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방송 MBC에 퍼진 비리를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
김재철과 J씨의 관계는 시청자의 재미를 위한 가상의 드라마가 아니라 공영방송 MBC에서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부패의 현장이다.
J씨와 묘하게 얽히는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시작으로 회사공금을 이용한 특혜 지원, 두 사람의 부동산투기까지 김재철의 비리는 검은 거래의 화수분 같다.
법과 정의의 실현을 위해 출동해야할 검찰과 경찰은 도둑 대신 거꾸로 도둑을 신고한 MBC노조에 법의 칼날을 들이대고 있다.
감독-임명기관인 방통위와 방문진도 김재철의 축재와 횡령 의혹에 대해서 남의 집 불구경하듯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법집행기관들의 부패와 범죄에 대한 인식에 의문을 표할 수밖에 없고, 방통위와 방문진이 본연의 역할에 관심이나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이들 기관이 보여주는 비정상적 행태가 권력 깊은 곳의 개입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 또한 깊어진다.
김재철 사건은 MBC에 독버섯처럼 퍼진 부패의 단면과 함께 사법기관조차 부패와 결탁한 대한민국의 현실, MB정권에 의해 부패가 만연한 대한민국의 현실을 보여준다.
MBC사태를 통해 김재철과 집권세력의 관계에 대해서 던졌던 수많은 의혹의 물음표는, 이들이 공범이라는 심증으로 돌아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심증이 김재철을 통해 확신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더 늦기 전에 김재철 사퇴와 공영방송 정상화의 길을 열 것을 경고한다.
2012년 5월 22일
민주통합당 대변인 박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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