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대변인, 박근혜 의원 종북행보 관련 브리핑
□ 일시: 2012년 6월 3일 14:20
□ 장소: 국회 정론관
■ 박근혜 의원은 의심스런 사상과 국가관에 대해 답하거나 사퇴하라
박근혜 의원은 두 가지로 우리 국민을 불안을 주고 있다.
먼 저 2002년 방북 당시 했었던 행적에 대해 뭔가 깔끔하지 못한 해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왜 만경대에 갔고 왜 주체사상탑에 방문하였는지에 대해 답해야 한다. 그리고 쿠데타를 찬양하는 태도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다. 헌법을 지키겠는가, 쿠데타를 찬양하겠는가. 둘 중 하나에 분명히 답해야 한다.
첫 째, 박근혜 의원은 당대표 시절인 2005년 10월 18일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정체성을 지키는 데 결코 타협하거나 양보할 수 없다”면서 만경대 정신까지 안고 갈 수 없다고 했다. 그런데 그 문제의 김일성 주석 생가가 있는 만경대에 2002년 방북 당시 왜 갔으며 무슨 생각을 했는지 밝혀야 한다.
또 한 북이 선전하기를 “김일성 주석과 주체사상의 불멸의 업적을 기리 기념하기 위해 세웠다.”고 주장하는 주체사상탑에 왜 갔으며 주체사상탑 앞에서 무슨 생각을 했는지도 밝히기 바란다. 2006년 기자회견을 통해 주체사상탑을 여의도의 63빌딩과 같은 곳이라고 하는 등 국민을 바보로 아는 거짓 대답은 이제 통하지 않는다.
게 다가 방북기에 “남북한 여성이 우리나라를 살기 좋은 행복한 나라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데 의기투합했다. 북한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687명 가운데 약 20%인 138명이 여성이라고 했다. 우리보다는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한 듯 보였다. 북한노래인 ‘휘파람’이 한국에서 유행이라고 했더니 북한 여성 몇 명이 이 노래를 열창했다.”는 등 북을 찬양 고무하는 내용의 주장도 했다.
새 누리당의 주장대로라면 사상이 의심스럽고 국가관이 의심스러운 사람이 국회에 들어와서는 안 된다고 했다. 박근혜 의원도 얼마 전 민주통합당이 큰 책임이 있다며 이런 사상이 의심되는 사람이 국회에 들어오는 데에 대한 책임을 물은 바 있다. 김일성 주석 생가와 주체사상탑에 다녀온 정치인이 국가 지도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새누리당과 박근혜 의원이 생각이 아니겠는가.
새누리당은 이제 이러한 박근혜 의원의 이러한 행동에 대해 어떻게 처리할 것이며, 새누리당 의원들의 입장을 묻는다.
또한 김문수, 이재오, 정몽준, 임태희씨 등 대선후보들에게도 이에 대한 입장을 공식적으로 묻는다.
둘째,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2007년 대선 경선 당시 5.16 군사 쿠데타를 구국의 혁명이라고 했는지 밝혀야 한다. 군사 쿠데타는 헌정질서를 유린하는 민주공화국 최악의 범죄행위이다.
대통령은 취임선서에서 헌정질서를 수호할 것을 국민 앞에 선서해야 한다. 그런데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 헌정질서를 부정하는 쿠데타를 찬양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대통령으로서의 자격이 의심스러운 일이다.
셋째, 국민들은 이런 종북적인 태도를 보여 온 박근혜 의원이 과연 의원직을 수행할 수 있는지, 쿠데타를 구국의 혁명이라고 주장하는 국가관으로 과연 대선후보로 적합한 것인지 불안해하고 있다.
박근혜 의원이 국민의 불안에 직접 답하라. 아니면 지금 그가 주장하는 것처럼 사상적으로 의심스럽고 국가관이 의심스러운 사람들은 국회에서 내쫓아야 한다고 말한 본인과 새누리당의 주장에 따라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기 바란다.
2012년 6월 3일
민주통합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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