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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의 생각과 글/박용진의 생각

진보와 개혁의 통합, 진보정치의 새로운 과제

최근에 "박용진 부대표가 통합파에서 이탈했다"고 서운해하거나 비난조로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자주 본다. 그들은 주로 '진보통합'(혹은 도로민노당) 입장이다. 그들은 지난 3.27 당대회에서 나와 동지들이 낸 '자유주의정치세력에 대한 조직적 성찰 조항 삭제' 의견에 이른바 독자파보다 앞장서서 부결선동을 했거나 이를 침묵했다.

나와 <복지국가진보정치연대>의 새로운 조직적 행동은 그 일이 있고난 다음이었다.

원래 독자파 혹은 민중의독자적정치세력화라는 입장은 '자유주의정치세력'과 DJ로 부터의 '독자' 노선이었다는 점을 상기해보면, 진보신당 내에는,

'사회당과 함께 하려는 독자파'와 '민노당과 함께하려는 독자파' 두 독자파가 있고, 진정한 통합파는 <복지국가진보정치연대>이다.

우리가 노동자와 민중에게 약속한 민생복지, 노동존중, 평화번영의 길을 가기 위해 더이상 '큰 목소리로 주장만 하는' 단계를 넘어 '약속을 실천으로 실현시키는 데 힘쏟을' 상황이 되었는데 우리만 익숙한 자리를 계속 지키겠다고, 그것만으로 진보정치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 하는 것은 너무 무책임하다.

역사적 과제가 일치한다면, 진보와 개혁의 작은 담장을 넘어서야 한다.

11년 전 NL과 PD라는 화해불가능 한 것으로 보였던 운동권정파 논리를 넘어섰기 때문에 당시 진보정치의 조직적 과제였던 민주노동당 건설이 가능했던 것처럼, 오늘 날 진보와 개혁이라는 통합불가능 것으로 보이는 두 진영의 통합이 현시기 진보정치의 실천적 과제인 가치와 의제의 현실화, 복지국가 건설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나는 보고 있다. 어떤 비난과 오해를 감수하고라도 나는 진보정치의 새로운 단계가 제시하고 있는 과제를 수행해 낼 것이다. 권영길 대표와 시작한 13년 전 극소수파로서의 도전이 새로운 장을 열었던 것처럼 나와 <복지국가진보정치연대> 동지들의 작지만 단호한 도전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을 열어나갈 것이다.
그것이 지금, 이순간 진보정치가 가야 할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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