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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의 생각과 글/박용진의 논평

하태경 후보는 자신의 국가관과 역사관을 똑똑히 밝혀라 2012년 3월 30일

하태경 후보는 자신의 국가관과 역사관을 똑똑히 밝혀라

 

하태경 새누리당 후보가 2005년 “독도는 국제적 분쟁지역으로 공인돼 있다”는 글을 2005년 출신학교동문모임 커뮤니티에 게재한 사실이 보도도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일본의 전략인 독도 분쟁지역화를 주장하는 것은 독도가 현재 한국 영토도 일본 영토도 아니라는 주장이라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그러나 하 후보의 의심스러운 국가관은 역사인식에 비한다면 새 발의 피다.

 

하 후보는 2008년 5월 8일 ‘데일리NK’를 통해 “일제 시대 우리 조상들은 적어도 1930대 후반이 되면 대부분 자신의 조국을 일본으로 생각했을 가능성은 아주 높았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 후보는 이어 “일제시대 조선사람들도 민족은 조선족이지만 조국은 일본이었다면 조국이 참가하는 전쟁에 조국을 응원하는 것은 정상참작의 사유가 되지 않을까?”라고 자문한다.

 

그리고 “일제 식민통치기구의 일원이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친일파로 단죄하는 것은 바람직한 기준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천황을 찬양했거나 일본의 전쟁을 미화, 선전한 문화예술인들까지 친일파로 분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생각이다.”라고 주장했다.

 

민족의 독립을 위해 싸웠던 우리 조상들의 희생과 헌신을 허무하게 만드는 충격적인 주장을 어떻게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되려는 사람이 할 수 있는지 충격에 입을 다물 수 없다.

 

하태경 후보는 이 글에 대해 해명해야 하면 아직도 이러한 생각에 변함이 없는지 똑똑히 답해야 한다.

또한 걸핏하면 다른 당 후보의 국가관을 문제 삼는 새누리당도 자당 하태경 후보의 이러한 국가관을 제대로 검증했는지 답해야 한다.

 

아울러 하태경 후보는 이글을 포함해 과거 자신이 발표했던 모든 글들을 인터넷에서 절대 삭제하지 말 것을 경고한다.

 

2012년 3월 30일

민주통합당 대변인 박용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