으로 국민들 앞에 입장을 밝히기 바란다.
이번 일을 개인비리로 짜맞추려는 새누리당의 어설픈 태도가 한심하다. 게다가 더 한심한 것은 의원들의 대거 외유로 공천장사 꼬리도 못 자르는 태도이다. 현기환, 현영희 두 사람에 대한 제명을 결정하고도 언제가능할지 그것이 의원총회를 통과하게 될지 아무도 장담 하지 못하고 있다.
의원들이 대거 외유중이거나 박근혜 대선 경선 캠프에서 뛰고 있어 사실상 새누리당 의원총회에 참여할 분이 거의 없다고 한다.
새누리당의 공천장사 요지경을 마지막으로 정리하면, 일을 저지른 것은 박근혜 인데, 책임은 황우여가 지고, 수사는 부산지검이 하는데 브리핑은 새누리당이 하고, 선관위의 조사는 꼼꼼한데, 정작 검찰의 수사는 눈뜬장님 흉내로 국민을 속이려 한다. 이 요지경 상황을 제대로 정리하기 위해서는 박근혜, 새누리당, 검찰이 모두 책임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2012년 8월 8일
민주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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