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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의 생각과 글/박용진의 논평

정치검찰 막장드라마 권재진 한상대 물러나라 / 염치없는 박근혜 후보 참여정부 심판론 / 나로호는 우주로! 박근혜는 토론장으로! 양자토론 거부말라 / 박근혜가 죽여준다고?

박용진 대변인, 오전 현안 브리핑

    

 

□ 일시 : 2012년 11월 29일 오전 9시15분

□ 장소 : 캠프 기자실

    

■ 정치검찰의 막장드라마 검찰내분, 검찰을 권력시녀 전락시킨 권재진 한상대 동반사퇴하라!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국민들 앞에서 검찰총장과 중수부장이 멱살잡이를 하는 목불인견의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검찰의 내분과 꼴불견은 검찰을 이명박 정권의 권력시녀로 전락시킨 정치검찰 수뇌부의 막장드라마로 왜 문재인 후보가 검찰개혁을 그토록 소리 높여 주장하는지 분명하게 보여준다.

    

이명박 정권은 검찰을 장악하기 위해 충성부대를 전면배치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갔으며 야당과 양심세력, 정부비판인사, 언론인 등을 닥치는 대로 물어뜯었다. 대한민국의 인권과 민주주의, 상식과 이성은 이명박 정권에 충성하는 검찰들에 의해서 갈갈이 찢겨 나갔다.

    

이제 정권말기 국민을 상대로 토끼사냥을 했던 정치검찰들이 검찰개혁이라는 솥단지가 내걸리자 서로 물어뜯으며 험한 꼴을 연출하고 있는 것이다.

    

검찰을 권력의 시녀로, 정치보복의 사냥개로 전락시킨 권재진 법무장관과 한상대 총장은 동반사퇴로 추악한 검찰내분 사태를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

    

정치검찰 앞세워 야당을 탄압하고, 정부비판 목소리를 틀어막아 온 이명박 대통령은 심판의 대상이고 정치검찰 비호를 받아온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검찰개혁을 말할 자격이 없다.

    

박근혜 후보가 당선되면 검찰개혁이 아니라 또 다른 자신의 충성부대를 육성할 것이고 또다시 국민을 물어뜯을 사냥개를 키울 것이다.

    

정치검찰을 몰아내고 검찰을 중립화하는 것 역시 어떤 정권을 세우느냐에 달려 있고, 12월 19일 국민여러분들의 투표참여에 달려있다.

    

박근혜 후보가 당선되면 자신에게 충성할 또 다른 정치검찰을 키우겠지만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면 우리 국민들은 인수위 첫날 검찰개혁의 시작을 보게 될 것이다.

    

    

■ 새누리당 집권 5년, 민생파탄 몸통 박근혜의 염치없는 참여정부 심판론

    

새누리당 집권 5년은 5대 민생파탄 5년이었다.

    

새누리당 집권의 공동책임자 박근혜 후보는 민생파탄의 몸통이다.

    

서민경제, 노사관계, 지역균형발전, 남북관계, 국방안보 등 5대 분야 민생파탄의 몸통으로 이것을 책임져야 할 민생파탄 정치인이 바로 박근혜 후보인 것이다.

    

그런 박근혜 후보가 참여정부 실패론을 이야기 하고 있다.

    

새누리당 집권 5년 민생파탄의 몸통인 박근혜 후보가 참여정부 심판론을 이야기하는 것은 염치없는 몰상식이자 국민 앞에 추호의 반성의 빛이 없는 구태정치의 전형이다.

    

오늘 신문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당장 재벌들의 무분별한 빵집 확산으로 운영이 어려워진 골목 빵집 사장님이 자살을 하고, 은행 빚300만원과 월세에 몰린 모녀가 연탄불을 피워놓고 동반자살을 했다고 하는 슬픈 기사가 실렸다.

    

그런데 박근혜 후보는 재벌들 비호하겠다며, 경제민주화 약속은 말 바꾸기하고 있고, 국제신용평가가 좋아졌다며 이명박 정권의 서민경제 파탄을 오히려 우호하고 찬양하고 있다.

    

정치는 책임이고, 정권운영의 실패는 심판받아야 한다.

    

집권여당 대표로, 국정공동책임자로 책임은커녕 염치도 반성도 없이 참여정부를 끌어들여 심판을 피해보려는 정치인이 어떻게 국가지도자가 될 수 있겠나.

    

지금은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 심판의 수업시간이다. 수업시간에 자꾸 다른 이야기 하면서 수업분위기 흐리는 학생은 벌을 받아 마땅하고 낙제점을 받아 마땅하다.

    

    

■ 방송토론 기피증은 대물림?

    

“여러분, 나는 마지막으로 여러분에게 말합니다. 내가 박정희씨와 공명선거에 대해 협의하려고 해도 그는 안하려고 합니다. 서로 만나서 이야기하자고 해도 안합니다. 국민 앞에서 TV나 라디오를 통해 토론하자고 해도 안합니다. 독재적인 수법만 취하고 있습니다. 공무원을 총동원해서 부정선거를 하고 있다 이말입니다.”

    

1971년 장충단공원의 1백만 군중 앞에서 진행한 고 김대중 대통령의 후보 유세의 한 부분이다.

    

그때도 야당은 방송토론을 주장했는데 독재자 박정희는 그를 거부했었던 모양이다.

    

박근혜 후보에게 호소한다. 국민들에게 대통령 후보로 나선 사람이 보다 분명하게 대통령으로서의 자질과 정책비전을 설명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이다.

    

제발 방송 토론에 임해 달라.

    

유세일정 때문에 바쁘다는 변명은 중학생이 들어도 구차하기 그지없다.

    

문재인 박근혜의 정책을 듣고 비교하려면 이 추운 날씨에 유세장까지 나와서 각각 따로 듣고 평가하라는 것인가? 얼마나 오만한 태도인가?

    

방송토론 기피증, 야당후보의 비판 공포증, 오만한 소통불가의 스타일에서 박근혜 후보는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을 고스란히 닮아있는 것 같다.

    

박근혜 후보는 후보단일화가 되면 방송토론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이 약속을 국민들은 모두 기억하고 있다.

    

박근혜 후보는 유세일정이 바쁘다는 구차한 핑계대지 말고, 국민과의 약속대로 문재인 후보와의 맞짱토론에 나와 국민검증을 받기 바란다.

    

김대중 후보와의 방송토론을 거부하고 국민과의 소통을 거부한 박정희는 유신독재로 치달아갔듯이 문재인과의 방송토론을 거부하고 투표시간 연장에도 반대한 박근혜 후보가 어떤 정치를 할 것인지는 너무 뻔해 보인다.

    

박근혜 후보는 “준비된 여성대통령”이라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당선당시 슬로건을 내걸었지만 김대중 대통령은 단 한 번도 방송토론을 거부하지 않았고 국민과의 소통을 거부한 적이 없다.

    

박근혜 후보가 닮고 싶은 건 DJ인 모양이지만 어쩐지 방송토론 거부 모습에서는 YS의 향기가 나고 국민 소통 거부한 독재자 박정희 스타일을 닮아있다.

    

다시 한 번 요구한다.

    

박근혜 후보는 유세일정이 바쁘다는 구차한 핑계대지 말고, 국민과의 약속대로 문재인 후보와의 맞짱토론에 나와 국민검증을 받기 바란다.

    

    

■ 나로호는 우주로! 박근혜는 토론장으로!

    

오늘 나로호 발사가 결정난다. 오늘 날씨도 좋아 예정대로 발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 같다고 한다.

    

많은 시간과 국가재정이 들어갔다.

    

많은 분들이 수고하신 만큼 오늘 발사는 예정대로 진행되기를 바란다.

    

국민들은 바란다.

    

나로호는 우주로! 박근혜는 토론장으로!

    

    

■ 박근혜가 죽여줘요? 개탄을 금치 못 할 여성대통령 후보의 여성 상품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캠프가 가수 박현빈씨의 ‘샤방샤방’이라는 노래 가사를 박근혜 후보에게 그대로 대입해 여성 상품화한 것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로고송의 내용은 ‘아름다운 근혜 모습, 너무나 섹시해. 얼굴은 브이라인, 공약은 에스라인’ 등으로 여성의 외모를 표현한 단어들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이 가사 내용이 사실을 제대로 표현한 것인지도 의문이지만 노래의 후렴구에는 중년 남성의 목소리로 ‘박근혜가 죽여줘요. 박근혜가 죽여줘요’라고 여러 번 되풀이하는 게 듣기도 민망하고 말로 옮기기도 민망한 점이 분명 있다.

    

여성을 상품화한다는 논란이 너무나 자명한 이런 가사를 담은 로고송을 국민 앞에 버젓이 내놓는 것을 보니 그동안 새누리당에서 논란이 되었던 “꽃 중의 꽃, 근혜님 꽃”, “난 영계가 좋다”, “홍어 거시기” 등 기상천외한 표현들이 단순한 해프닝이나 말실수가 아니라 새누리당을 떠받치는 정체성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

    

다행히 그 로고송이 폐기됐다고 하지만 그 정체성과 정신상태가 어디로 갈지 걱정이다.

    

“박근혜가 죽여줘요”를 반복하는 부분을 여성 상품화로 받아들여 민망했던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명박 정권에서 죽을 지경인 서민과 노동자들에게는 박근혜가 아예 죽여준다더라 하는 공포와 절망의 협박으로 들렸을 것이다.

    

재벌과 기득권 세력은 살판나고 서민과 노동자는 죽을 맛인 새누리당 정권이 국민들의 손으로 로고송과 함께 폐기되기를 기대한다.

    

2012년 11월 29일

문재인캠프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