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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속 박용진/언론보도

[MBC] 손석희 시선집중 투표시간 연장과 선거보조금환수법 연계처리 논란 2012년 11월 2일



 

11/2 (금) 투표시간 연장과 선거보조금환수법 연계처리 논란


-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

-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박선규 대변인


 

 

 

 

☎ 손석희 > 투표시간 연장 문제, 이것이 대선 중반에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새누리당이 주장해온 대선후보 사퇴시 선거보조금 환수법, 일명 먹튀방지법, 이 수용 의사를 밝히면서 동시에 새누리당에게 투표시간 연장을 받으라고 하자 정치권의 공방이 가열된 것인데요. 


새누리당은 당연한 의무를 갖고 맞교환 하자고 하는 것은 정치공세다, 이렇게 비판하고 나서고 있고 문재인 후보 측과 안철수 후보 측은 새누리당이 먼저 동시처리를 제안해놓고 이제 와서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 이렇게 공격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캠프의 박선규 대변인, 그리고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 두 대변인과 함께 오늘 3부를 진행하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 네, 안녕하세요.



☎ 손석희 > 우선 박선규 대변인께 한 가지 질문을 드리면서 토론을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박선규 대변인께서는 이정현 단장이 기자들한테 얘기한 두 법안의 동시처리, 이것이 개인의견일 뿐이다, 그렇게 이제 발표를 하신 바 있는데 이정현 공보단장은 어제 바로 이 시간에 나오셔서 그것이 개인의견이 아니라 그것이 선대위에서 논의된 내용이다, 이렇게 얘기해서요. 


누구말이 맞는 건지부터 확인했으면 좋겠네요.



☎ 박선규 > 설명을 좀 드릴게요. 


제가 기자들에게 설명하는 과정에서 ‘연계라고 하는 얘기는 그건 같이 붙일 수 있는 얘기가 아니다, 두 개 법안의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그런 일이 있지 않았을 것이다‘ 하는데 기자들이 그런 질문을 해요. 


’이정현 공보단장이 분명하게 얘기했다‘ 


사실은 이정현 단장한테도 확인해었거든요. 


’동시에 논의하자, 동시에 논의라고 했는데 기자들이 받아들인 것 같다‘ 


그래서 기자들 질문이 이어지기에 ’연계라는 그런 것은 아니지만 혹시 그렇게 들렸다면 이정현 단장이 얘기하는 과정에 개인적인 의견이 좀 잘못 전달될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얘기했던 것이죠. 


그리고 나서는 다시 또 이정현 단장한테 확인했어요. 


기자들의 질문이 워낙 많이 왔기 때문에. 그랬더니 역시 이정현 단장 역시 동시에 ’함께 논의하자는 얘기가 연계로 오해된 것 같다‘는 얘기, 그리고 그 주변에 있던 기자들의 얘기도 연계처리란 얘기는 듣지 못했다는 얘기예요. 


그리고 이 부분과 관련해 가지고는 이정현 단장이 얘기하는 것도 맞고 당연히 연계에 관련돼 가지고 선대위에서 논의가 될 수 없죠. 


제가 선대위에서 논의되지 않았다고 하는 것은 연계에 관한 부분이 논의되지 않았다는 것이고 이정현 단장이 얘기한 선대위에서 논의가 됐다고 하는 얘기는 동시 논의하자, 함께 논의하자고 국회에서 처리할 법안의 문제이기 때문에 그렇게 얘기된 것이라고 하는 건 그 얘기도 맞는 이야기죠.



☎ 손석희 > 박용진 대변인께 드리겠습니다.



☎ 박용진 > 말장난이라고 아마 우리 시청자들 느끼실 것 같아요. 


어제 하루 종일 새누리당 같은 경우 우왕좌왕 했는데요. 


이정현 단장이 개인의견이다, 또 문재인 측의 정치공세다, 심지어 박근혜 후보는 언론이 잘못 보도한 거다, 그러다가 국회에서 논의하자, 이렇게 입장이 바뀌어왔는데 동시, 국회에서 같은 날 같이 처리하는 동시처리 하는 법안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런데 굳이 이정현 단장이 왜 이 두 개 법안을 한꺼번에 처리하자 라는 얘기를 했겠어요. 


그것은 국민들은 다 아 그러면 이것은 그러면 같이 처리해서 연계처리 하는 것이 맞겠다고 느끼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이정현 단장이 이 말씀하시고 무려3일 동안이나 이 이야기가 확대되고 보도되고 이랬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이에는 아무런 선대위 차원에서 아무런 이야기가 없다가 어제 그제 일이 벌어지고 나니까 그러고 나서야 개인의견이다, 아니다, 이러면서 지금 새누리당에서 말 바꾸기를 하고 있는 거죠.



☎ 손석희 > 연계처리라는 인식 속에 3일 동안 얘기가 진행됐는데 왜 그 사이에는 얘기가 없었느냐 라는 문제제기도 포함시켜서 말씀하시는데 거기에 대해선 박선규 대변인께서는 어떻게 말씀하시겠습니까?



☎ 박선규 > 말씀드리죠. 


이정현 단장이 기자들에게 그거 아니다 하고 설명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부 기자들이 제게 확인도 해줬고요. 한 가지만 얘기를 더 해드릴게요. 며칠 전에 박근혜 후보가 하셨다는 얘기로 시간 연장과 관련해서 ‘100억이나 들어가는데 그럴 가치가 있냐’ 이렇게 따옴표가 돼 가지고 언론에 보도 된 것 보셨을 겁니다. 


그래서 박근혜 후보도 돈 100억 들어가는데 하지 말자, 이렇게 언론에서 규정을 지었었죠. 


그런데 이 얘기 또한 정확한 박근혜 대표의 워딩은 후보의 워딩은 ‘100억이나 들어가는데 그럴 가치가 있느냐 에는 여러 논란이 있다’ 여기까지가 박근혜 후보의 정확한 얘깁니다. 그런데 여러 논란이 있다 라고 하는 객관적인 사실에 대한 얘기는 뒤로 빠져버리고 100억이나 들어가는데 그럴 가치가 있냐, 여기까지만 인용이 됐어요. 이 문제 제가 기자들에게 해명하고 다니느라고 굉장히 애를 먹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많은 사람들은 언론을 보면서는 박근혜 후보가 그렇게 얘기한 걸로 듣고 있어요. 저도 기자생활을 했지만 인용되는 과정에 있어서 전달되는 과정에 있어서 이게 한 자, 따옴표 하나 가지고 얼마나 의미가 잘못 전달되고 오해가 될 수 있구나 하는 것을 많이 느끼는 상황입니다.



☎ 손석희 > 박용된 대변인께 드리겠습니다.



☎ 박용진 > 이런 식으로 자꾸 얘기를 하시면 언론에 대한 대단한 모욕이라고 생각해요. 


29일 날 오후 3시에 이정현 단장이 기자간담회 열어서 동시처리를 제안했고요. 


기자들이 대단히 중대한 장이기 때문에 이게 개인의견이냐 당 의견이냐를 재차 물었답니다. 


그래서 윗선과 논의했고 당 공식입장으로 봐도 된다고까지 말씀을 하셨어요. 


그러니까 기자들이 그 수많은 언론사가 동시에 같은 내용을 보도했겠죠. 


이런 식으로 새누리당이 발뺌하면서도 이정현 단장이 혼란을 준 것과 관련해서는 아무런 책임을 묻지 않는데요. 

홍일표 대변인 다들 기억하실 거예요.


홍일표 대변인이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서 박 후보의 발언과 관련해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고 사과드린다고 했다가 후보가 그걸 즉시 부인하고 홍일표 대변인은 사퇴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중대 제안을 혼선을 줘가면서까지 잘못 보도된 거라고 이야기하고 또 심지어는 개인의견이라고 이야기하시려면 이정현 공보단장에 대해서 책임을 묻고 처리하셔야죠. 안 그러면 우리 홍일표 대변인만 불쌍한 것 아닙니까. 친박계가 아니라는 이유로 그렇게 되는 거 아니에요. 그러면.



☎ 손석희 > 이 문제를 좀 짚어봤으면 좋겠는데요. 이 문제는 박용진 대변인께서 먼저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동시처리와 연계처리는 뭐가 다릅니까?



☎ 박용진 > 저는 같은 말이라고 봅니다. 


사실은 왜냐하면 동시처리 했든 연계처리 했든 그것이 하나의 조건으로 서로가 연계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지금 새누리당이 이 부분과 관련해서 연계, 그 두 개를 조건으로 연결하지 않았다고 얘기하고 있지만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이정현 공보단장이 왜 그 수많은 서로 상관이 없는 수많은 법안들 중에 이 두 법안을 찍어서 국민들 앞에서 함께 처리하자고 했겠습니까? 


그것은 서로 조건부로 국민들이 받아들였고 기자들도 그렇게 받아들였던 겁니다.



☎ 손석희 > 박선규 대변인께서는요.



☎ 박선규 > 연계처리, 동시처리, 동시처리가 아니고 동시논의입니다. 


동시논의. 이게 이 두 가지 사안은요.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국회에서 논의해야 할 사안이지 국민을 상대로 사실은 선전전 할 사안은 아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국회로 가줘야 한다는 얘기, 두 번째로는 이 문제에 관해가지고 지금 시간 연장 문제와 또 이른바 먹튀방지법, 이 두 부분에 관해선 국회에서 여야 간에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야 할 사안이라는 것이죠. 


이 두 가지 문제가 국회차원에서 논의가 돼야 하는데 여러분 아시다시피 이정현 단장은 지금 현역도 아니십니다. 국회의원도 아니에요. 국회에서 처리되는 과정에 대해서 현역이 아닌 원외에 있는 어떤 분이 이걸 이렇게 저렇게 했으면 좋겠다 라고 얘기하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죠. 


두 번째는 연계될 사안 자체가 아닙니다. 이 두 가지가. 하나는 정치자금법이고 하나는 선거법이에요. 또 저는 문재인 후보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수용하겠다고 받아준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그 결단을 높게 평가합니다. 


문재인 후보답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법 자체는 이 사안 자체는 후보단일화 이전에 이 후보등록일 이전에 단일화가 결정되면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는 법안입니다. 민주당에서는 아무런 그 국고보조금을 수령하고 그것을 활용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죠. 성격자체가 다른 것들을 연계시킨다고 하는 이 발상자체가 이런 구도자체가 좀 시작단계에서 오해에서 꼬인 부분이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손석희 > 박용진 대변인께서 반론해주시죠.



☎ 박용진 > 선전전이라고 표현하셨는데요. 


모든 법안을 제안할 때 당연히 국민들 앞에 그것을 설명하는 것은 정책인의 의무고 정당의 의무입니다. 


그것을 선전전, 이렇게 표현하시는 건 뜻밖이고 원외인사가 무슨 법안에 대해서 얘기하느냐고요? 그러면 국민들은 입법 청원하거나 이런 것들을 하시면 안 되겠다는 말씀이신가요? 저나 박선규 대변인이나 둘 다 원외인사, 국회의원이 아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 법안들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이정현 공보단장은 자격 없으니까 그런 분의 말씀은 중하게 생각하지 말라는 식으로 빠져나가는 것은 새누리당 답지 않죠. 


일단 그건 말이 안 되고요. 국회에서 논의하자는 것과 관련해서도 이미 국회에서 논의했죠. 투표시간 연장과 관련해서는. 그래서 지난 9월 18일 날 행안위의 법안심사소위에서 통과직전까지 갔는데 다수 의원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찬성을 했는데 법안심사소위 위원장인 새누리당 위원장이 이걸 당의 지침을 받아서 중지시켜서 정회가 돼버렸습니다. 


이날 이후부터 투표시간 연장에 대한 국민들의 청원운동이 벌어지고 언론에서 이 부분을 받아서 크게 보도하기 시작했던 거예요. 이 부분을 이미 국회에서 논의됐던 것을 당에서 주저앉혀 놓고 이제 와서 이 부분이 논란이 되니까 다시 국회로 보내야 된다, 이건 법안을 얘기하는 거니까 국회에서 얘기해라, 원외인사들은 입 닫아라, 이렇게 얘기하는 거야말로 해괴한 논리죠.



☎ 손석희 > 박선규 대변인께 다시,



☎ 박선규 > 제가 대답을 드릴까요? 


당연하죠. 청원 누구든지 할 수 있죠. 국민입장에서 청원할 수 있죠. 지금 얘기하는 것이 청원의 단계가 아니잖아요. 


처리의 단계잖아요. 국회에서 결론을 내고 법을 만드는 겁니다. 청원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고, 정말로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는 것은 새누리당이 마치 투표율을 높이는 제도를 보완하는데 반대한 것처럼 비춰지는 이 인식에 대해서 그건 좀 오해가 있다는 얘기를 분명하게 짚어드리고 싶습니다. 


새누리당 당연히 투표율 높이는 노력해야죠. 그런데 다만 시간의 문제만 가지고 얘기하는 것에 대해서 문제제기하는 겁니다. 시간의 문제뿐만 아니고 거기에는 접근성의 문제도 있고 거동이 불편한 분들에게 어떻게 기회를 더 높여줄까 하는 부분도 있고 유권자 인식에 관한 문제도 있어요. 박용진 대변인 지금 얘기 잘 주셨습니다. 9월 달에 그렇게 논의가 됐습니다. 행안위에서. 그리고 어떤 일이 있었느냐 하면 2012년 금년입니다. 10월 2일 날 공직선거법 일부가 개정이 됐습니다. 


그 개정된 내용 가운데 핵심이 선 투표시간을 4시간, 4시간 8시간 늘이는 거예요. 부재자투표가 10시부터 6시까지 진행되던 것을 일하는 분들 어렵다고 그래서 새벽 6시부터로 4시간씩 당겨놨어요. 투표일 전에 투표일 날 일이 있는 사람 어려운 사람들 그 두 날 중에 골라서 가라, 8시간 이미 늘어났습니다. 


이미 시간의 문제를 가지고 법안을 개정한 것이 이달 10월 2일이에요. 한 달밖에 채 안 된 거예요. 또 하나는 선거일을 공휴일로 지정돼 있는 상태예요. 공휴일로 지정돼 있는 상태고 그리고 정말로 확인하고 싶은 것은 그래서 더 고쳐야 된다면 시간 얘기만 할 것이 아니라 이 문제는 다 같이 봐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문제하고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 국회에서 머리를 맞대야 되는 거죠.



☎ 손석희 > 알겠습니다.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서로 다른 법안을 어떻게 연계시키느냐 하는 문제제기를 새누리당 쪽에서 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선 박용진 대변인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박용진 > 그 얘기를 먼저 새누리당 쪽에서 한 것 아닙니까? 이정현 공보단장이. 


윗선과 논의해서. 저희는 그것을 당연히 그러면 저희가 이제 문재인 후보 측에서 이것을 받아들일 때에도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겠지만 대승적으로 이걸 결단한다, 국민들의 참정권 확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당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이것을 받아들이겠다 라고 말씀을 드렸던 거죠. 


당연히 저희는 이것이 동시에 처리되고 한다고 그러면 양당에서 서로 하자고 주장하는 거였으니까 정쟁만 일삼지 말고 즉각 처리할 수 있으면 처리하자 라고 받아들인 거니까 당연히 가능하다고 보고요. 


그리고 아까 말씀 박선규 대변인이 얘기하신 것처럼 투표시간 연장뿐만 아니라 국민 참정권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같이 모색하자, 하자고요. 그걸 저희가 반대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유독 투표시간 연장에 대해선 새누리당이 못하겠다는 식으로 나오고 있는 거예요. 


박선규 대변인께서는 아니라고 얘기하시지만 국민들은 아무리 봐도 새누리당이 이걸 하지 말자고 얘기하고 비용 문제를 핑계를 대든 아니면 뭘 핑계를 대든 그것 때문에 하지 말자고 지금 말씀을 하시니까 국민들은 답답한 겁니다.



☎ 손석희 > 알겠습니다. 박선규 대변인께 질문 드리겠습니다. 


비용 문제인데요. 100억 원이다, 아니다 30여억 원이다, 차이가 많이 납니다. 어찌됐든 비용이 더 드는 건 맞긴 맞겠습니다만 그 돈을 정당에 대한 국고보조금을 줄여서라도 여기에 충당해서 하자 라는 야당 쪽의 입장에 대해선 어떻게 말씀하시겠습니까?



☎ 박선규 > 지금 사회자 질문 주셨는데 이런 질문 자체가 시간 연장과 관련돼서 비용이 얘기되고 시간연장과 관련된 부분으로 집중되는 부분에 대해서 조금 이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얘기하는 것은 비용에 관한 문제가 저희들이 얘기하는 문제의 핵심이 아니라는 겁니다. 투표율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죠. 투표율을 높이는데 같이 고민하자는 것이죠. 자, 국회 언제든지 가서 논의하면 됩니다. 제가 자료를 하나 소개를 시켜드릴게요. 


선관위에서요. 2010년도 6월 달에 전국에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 했습니다. 선관위에서 한 겁니다. 투표율을 높이는데 효과적인 방안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이 얘기에 우리 유권자들은 투표자 우대제를 실시해야 된다, 이게 39.1%였습니다. 통합 선거인명부를 만들어야 된다, 17.5%, 그리고 시간연장에 관한 부분은 쭉 밑으로 내려가서 6.3%입니다. 


이 6.3%, 앞에 중요하게 있는 투표자 우대제 문제, 통합명부제 문제, 투표율을 높이자는데 이런 얘기들은 제쳐두고 저 밑에 있는 6.3%를 얘기하자고요? 그런데 그 6.3%조차도,



☎ 손석희 > 잘 알겠는데요. 잠깐만요. 


제가 드린 질문은 애초에 이 문제가 나왔을 때 제일 먼저 선관위도 그렇고 또 여당에서도 비용 문제를 얘기 했었고요. 어제 이정현 공보단장도 그 100억이면 차라리 창업 투자하는 젊은이들한테 주는 게 낫다 라는 말씀도 하셨기 때문에 그래서 비용 문제를 말씀드렸는데요. 


또 야당 쪽에서는 국고보조금을 덜 받겠다고 얘기하고 있고 그래서 드린 질문이었는데 지금 박선규 대변인께서 그 말씀보다는 다른 투표제고율을 말씀하시는 것은 비용 문제에 대해서는 더 얘기하지 않았으면 그러니까,



☎ 박선규 > 그렇진 않죠.



☎ 손석희 > 그러니까 중시하진 않겠다, 그런 말씀인가요?



☎ 박선규 > 이 문제의 본질이 비용이 아니라는 거구요. 


우리가 비용을 100억 얘기했던 것은 중앙선관위에서 추계한 추계치예요. 


그런데 비용의 문제를 얘기하는 것 자체가 이 비용의 문제가 이 문제의 본질이 아니라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다른 걸 설명을 드리는 거예요. 같이요. 이 문제의 본질은 투표율을 높이자는 겁니다. 참정권을 강화하자는 거예요. 강화하자는 것인데 비용의 문제를 가지고 다시 시간의 문제로 연결되는 이 구도에 대해서 제가 좀 정정을 드리는 거예요. 


자, 시간연장의 문제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6.3% 나왔어요. 그렇기 때문에 2012년, 지난 달 10월 2일 날 공직선거법 일부 개정을 통해서 8시간의 시간을 늘리는 걸로 이미 여야가 합의를 한 거예요. 그런데 또 이 시간에 시간 얘기를 가지고 나와서 또 비용 얘기를 한다고 그러면 도대체 법을 한 달만에 고치고 두 달만에 고치고 그래야 되지 않습니까?



☎ 손석희 > 알겠습니다. 다시 박용진 대변인께 질문 드리겠는데요. 


선거가 한 50일 정도 남아 있습니다. 여당에서는 이것이 야권의 어떤 그 선거전략으로 보는 것, 그런데 그냥 유권자들 입장에서 보자면 물론 유권자의 입장을 제가 다 대표할 순 없습니다만 시간문제에 대해서 이렇게 양쪽이 얘기하는 것은 양쪽에 다 정치적 어떤 목적, 계산, 이 뉘앙스가 안 좋아서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당연히 다 개입되는 거겠죠. 그건 인정하시는 지요?



☎ 박용진 > 만일에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요. 


원래 이 투표시간 연장에 대한 그 제안을 3년 전에 지금은 새누리당 의원으로 와 있는 노철래, 김을동 의원을 포함한 침박연대 의원들이 입법발의를 하셨어요. 


그것도 2시간, 3시간 연장 얘기가 아니라 24시간을 아주 화끈하게 하자고 제안했죠. 


그렇게 만일 이게 정치공세라면 이 친박계 의원들께서 3년 전부터 우리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 정치공세를 꼼꼼하게 준비했다는 얘기가 되는데요. 


말도 되지 않는 얘기죠. 새누리당이 지금 이걸 9월 18일 문제가 되던 날부터 지금까지 계속 뭐라고 얘기했느냐 하면 시간 때문에 안 된다, 왜 대선을 앞두고 이러느냐는 얘기만 반복했어요. 우리 박선규 대변인이 말씀하셨던 투표자 우대하고 통합선거인명부 만들고 다 하자고요. 


국민들의 참정권 확대를 위해서 모든 하는 게 국가의 역할이고 우리 정당과 정치권들이 해야 할 일인데 이것도 있는데 왜 이것만 하자고 그러냐, 이렇게 얘기하지 마시고요. 투표시간 연장 문제도 하고 우대 문제도 하고 통합선거인명부도 만들자고요. 


그런데 이런 논의를 전부다 가로막고 있었잖아요. 박근혜 후보도 하지 말자는 얘기를 하신 거고 이정현 공보단장도 반대하신 거죠.



☎ 손석희 > 알겠습니다. 박선규 대변인께 드리겠습니다.



☎ 박선규 > 조금 논리의 비약이 심하세요. 반대해온 일 없습니다. 


투표율을 높이자는데. 다만 시간의 문제만 가지고 얘기하는 것에 대해서 다른 얘기를 한 겁니다. 


하나 정말 확인할게요. 노철래, 뭐 과거에 3년 전 친박연대 사람들이 얘기하는데 아쉽습니다. 저도. 그런 시기에 왜 좀 더 진지하게 전체적인 종합적인 논의가 못 됐을까,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월 달에 공직선거법 일부 개정이 이루어진 것은 8시간이 늘어난 건 그런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민주당에 대해서 드리고 싶은 말씀은 그거예요. 우리 국민 모두가 기억해요. 지난해 무상급식 투표가 있었습니다. 그때 민주당은 뭘 했느냐 하면 투표율 낮추기 위해서 모든 노력을 다 했습니다. 투표하지 말자고. 참정권 포기해야 한다고. 

그렇게 선거사안에 따라서 투표율이 높아지면 안 된다고 전전긍긍하면서 투표를 못하게 했던 민주당이 이번에는 투표율을 높여야 된다고 더 우선순위에 있던 두 가지, 세 가지, 네 가지를 앞에 빼고 저 밑에 있는 시간의 문제만 가지고 나와서 이 얘기를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손 앵커가 아까 말씀하셨습니다. 투표율이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있겠죠. 어떤 것을 시간의 문제를 얘기하든 투표인종합선거명부를 만들든 아니면 또 유권자들에 대한 우대를 하든 다 있습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전체적으로 이 문제를 국회에서 한꺼번에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자는 겁니다. 저희 반대하지 않고 박용진 대변인 국회 가자고 얘기하시니까 국회에서 들어가서 논의하면 될 문제입니다.



☎ 손석희 > 박용진 대변인께 드리겠습니다.



☎ 박용진 > 맨 마지막에 하셨던 말씀은 사실은 그 박근혜 후보의 책임을 좀 회피하려는 말씀밖에 안 돼요. 


대한민국 국민들이 다 알고 있는 것처럼 새누리당 의원들 박근혜 후보 입만 바라보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박근혜 후보가 못하겠다고 하시니까 국회에서 논의도 다 제자리걸음만 반복하고 있는 거고 국회에서 시간 끌기밖에 하겠다는 것밖에 안 됩니다. 


우리 문재인 후보가 깔끔하게 대승적으로 받아들인 것처럼 박근혜 후보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좋겠어요. 오세훈 후보의 무상급식, 주민투표 때 180억 원 넘는 돈 들일 때 새누리당 누구도, 박근혜 후보도 그걸 비용을 그렇게 들이면서 할 필요가 있느냐 라고 말씀하신 적이 없어요. 


그리고 어제 우리 이해찬 대표가 제안하신 것처럼 그 비용이 그렇게 문제라면 새누리당이나 민주당이나 각 정당에게 지급되는 국고보조금을 삭감해서 그 비용을 충당하자고요. 그것이 정치권이 자기 기득권을 내려놓고 국민들을 위해서 국민의 참정권을 확대하는 길 아니겠습니까?



☎ 손석희 > 알겠습니다. 자, 끝까지



☎ 박선규 > 하나는 바로 잡을 시간 주셨으면 좋겠는데요.



☎ 손석희 > 예, 말씀하시죠. 그 말씀 듣고 마치겠습니다.



☎ 박선규 > 박용진 대변인께서는 사실관계를 제대로 확인하시고 말씀하셨으면 좋겠어요. 


박근혜 후보가 안 하겠다는 얘기한 적 한 번도 없습니다. 국회에서 논의해야 할 일이라는 얘기를 하신 겁니다. 그리고 지난 해 무상급식 때 비용 얘기한 팀이 없다고요. 새누리당 내에서 당시 한나라당이죠. 무상급식 그 투표해선 안 된다는 얘기 얼마나 많이 나왔든지 다 기억하실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거가 신성한 국민의 의무이고 신성한 권리이기 때문에 그래서 투표하자는 것이죠.



☎ 손석희 > 두 분 알겠습니다. 청취자들 판단에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의 토론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