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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속 박용진

박진감 15호 - 곽노현교육감과 대담

 

 

“혁신학교 성공은 교사·학부모·학생 하나돼야”

곽노현 교육감, 강북마을학교 명사초청 월례특강서 강조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강북마을학교(이사장 박용진)가 주최하는 ‘명사초청 월례특강’에서 제3회 주자로 나서 서울 교육의 현주소와 전망에 대해 강연을 펼쳤다.

지난 25일 저녁 7시30분 강북구 삼각산동에 소재한 삼각산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열린 제3회 명사초청특강에서 곽노현 교육감은 ‘서울혁신교육’과 관련해 그동안의 교육현실을 진단하고 혁신과 변화의 교육을 향한 다양한 대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곽 교육감은 강연에서 단순 서열화된 교육의 한계를 넘어서서 스스로 공부하고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학생 자기주도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하였고, 동시에 이런 학생들의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한 일선 교사들의 노력과 이를 믿고 함께 할 수 있는 학부모들의 협조 또한 필요함에 대해 재차 강조했다.


특히 이날 강연회의 후반부에서는 곽 교육감과 박용진 이사장의 대담형식으로 진행돼 곽 이사장이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도 사법고시를 치르지 않고 교수의 길을 가게 된 이야기와 아이를 키우면서 아버지로서 느끼는 한계와 안타까움에 대해서 이야기를 털어놓아 참가한 청중들과 공감대를 넓히는 시간이 되었다.

박용진 강북마을학교 이사장은 “곽노현 교육감은 진보 교육감으로 당선되어 서울교육 혁신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으며, 강북구 삼각산 고등학교가 혁신학교로 지정되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교육감”으로 소개했고, 아울러 강북지역의 학교 부족문제와 원거리 배정문제 등에 대한 교육감의 관심도 당부했다.

특히 박 이사장은 강북마을학교가 명사특강 뿐만 아니라 지역 청소년 멘토링 사업과 방학기간 중에는 ‘강북구 청소년 정치리더십 아카데미’ 등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관심도 요청했다.

이날 진행된 강북마을학교의 명사초청 강연은 다음 일정으로 영화배우 권해효 씨와 서울대 조국 교수 등 다음 강연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복지국가단일정당이 왜 정치적 공격 대상인가

진보신당 당기위 제소, 부당하다

# 장면1.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생각하다

23일 나는 비 내리는 봉하마을에 있었다. 빗속에 흐느끼는 민심을 보았고, 비를 타고 뭉쳐지는 다짐을 보았다. 2004년 여름부터 2007년 겨울 대선까지, 당시 민주노동당 대변인이었던 나는 노무현 정권에게 참 모진 말을 쏟아내야 했다. 참여정부 실정을 잘 포착하고 날을 제대로 세워야 진보집권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생각했다.

2007년 대선에서 흐릿하게 나마 제시되던 대선후보 단일화 주장에 대해 진보정당의 싹을 자르려는 위험한 태도라고 규정했고, 심지어 '국민의 역량을 믿어라! 이명박 후보가 당선된다 한들 무슨 큰 문제이겠느냐!'는 입장까지 피력했었다.

추도식 내내 불편했다. 부엉이 바위가 보이는 추도식장 한켠에 서서 내가 노 전 대통령과 참여정부에 쏟아냈던 말의 무게를 가늠해 보았다. 불편하고 힘들었다. 고향으로 돌아와 집권시절 실수와 오류를 하나하나 성찰하고 반성했던 노 전 대통령과 비교한다면, 진보정치세력은 여전히 자기주장에만 갇혀 있는 게 아닌가 아픈 생각이 빗방울처럼 나를 때렸다.

# 장면 2. 김포공항에서 당기위원회 제소장을 받다

봉하에서 돌아오는 김포공항. 나는 내가 부대표로 있는 진보신당 당기위원회에 제소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나를 제소한 두 명의 당원은 제소장을 통해 내가 '복지국가단일정당'을 주장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복지국가진보정치연대>라는 당내 의견그룹을 조직했으며 '복지국가만들기국민운동본부'에 참여한 것은 당론위배활동이라고 주장했다.

복지국가를 만들자는 주장이 왜 당론위배인지 따지기 전에 나는 내가 그런 이유로 당기위원회에 제소됐다는 사실이 슬펐다. 1997년 대선으로부터 13년, 학생운동시절까지 합치면 20년간 진보정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헌신의 결과가 이것인가 아쉬웠다.  

그 뒤로 곰곰이 생각해봤다. 당기위에 제소된 것은 단일정당 주장 때문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복지국가'라는 가치를 중심으로 단일정당을 해야 한다는 나의 주장이 진보신당에서는 정치적 공격의 포인트가 된 것이다. 민주당까지도 함께 할 수 있다는 나의 주장이 잘못됐다고 보는 것 같다.

그런데 나의 이 주장은 진보신당에서 도무지 받아들이기 어려운 주장인 것인가. 야당이 가치를 중심으로 질서재편을 하자는 주장이 왜 당기위원회에 제소돼야 할 위험한 주장일까. 왜 이것이 정치적 공격과 배척의 대상이 돼야만 하는 것일까.  

진보적 자유주의, 즉 개혁적 과제를 분명히 내건 민주당(혹은 국민참여당) 세력까지 단일정당의 대상으로 삼겠다는 나의 주장이 진보정당의 독자성을 위협하는 것일까. 그것이 진보정치 소멸의 길을 의미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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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가치, 주장 아니라 실현할 때"

[복지국가 단일정당 비판 답함] "진보적 자유주의세력과 함께"

1. 복지국가 건설은 시대의 과제이고, 진보의 담론입니다

진보신당은 ‘사회연대 복지국가’를 자신의 당론으로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당론과 당의 정책 노선이 존재합니다만, 복지 과제를 정책 다발로 인식하지 않고 국가담론으로 제시한 것은 진보신당의 정치적 성과이며, 지난 10여 년간 진보정당운동이 국민들 앞에 제시한 각종 복지정책의 유기적 결합 형태로서 그 의미가 큽니다.

민주당이 보편적 복지를 자신들의 정체성으로 받아들였고, 한나라당의 유력 정치인들도 복지 구상을 가다듬고 있지만 그동안 당적 실천과 종합적 구상 차원에서 온전한 당론으로 이를 제시하고 있는 정당은 진보신당 하나뿐입니다.

일부에서 지적하듯이 단순 복지정책의 제시와 나열은 각 정당과 정치인 사이에서 큰 차별성을 부각시킬 수 없겠지만, 새로운 국가체제로의 전환을 제시하는 사회연대 복지국가 담론에서 진보신당이 쌓아온 실력과 내공에 견줄 정당과 정치인은 없다고 자부해도 좋습니다.

일자리 불안, 노후불안, 교육-보육 불안, 주거불안, 건강 및 의료 불안 등 대한민국의 5대 불안을 극복하고자 하는 복지국가 건설이 시대의 과제이고, 현 단계 진보의 담론이라는 점을 인정한다면 진보신당이 이를 적극적으로 제시하고 밀어부쳐 자신의 정치적 자산으로 삼는 것은 물론 연대 연합 활동의 정치적 기준점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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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오토바이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유는?’

강북마을봉사대, 강북마을학교 등과 점심식사 봉사나서

 

강북구의 음식업 사장님들이 배달용 오토바이와 차량을 몰고 송천동에 떴다.

강북구에서 음식업을 운영하는 사업주들의 친목모임인 강북마을봉사대(회장 강세원)는 회원들이 가져온 각종 음식으로 5월 25일 오전 11시30분 송천동(미아5,8동) 소재 큰마을 효심경로당을 찾아 강북마을학교(이사장 박용진)와 삼양동 적십자봉사회 회원들과 함께 점식식사 봉사를 시작했다.

봉사대는 강북지역, 특히 미아동을 중심으로 자장면과 냉면, 치킨, 피자, 토스트 등 배달음식업을 하는 10여개 점포들이 모여 만든 모임으로, 지역사회에서 얻은 수익의 일부를 다시 지역으로 돌려주자는 취지에 의기투합하여 이번 봉사를 시작하게 됐다.

냉면가게를 운영하는 봉사대 강세원 회장은 “우리가 살고 있는 곳에서 이익을 얻었으니 당연히 지역사회로 돌려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을 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점포들이 함께해서 지역사회에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용진 이사장은 “사람이 모여서 사는 우리 마을이 모두의 학교가 되듯 이 봉사활동이 좋은 취지와 더불어 나눔의 뜻과 함께 살아가는 것의 의미를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함께한 소감을 밝혔다.

효심경로당 이의재 회장은 강북마을봉사대 회원들과 삼양동 적십자봉사회원들에게 경로당 회원들의 감사인사를 전하며 “맛있는 음식과 훈훈한 인정에 노인들의 힘이 절로 난다”고 치하했다.

강북마을봉사대는 앞으로도 매달 한차례 이상씩 강북마을학교와 삼양동적십자봉사회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