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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의 생각과 글/박용진의 논평

박용진 대변인, 비공개 최고위 부분/MBC의 정치광고/박근혜의 리더십 관련 브리핑 2012년 6월 27일

박용진 대변인, 비공개 최고위 부분/MBC의 정치광고/박근혜의 리더십 관련 브리핑

 

 

□ 일시: 2012년 6월 27일 10:45

□ 장소: 국회 정론관

 

 

■ 비공개 최고위 부분

 

세계민주한인회의의 수석부의장을 최고위원회에서 의결하도록 되어 있는데, 김성곤 현 수석부의장을 계속 유임키로 결정했다.

 

쌍용자동차 모금 관련해서 의원, 당직자, 보좌관 등으로부터 총 1,440여만원이 모금됐고 이번 주 중으로 쌍용차 대한문 분향소를 방문해서 전달할 것을 추진 중이다.

 

용산참사와 관련한 영화 ‘두 개의 문’ 단체관람을 추진중이다. 용산참사 철거민 구속 상태와 관련해 석방과 특별사면을 당론으로 추진하는 석방촉구결의안을 제안하겠다는 논의가 있었다.

 

19 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민주통합당의 민생공약정책에 대한 홍보활동을 강화하기로 했고, 이와 관련해 전국적으로 당의 정책과 입법추진현황과 관련된 현수막을 전국적으로 게시하도록 결정했다. 홍보위원회가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업무를 추진하게 될 것이다.

 

■ MBC의 부적절한 정치광고

 

오 늘 아침 7개 신문의 전면광고를 보고 MBC 사측의 광고인지 의심했다. 광고주가 누구인지 확인되지 않는 광고다. 다만 유추할 수 있는 것은 노조를 비난하고 야당을 비난하는 MBC 사장의 얼굴이 전면에 박혀있기 때문에' MBC에서 광고를 냈나보다' 생각할 수 있었다. 신문사측과 MBC 노조를 통해 ‘이 광고가 사측의 광고이냐’라고 확인을 요청했고, MBC노조 측으로부터 그러하다는 확인을 받았다.

 

그 내용도 개인비리를 옹호하고 방어하기 위한 것이며, 노조를 일방적으로 매도하고 비난하며, 민주통합당을 비롯한 야당과 야당정치인에 대한 비난성 광고다. 사진을 게재하여 명예를 훼손하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대단히 심각한 광고다. 이것이 MBC라는 공공재의 재정을 김재철 사장에 대한 홍보, 방어, 야당 정치인에 대한 비난, 노조에 대한 매도에 사용한 것이라면 이를 결제하고 지시한 김재철 사장의 정신 상태는 대단히 심각한 균형감각 상실상태임을 확인할 수 있다.

 

MBC 내부규정상 5천만원 이상은 사장결제이기 때문에 김재철 사장의 지시와 결제가 있었을 것임은 분명하다. 지금까지 김재철 사장의 MBC가 노조를 비난하기 위해 쏟아 부은 돈이 어마어마할 것이며. 이번 광고에 들어간 돈만 해도 수억대가 분명할 것이기 때문에 집행과 관련해 반드시 민주통합당에서 문제 삼을 것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

 

그 내용이 개인비리에 대한 방어, 노조비난, 야당과 야당 정치인에 대한 비난으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도 법적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

 

특히 언론정상화를 위한 민주통합당과 야당의 노력을 비하하는데 공익재산인 MBC의 돈을 이용했다면 이는 청문회 조사대상이 될 것이다.

 

역 대로 신문광고에 사장이 직접 출연한 광고가 있었다. ‘별이 다섯 개 하는 돌침대’ 광고와 ‘남자한테 참 좋은데’ 광고에 사장이 출연했었다. 그 사장들이야 물건을 홍보하고 회사를 위하겠다고 광고에 출연했지만 김재철 사장은 자기 얼굴을 전면광고에 내서 회사를 위해 무엇을 한다는 말인가.

 

정치적으로 편향된 광고이자 개인비리 방어용 광고로 김재철 사장의 도덕적 해이 수준이 얼마나 심각하고, 사회적으로 요구되는 기본적인 균형 감각이 상실된 상태인지 확인할 수 있는 광고사건으로 규정하겠다.

 

김재철 사장은 즉각 물러나라. 국민은 보면 볼수록 그렇게 생각한다. 그런데 김재철 사장을 옹호하는 이한구 원내대표와 새누리당은 뭐하자는 것인가?

 

오 늘 아침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한 이한구 원내대표는 김재철 사장을 감싸고돌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비리와 사회적 균형상태가 상실된 사람을 계속해서 MBC 사장으로 감싸고돌겠다는 것인가. 이한구 대표와 새누리당의 인식과 태도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국민여러분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박근혜 의원도 이한구 원내대표의 입장과 인식에 동조하는 것인가? 노원구에서 했던 말씀은 그냥 지나가는 말씀이었던 것인가. 그냥 지나가는 말씀을 하실 거면 뭐 하러 특별히 기자들의 질문에 응하는 시간을 가진 것인가.

 

새누리당이 집권하면 이런 파렴치한 사장들이 각급 공기업에 대거 임명되고 활약하겠구나하는 생각을 국민들은 당연히 하게 된다. 불안하다.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김재철 사장의 자진사퇴는 없다는 것을 이번광고가 확인시켜줬기 때문에, 김재철 사장 사퇴라는 국민적 의무를 다하는 것이 정치권의 소임일 것이다.

 

■ 한기호, 안홍준 의원의 편향적 사고와 박근혜의 잔인한 리더십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들의 정치적 편향과 편협한 사고방식이 사고를 연달아 치고 있다.

 

한기호 의원은 ‘천주교인들 십자가 밟고 가게 했듯이 종북 의원 색출'할수있다라고 했고, 안홍준 의원은 ‘야당지지하면 이민가라’는 발언을 하는 등 연일문제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정치는 타협과 조정이다. 그것은 상대방을 존중하고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그렇기 때문에 일부 친박계 의원들의 이러한 발언은 민주공화국에 가장 위험한 사고이자 반민주적이고 잔인한 것이다.

 

이 런 발언들이 떳떳하고 큰 소리 치며 할 수 있는 이유는 딱 하나다. 박근혜 의원이 새누리당의 현재권력이고 미래권력이기 때문에 그렇다. 박근혜 의원은 경선룰을 변경하자는 다른 후보자들의 제안에 대해 일언지하 거절했다. 경선룰 변경은커녕 싫으면 당 떠나라는 식이 박근혜 의원측의 태도였다. 박근혜 의원은 ‘원칙과 신뢰’가 아니라 ‘불통과 고집’으로 똘똘 뭉친 잔인한 리더십을 드러낸 것이다.

 

정치적 반대자는 색출과 처단, 추방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일부 친박계 의원들의 위험한 사고는 당내 경쟁주자들에게 양보와 조정 없이 힘으로 밀어붙이려는 박근혜 의원의 잔인한 리더십과 '일란성쌍둥이', 같은 맥락인 사고인 것이다.

 

민 주통합당은 박근혜 의원을 지적하고 비판하고 검증하려고 하면 새누리당에서는 이와 관련해 모두 다 헐뜯기라고 얘기하지만 "근혜언급친박봉기"라고 비판받는 것을 피해보고 싶다면 문제가 되는 발언에 대해 박근혜 의원이 분명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 그리고 심각한 반성과 당 차원의 사과가 있어야 할 것이다.

 

 

2012년 6월 27일

민주통합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