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입니다.
민주당의 대변인이었고, 현 새정치민주연합의 홍보위원장이었습니다.
오늘부로 지난 2년 6개월 동안 맡아 왔던 중앙당직을 내려 놓습니다.
7.30 재보선 선거운동이 마무리되고 선거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시점이 다른 오해 없이 쉬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 좋은 듯 합니다.
다른 뜻은 없습니다. 좀 쉬고 싶고, 이런 저런 방향의 모색도 해보고 싶습니다.
6.4 지방선거 전후 중앙당직이 주는 압박감과 긴장감에서도 좀 떨어져 있고 싶었는데 오늘에야 당대표에게 말씀드렸습니다.
짧지 않은 시간동안 많은 분들에게 배움을 얻고, 도움을 받았습니다. 일일이 찾아뵙지 못하고 먼저 이렇게 글을 남기는 점 용서해주십시오.
한명숙, 문성근, 박지원, 이해찬, 문재인, 박기춘, 문희상, 김한길, 안철수.
짧았던 길었던 지난 시간 제가 모셨던 당 대표님들. 모두 모두 존경하고 감사했습니다.
민생과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는 새정치연합의 국회의원 분들,
그리고 늘 당의 곳곳에서 애쓰시는 당직자들과 보좌관들에게도 머리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당직자가 아니더라도 여러분의 노력에 힘 보태는 일이라면 어떤 일이든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언제 어느 곳에 있든지 정치개혁과 민생을 돌보는 진보정치를 위한 노력은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앞으로 보다 나은 소리를 내기 위해 가야금 줄 느슨히 풀어 두는 여유와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해 칼을 벼리는 단단함을 모두 갖추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노동자 존중받는 세상을 위해 정권교체와 복지국가건설를 향해 부단히 여러분과 함께 걷고 또 걷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14. 7. 30
박용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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