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대변인, 오후 현안브리핑
□ 일시 : 2012년 8월 6일 오후 3시 10분
□ 장소 : 국회 정론관
■ 화성탐사로봇의 화성착륙성공 축하
생각해보면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다.
인류는 미래를 향하고 지구촌은 우주를 향하는 마당에 정치권은 과거에 발목이 잡히고 새누리당은 과거에 드러누워버린 현실이 부끄럽다.
오늘 “큐리오시티”의 화성착륙 성공을 축하하며, 우리나라의 우주과학발전에도 비상한 투자와 연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민주당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 주말을 넘기지도 못한 비박주자들의 투정
이른바 비박주자들의 소심한 반란은 투정 수준으로 끝났다는 것이 세간의 평가이다.
개 그콘서트의 코너로 표현한다면 처음 중대발표를 한다고 하길래 “나의 용감함을 보여준다”는 <용감한 녀석들>의 출현인 줄 알았더니 세상 모든 여자들이 싫어하는 네 가지 조건을 하나씩 다 갖춘 <네가지>의 코너였음을 확인했다.
게다가 박근혜를 겨냥해야 마땅한 책임론을 엉뚱한 곳으로 향하게 하는 그들의 집단 코미디는 보는 이들의 공황상태를 자극하는 <꺽기도> 4인방의 모습 그대로이다.
■ 황우여 대표의 매품팔이는 지켜보기에도 안습이다
오늘 민주당은 황우여 대표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새누리당의 결정을 민심이라는 곤장대 앞에서 황우여라는 매품팔이 등떠밀기로 규정했다.
민심의 질책은 무서운데, 반성하기는커녕 국민의 눈을 다시 한 번 기만해보겠다는 태도이다.
게다가 그 책임을 흔쾌히 떠넘겨 받겠다고 선언한 황우여 대표에 대해서는 이제 황‘당대표’가 아니라 ‘황당’ 대표가 되었다는 네티즌의 비판이 거세다.
이번 연석회의에서의 결정은 새누리당의 몸통이 누구이고 꼬리가 누구인지 확인할 수 있는 계기였다. 실망이다.
<매품팔이 황우여 유체이탈 박근혜>가 공천장사 위기와 국민적 비판에 대응하는 새누리당의 위기대응책이란 말인가?
탐사로봇이 화성에 무사히 착륙하는 시대에 이 무슨 케케묵은 공천장사이고, 보스를 위한 바지사장에 매품팔이 정당이 있을 수 있단 말이냐?
지구촌은 지금 우주시대로 향하는데 새누리당만 유신과 5공 사이 어디쯤에선가 헤매고 있는 모양이다.
■ “공천장사” 사건, 박근혜판 BBK로 전락해서는 안된다
검찰에 못박아둘 일이 있다. 이번 공천장사 사건을 박근혜판 BBK 사건으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
새누리당이 사법처리되면 황우여 대표가 책임지는 것으로 정리하고 황급히 관련자들을 제명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기소만 해도 후보자격을 박탈한다는 박근혜 가이드라인이 있다. 후보공천과 관련해서 그렇다. 이 가이드라인에 박근혜 후보가 적용되어야 마땅하다.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기고 고양이가 생선을 먹어치웠으면 고양이 주인을 벌줘야지 고양이를 매달아 놓은들 고양이에게 방울을 매달아 놓은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런 의미에서 현영희 의원 제명은 누가 봐도 꼼수다. 책임은 꼬리 자르고 의석수는 유지하겠다는 최연희, 문대성 모델의 재판이다.
검찰은 이번 수사가 대선과의 관계 때문에 “먼지털이수사” “시간끌기수사”로 전락해서는 안 될 것이다.
검찰이 지난 대선 BBK 면죄부 수사 논란처럼 이번 공천장사 수사를 적당히 마사지해서 박근혜판 BBK 부실수사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
새 누리당 당규 제28조“공직후보자의 추천확정” ③항에는 “공직후보자로 최종 확정되었다더라도 불법선거운동이나 금품수수 등 현저한 하자가 있는 것으로 판명되었을 경우에는 최고위원회의의 의결로 공직후보자 추천을 무효로 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다.
이 규정에 따라 박근혜 의원의 대선후보 지위가 확정되더라도 그것이 무효가 될 수 있다.
8월 20일 새누리당의 대선후보로 박근혜 후보가 결정되더라도 검찰이 수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박근혜 후보의 지위는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새누리당 당규에 있다.
따라서 검찰은 박근혜 의원의 연루여부에 대해 철저하게 파헤치고 거듭 확인해야 한다.
이번 공천장사와 박근혜 후보가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면 새누리당 당규에 따라 그의 대선출마 자체가 불가능할 수도 있는 만큼, 검찰은 공천 대가인 검은돈의 최종종착지가 어디였는지를 포함하여 신속정확하게 수사해야 한다.
2012년 8월 6일
민주당 대변인실
'박용진의 생각과 글 > 박용진의 논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용진 대변인, 오후 현안브리핑 2012년 8월 8일 (0) | 2012.08.08 |
---|---|
박용진 대변인, 오전 현안브리핑 2012년 8월 8일 (0) | 2012.08.08 |
새누리당 공천장사 빙산의 일각일뿐! 박근혜가 책임져라. 땡전뉴스 버금가는 런던박 뉴스 (0) | 2012.08.02 |
박용진 대변인, 추가 현안 브리핑 2012년 8월 1일 (0) | 2012.08.02 |
박용진 대변인, 박근혜 후보 제주관광미항 건설공약관련 서면브리핑 2012년 8월 1일 (0) | 2012.08.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