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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의 생각과 글/박용진의 논평

어제 박근혜 후보가 방송토론에서 남긴 것 / 연일 터져나오는 새누리당의 불법선거운동 의혹 / 새누리당의 허무맹랑한 색깔론 공세 / 민주당은 부정선거방지에 총력기울일 것

박용진 대변인, 오전 현안 브리핑

    

    


□ 일시: 2012년 12월 17일 오전 9시 55분

□ 장소: 캠프 기자실

    

    


■ 어제 박근혜 후보가 방송토론에서 남긴 것

    

어제 방송토론에서 ‘우리나라가 왜 이 모양이냐’고 하는 국민적 질문에 대해서 문재인 후보는 ‘이명박 정권 때문이다’고 답을 한 것이고 박근혜 후보는 ‘내가 대통령이 아니기 때문이다’고 답을 한 것 같다.

    

세 번이나 그렇게 얘기 했다. 반값등록금, 원전안전, 과학기술 분야 이 세 부분에서 ‘내가 대통령이 아니기 때문에’ 라는 말을 반복했다.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네’ 이 노래를 반복하는 초등학생 같았다. 온 국민에게 기억 남는 단어는 1차 토론회 ‘다카키 마사오’, 2차 토론회 ‘지하경제활성화’ 3차 토론회 ‘불량식품’이었다.

    

네티즌들은 ‘그러면 박근혜 후보는 이제 닭꼬치, 아폴로, 번데기, 쫀드기와 전면전하시겠다는 거냐며 박근혜 후보의 이런 인식에 대해서 그리고 자기 공약을 제대로 이해하지도 숙지하지도 못한 것에 대해서 비판하고 있다.

    



■ 연일 터져나오는 새누리당의 불법선거운동 의혹

    

새누리당의 어제 심야 경찰 발표로 광범한 부정선거를 덮으려고 하는 시도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 번 상기시키겠다.

    

여의도 오피스텔 불법댓글센터, 법적으로는 유사기관 설치에 의한 선거법 위반이다. 윤모 목사가 운영한 팀이다. 증거물이 총 51종에 이르고 있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국정홍보대책위원장과 수석부위원장이 사무실 임대료를 부담했고 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연관을 맺고 있는 것이 드러났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고발되어 있는 사건이다.

    

바로 그 다음날 새누리당의 ‘어울림 포럼’이라는 사무실에서 다시 한 번 불법선거운동 관련 행위가 적발됐다. 역시 미등록 사무실이다. 장소는 여의도의 가든빌딩이다. 적발내용은 임명장과 여러 개의 서류발견, 그리고 컴퓨터도 확보가 되어있다.

    

세 번째는, 간판을 나중에 바꿔 걸었다고 하는 ‘새마을청년연합’ 사무실이다. 12월 13일날 적발이 되어 있고, 휴지통에서 새누리당 로고봉투 다수 발견되고, 사무실안에는 온통 컴퓨터와 젊은 사람 9명이 근무하고 있었다. 나중에 컴퓨터 빼내가는 모습도 확인됐다.

    

부산에서도 유사사례가 발견됐다. 15일날 오후 6시 30분에 부산 동래구 안락동에서 포럼사무실로 위장하고 컴퓨터와 전화기 등을 설치한 채로 선거운동을 했다고 하는 의심이 있는 사무실이다.

    

그리고 어제 강원도당이 발표한 내용인 강원도에서의 불법선거운동 오피스텔 적발 사건이다. ‘임명장 차떼기 사건’이다. 새누리당 지지자가 구태정치에 환멸을 느낀다면서 16일 오후 4시에 강원도당 사무실로 박근혜 후보 임명장을 담은 박스 10개 가지고 온 사건이다. 드러난 것만 그렇다.

    

곳곳에서 새누리당은 부정선거를 하고 있고, 이것이 국가기관에 의해서 지원받은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그리고 적발된 의혹에 대해서 국가기관인 경찰에 의해서 물타기가 진행되고 있다는 정황도 제기되고 있다. 선거 이틀 앞으로 남겨놓고 국민들의 걱정과 불안, 근심이 커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새누리당은 이런 불법선거 자행하면서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을 음해하고 비난하려고 하는 근거 없는 물타기 행태를 중지하기 바란다.

    

    



■ 새누리당의 허무맹랑한 색깔론 공세

    

색깔론은 너무나도 오래되었고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새누리당과 보수우익 세력들의 전통적인 흑색선전 방식이다. 최근에 있었던 것만 뽑아보겠다.

    

1차 토론에서 박근혜 후보는 색깔론 거짓말을 했다. ‘야권연대를 위해 한미동맹을 파기하고 주한미군철수에 민주당이 합의했다’고 단정적으로 말했다. 이에 대해서 아무런 사과도 없는 상태다. 저희는 이 부분과 관련해서 3차 토론까지 기다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후보가 아무런 사과도 해명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준비하고 있는 법적조치에 들어가야 될 것 같다.

    

새누리당은 문재인 후보를 포함해서 36명을 검찰 고발을 해 놓은 상태다. 저희는 이런 명백한 사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편 후보에 대한 예우를 하기 위해서 법적조치는 안하고 있었고 검토하고 있던 법적 조치는 고발이 아니라 선관위에 대한 조사 의뢰였다. 그러나 이것도 다시 검토해서 법적조치에 들어가도록 하겠다.

    

두 번째는, 박근혜 후보 캠프 대변인인 박선규 대변인이 지난 토요일 KBS심야토론에서 했던 발언이다. 저희가 그 관련 녹취를 정확하게 땄다. 전체 130분 분량 중에 80분 58초에서 81분 10초 사이에 했던 발언이다.

    

‘저 박용진의 대변인의 이야기 다 믿고 싶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해 온 과정 보세요. 문재인 후보나 민주당이 어쩜 그렇게 북한이 좋아하는 일들만 합니까? 골라서. NLL 영토주권 포기한다고 그러죠.’ NLL 영토주권을 포기한다고 민주당이 그랬나, 문재인 후보가 그랬나. 일단 덮어놓고 색깔론 거짓말을 일삼고 있다. 후보와 대변인이 그렇다.

    

이와 관련해서는 어제 박선규 대변인의 색깔론 거짓말 허위사실 유포로 박선규 대변인에 대해서 법적조치를 검토 시작했다.

    

총괄본부장 김무성 본부장이 어제 했던 ‘종북연대’ 발언도 역시 색깔론이자 거짓말이다. 이정희 후보가 사퇴를 하면서 네 줄짜리 사퇴기자회견에는 문재인의 ‘문’, 민주당의 ‘민’ 어느 단어하나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선에 이어 판세가 불리해지자 종북세력과 손을 잡으려고 한다며 이정희 후보의 사퇴를 ‘종북연대’고 규정을 하고 나섰다.

    

새누리당의 이런 구태의연한 색깔론에 대해서 김무성 본부장이 얘기한 것처럼 그것으로 박근혜 후보가 이득을 보려고 하는 것은 표를 더 얻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의 투표참여를 포기하도록 하는 정말 의도도 나쁘고 하는 짓도 나쁜 행위를 계속 하기 위해서라고 보인다.

    

후보, 대변인, 총괄본부장이 앞장서서 하고 있는 이런 색깔론 흑색선전에 대해서 반드시 심판해 주시길 바란다.

    


    

■ 민주당은 부정선거방지에 총력기울일 것

    

투표참여 호소 드리겠다. 가까이 있는 디도스로만 엮어 보겠다.

    

우리는 새누리당이 저지른 ‘중앙선관위 디도스 테러사건’을 기억하고 있다. 우리는 새누리당 당직자에 의해서 제기된 김해보궐선거에서의 ‘터널 디도스사건’을 기억하고 있다. 우리는 김무성 총괄본부장이 어제 기자들 앞에서 고백한 ‘혼탁선거 디도스’를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박근혜 후보가 전면에 나선 ‘색깔론 디도스’도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대한민국 대통령은 선거도 이겨야하고, 투표도 이겨야 하고, 개표도 이겨야 하는 상황이다. 선거를 이겨도 투표에서 질수도 있고, 투표도 이겼는데 개표에서 질 수도 있다고 하는 것이 우리 국민들이 갖고 있는 불안이다.

    

67년도 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김대중 목포 민주당 후보는 이것을 자신의 자서전에서 ‘목포의 전쟁’이라고 표현했다. 5만 2천명이 투표한 선거에서 무려 1만 5천명이나 되는 목포시민들이 유달초등학교 개표장에 모여서 밤새도록 개표부정을 막았다. 67년도의 일이다.

    

지금 과연 대한민국의 상황은 그 때보다 투표와 개표에서 부정선거가 없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겠나. 국가기관들이 동원됐다고 하는 정황, 경찰의 어제 어설픈 수사발표가 선거에 개입하려고 하는 정치적 의도를 가진 것이 아니라고 단정할 수 있겠나.

    

국민여러분께 호소 드린다. 선거는 문재인 후보가 이겼다. 투표에서 이길 수 있도록 도와 달라. 개표에서 이길 수 있도록 도와 달라. 금남로, 서면로타리, 광화문네거리 가득 메웠던 국민여러분, 투표장도 메워주시고 개표과정도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민주당은 김영록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공명선거실천단’을 가동하고 있다. 행여나 벌어지게 될 새누리당에 의한, 혹은 새누리당 지지단체에 의한, 혹은 국가기관에 의한 부정선거나 부실선거와 관련해서 ‘공명선거실천단’에 신고해주고 알려 달라.

    

민주당의 ‘상황실’, ‘국민의소리위원회’ 등의 전화는 내일부터 총력가동 될 것이다. 전화해 주시고 함께 국민의 주권을 지켜나가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켜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 호소 드린다.

    



    

2012년 12월 17일

문재인캠프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