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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의 생각과 글/박용진의 논평

[12.05] 국민연대 제안에 대해 / 양자토론 실시하자! – 대선이라는 링 위에 숨을 곳은 없다 / 박근혜 후보, 박선규 대변인 허위사실 유포 사과하라

□일시: 2012년 12월 5일 14시 45분

□장소: 문재인캠프 기자실

    

    

■ 국민연대 제안에 대해

    

‘정권교체와 새정치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는 국민연대 제안자 일동의 오늘 말씀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

    

민주당이 많이 부족하고 힘이 모자라 국민 여러분께 많은 걱정을 끼치고 있다. 여전히 국민들의 새 정치 열망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도 깊이 반성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선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당선은 지난 5년 민생파탄의 연장이며, 민주역행 인권유린 정권의 재창출로 귀결될 것이다. 반드시 막아야 한다.

    

제안하신 것처럼 민주당만의 선거가 되지 않도록 민주당을 비우고,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는 자세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정권교체를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치고 국민연대의 제안에 따르겠다.

    

문재인 후보가 민주당 후보에서 국민후보로 거듭나도록 민주당의 모든 기득권을 허물고 국민승리를 일구어 내도록 노력하겠다.

    

정권교체가 새 정치의 시작이고 새 정치 없이 정권교체도 없다는 각오로 모든 국민, 모든 정의세력과 함께 할 것이다.

    

이제 바야흐로 보수와 진보를 넘어서는 ‘낡은 정치 과거세력’ 총 단결과 ‘새 정치 미래세력’ 총 단결의 총력전이 시작되고 있다.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원하는 모든 국민들께서 함께 나서주시길 바란다.

    


    

■ 양자토론 실시하자! – 대선이라는 링 위에 숨을 곳은 없다

    

어제 3자 토론회방식으로는 대통령 후보에게 어떤 자질과 비전이 있는지 제대로 검증이 될 수 없다는 점이 확인 됐다. 온 국민이 지금의 토론방식으로 후보 자질검증과 정책비전을 제대로 확인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제 보름도 남지 않은 대선기간 국민들은 후보 간의 차별화된 정책을 제대로 알고 싶고, 후보의 자질도 확인하고 싶어 한다.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이 이러한 후보검증기회를 원천적으로 박탈하고 차단해서는 안 될 것이다.

    

오늘 나온 박근혜 캠프 박선규 공동 대변인의 평가는 그런 점에서 대단히 새겨들을 만하다. “자신의 신분과 역할을 잊은, 한 분별력 없는 후보로 인해 난장판이 된 민망한 토론회였다. 상대에 대한 존중도 국민에 대한 예의도 사라진 채 상대방을 흠집 내기 위한 적의만이 가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가 준비한 것을 다 보일 수 없는 자리였다”고 이야기 했다. 이 말은 ‘이정희 없는 토론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로 들린다.

    

그러면서 박선규 대변인은 “선관위는 재발 방지 대책을 확실하게 마련해달라. 국민의 관점에서 특단의 대책을 고민해 달라”고 촉구했다. 선관위에 재발방지대책을 말씀하실 것 없다.

    

이정희 후보는 법적으로 삼자토론에 참여할 권리가 있는 후보이다. 그걸 선거관리위원회가 막을 수는 없다.

    

박근혜 후보 측이 주장하는 재발방지 대책은 박근혜 후보 측에서 마련할 수 있다. 그것은 이정희 후보가 나오지 않는 문재인, 박근혜 두 사람만의 양자토론이 열리는 것이다. 새누리당에서 우려하고 걱정해마지 않았던, 박근혜 후보도 문재인 후보도 준비한 것을 다 보여주지 못한 토론회는 더 이상 없을 것이다.

    

양자토론과 후보검증을 더 이상 피하지 말라. 대선이라는 링 위에 도망 다닐 곳은 있어도 숨을 곳은 없다.

    

언론사에도 촉구한다. 언론이 대통령 후보의 의무라고 할 수 있는 문재인, 박근혜 양자토론에 대해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은 것에 대해 솔직히 의아하다. 예전에는 언론사들이 서로 후보자간 토론회를 컨소시엄 구성해서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기회를 만들어 왔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박근혜 후보가 거부해서인지 토론회를 만들려는 노력도, 검증을 피하는 후보에 대한 비판도 하지 않는다.

    

어제 대통령 선거 1차 방송토론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국민이 요구하는 양자토론이 반드시 이뤄질 수 있도록 언론인 여러분께서 적극적으로 국민의 의견을 반영해주셨으면 고맙겠다. 국민이 요구하고 있는 양자토론에 대한 언론사의 적극적인 자세를 당부한다.

    

  

  

■박근혜 후보, 박선규 대변인 허위사실 유포 사과하라

    

그저께는 박선규 대변인, 어제는 박근혜 후보가 생방송에 나와서 허위사실을 유포 했다. 박선규 대변인은 지난 번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연평도포격, 천안함 폭침사건 때 민주당이  북한에 대한 비판은 않고 우리정부에 대한 비판만 했다”는 있지도 않은 사실을 공공연히 유포했다. 박근혜 후보는 어제 “야권연대 합의문에 한미동맹 파기, 주한미군 철수가 들어있다는 거짓말을 했다.

    

박근혜 후보와 박선규 대변인은 안보와 관련해 있지도 않은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에 대해서 국민 앞에 사과하고 제대로 된 해명을 해야 할 것이다. 특히 박근혜 후보와 박근혜 캠프의 허위사실 유포가 대북정책과 안보에 관련해서 집중되고 있다는 점은 매우 유감스럽다.

    

예전 같으면 이러한 허위사실에 근거해서 생사람 잡아다가 간첩단을 만들었던 것이 지난 권위주의 정권에서 비일비재했었던 일이다. 박근혜 후보와 박선규 대변인이 앞장서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거짓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하려고 하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지 궁금하다.

    

있지도 않은 사실을 말했으면 당연히 국민께 사과하고,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 당원들에게도 석고대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허위사실 유포로 법정으로 쉽게 가지 않겠다고 제가 말했다. 다만 이러한 잘못된 인식과 허위사실 유포와 관련돼서 진실 된 사과를 부탁한다.

 

 

    


2012년 12월 5일

문재인캠프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