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김재현기자 2011-12-07 18:09:01
시민통합당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창당대회를 개최했다.
시민통합당은 대의원·시민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창당대회를 열어 민주당과 합당을 만장일치로 의결하고, 당 지도부를 선출한 뒤 합당 수임기관을 지정했다. 시민통합당 대표는 이용선 대표가 맡았다. 이해찬, 문재인, 송영오, 남윤인순씨 등이 지도위원으로 선임됐다. 당 상임운영위원은 이용선 대표를 비롯해 박상필, 이승환, 정윤재, 오종식, 유시춘, 최민희 위원으로 구성됐다. 향후 민주당과 통합을 마무리할 수임기관으로 역할을 한다. 이로써 시민통합당은 민주당과 당 대 당 형식의 신당 합당을 위한 절차를 마쳤다.
이해찬 시민통합당 지도위원은 "내년에는 서울 서초구 도곡동에 땅 숨겨 놓은 사람, 내곡동에 땅을 꼼수로 산 사람이 통곡하는 해가 될 것이며, 국회의원 비서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공격하는 당은 콩가루 집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도위원은 "우리가 민주당과 통합을 하면 정말 새로운 2013년의 희망을 이끌어 갈 당이 탄생할 것"이라며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이 초석을 닦은 이 나라를 평화·복지공동체로 만드는 대장정을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지도위원은 "이제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은 아무도 가 보지 않은 새로운 길"이라며 "우리에게 창당과 통합 그 자체가 목표일 수는 없다"고 말했다. 문 지도위원은 "통합을 통해 기존 정당의 한계를 뛰어 넘어 전국 어디에서나 지지를 받을 수 있고, 젊은 세대들도 지지하고 참여하는 새로운 정당을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문성근 백만민란 대표는 "민주당이 우리의 혁신 요구를 마침내 받아 들였다"며 "오늘 우리는 시민혁명을 반쯤 성공시켰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내년 4월 총선에서 압도적 다수당을 이루고, 6월 국회가 개원하자 마자 국정조사권을 발동해 완전히 갈아 엎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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