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2. 5 (수) 손석희의 시선집중 3부, 4부
/집중점검 1
" 대선 후보 TV토론, 못 다한 이야기 (토론) "
-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캠프 조해진 대변인
-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캠프 박용진 대변인
◎ 손석희 > 어제 저녁 8시부터 진행된 18대 대선후보자 첫 텔레비전 토론 여러분들께서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정치 외교 안보 통일 분야 주제를 놓고 진행이 됐습니다. 그동안에 후보 검증의 기회가 좀 적었기 때문에 이번 첫 토론이 특히 이제 부동표 향배에 어떤 변곡점이 될 수 있지 않느냐, 이런 전망도 있어 왔는데 글쎄,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는 좀 두고 봐야 될 것 같고요. 그런데 사실상 토론이 아닌 질의응답 형식이었다, 이런 지적이 나오면서 후보검증을 하기엔 한계가 있었다, 또 정책검증 하기에도 한계가 있었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오늘 아침에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캠프의 조해진 대변인, 그리고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캠프의 박용진 대변인 두 대변인을 모시고 어제 미진했던 부분이 있다면 마저 토론하자 그런 취지로 오늘 두 분을 모셨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 안녕하십니까?
◎ 손석희 > 전화로만 이렇게 뵙다가 직접 스튜디오에서 두 분 모두 뵙게 되네요. 우선 어제 토론에 대한 양 진영의 전반적인 평가를 들어봤으면 좋겠는데요. 조해진 대변인께 우선 드리겠습니다.
◎ 조해진 > 저희가 보기엔 잘 하신 것 같습니다. 저희 후보께서 잘하신 것 같고, 처음에는 오래 모시던 보좌관이 불의의 사고로 또 세상을 떠나고 해서 충격을 많이 받으셨고 우리 박근혜 후보께서 상심도 크시고 해서 걱정도 되고 또 장례식 때문에 준비에 사실 차질이 생겼을 겁니다. 그래서 걱정도 많이 했는데 또 이정희 후보는 박근혜 후보님만 아주 집중 타격하겠다고 공포도 하고 그래서 염려가 안 됐던 건 아닌데 아주 잘하셨습니다. 담담하게 차분하게 본래 본인의 성품 그대로 하셨고, 또 다른 후보들의 까다롭고 거북살스러운 질문도 답변도 차분하게 경청하시고 전반적으로 자신감을 보여주셨고 또 지도자로서의 풍모도 보여주신 것 같고요. 이슈별로 정리가 잘 돼 있고 깊이도 있어 가지고 박근혜 후보의 생각과 색깔을 분명하게 드러내 보여줬고 상대 후보에 대해서 또 짚을 건 분명히 또 날카롭게 짚어주셔서 잘되신 것 같습니다.
◎ 손석희 > 박용진 대변인께서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 박용진 > 원래 이런 토론회 끝나고 나면 대변인들 간에 평가가 자화자찬으로 많이 흐르거든요. 저는 정말 어제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많은 국민들께서 그러셨을 텐데 현 집권당의 후보이신 박근혜 후보에 비해서 문재인 후보가 더 많이 성찰하고 반성하고 이런 모습 겸손하게 얘기하시더라고요. 참여정부 때 다른 국정 과제들에 비해서 사회경제적 민주화, 이런 과제에 대해서 우선순위를 두지 못했다 라고 하는 소홀함이 있었다고 하는 걸 인정하셨고 또 재벌들의 이런 힘, 이것이 국정을 장악해오고 관료를 지배해오고 하는 과정에 대해서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서 그런 경험들을 바탕으로 해서 안정적인 국정운영 해 나가겠다, 그리고 경제민주화, 보편적 복지라고 하는 시대의 새로운 과제를 잘 끌어가겠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무엇보다도 실수를 인정하는 사람만이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그래서 어제 문재인 후보는 국정운영의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국정운영 능력, 그리고 시대의 과제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하는 점을 보여주는 그런 자리였다고 생각합니다.
◎ 손석희 > 이런 평가에 대해선 그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두 분께서. 이정희 후보가 뭐 워낙 또 박근혜 후보를 맹공 했습니다. 그래서 박근혜 후보는 곤혹스러웠고 또 문재인 후보는 존재감이 묻혔다, 이런 평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지금까지는 두 분 대변인께서 생각하시는 걸 말씀하신 거고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번에는 먼저 순서를 바꿔서 박용진 대변인께 드리겠습니다.
◎ 박용진 > 이정희 후보가 사실 조금 지금까지 있어왔던 대통령 선거 후보들 간에 토론에서 비해보면 다른 역대 후보들에 비해서 상당히 초강경 이런 모드를 취해서 입장을 말씀하셨는데 저희로선 어떻게 보면 아주 구도 상으로 보면 문재인 후보가 제기하기는 좀 거북스러운 문제에 대해서도 이정희 후보가 얘기를 해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검증 때 박근혜 후보가 옳은 부분은 국민들 전체적으로는 플러스가 된 부분이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적하신 것처럼 야당의 제1야당의 후보이면 조금 더 분명하게 직선적이어야 하지 않느냐 라고 하는 부분에서는 이정희 후보 때문에 저희가 마이너스도 좀 없지 않아 있었다, 이런 생각합니다.
◎ 손석희 > 조해진 대변인께서는요.
◎ 조해진 > 공통적으로 아마 느끼셨던 것 같습니다. 우리 문 후보님 존재감이 좀 드러나 보이지 않았다, 소외감 같은 것도 좀 느끼셨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원래가 제가 볼 때는 신사적이고 예의바른 분이신 데다가 또 저쪽에 이정희 후보가 워낙 좌충우돌하면서 우리 박근혜 후보를 집중 공격을 하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문 후보는 존재감이 약화된 측면이 있었고 자기의 칼라나 색깔을 분명하게 좀 드러내지 못한 부분이 있었고, 또 그 아무래도 참여정부 시절에 조금 전에 박용진 대변인 말씀하신 대로 그 시대의 여러 가지 국정에 대해서 해명을 많이 하시다 보니까 본인이 준비했던 평소에 생각했던 주의 주장을 제대로 못 드러낸 부분도 있었던 것 같고요. 이정희 후보가 애초에 그렇게 박근혜 후보를 내가 마구 흔들어놓겠다고 이렇게 공언을 해서 사실 저희가 걱정을 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이정희 후보가 우리 박 후보의 인내력을 한계를 테스트를 한 것 같은데 인내력을 보여주셨던 것 같습니다. 우리 후보의 인내심과 포용력을 확인해주는 그런 좋은 결과가 있었고 아무리 곤혹스럽고 좀 까칠하고 또 무례한 질문이나 공격이라도 진지하게 또 들어주시고 대화해주시고 그러면서도 또 상대방 이정희 후보 잘못한 건 짚을 건 짓고 어른으로서 타이를 건 타이르고 하는 모습이 지도자로서의 풍모를 보여줬다고 생각했습니다.
◎ 박용진 > 말씀하신 것 자화자찬 계속하고 계신데 존재감이라고 하는 게 상대 후보에 대해서 날카롭게 대하는 것만으로 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사향 향기는 아무리 깊이 넣어놔도 방안 가득 하게 풍기는 거고 그래서 우리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에 송곳 같은 이런 질문이나 이런 태도를 취하진 않았지만 말씀 드린 것처럼 참여정부 때 우리 이랬다, 그런데 이런 부분과 관련해서 잘못된 부분도 있었고 과오가 있었다 라고 하는 부분 솔직하게 인정하시는 거잖아요. 역으로 박근혜 후보가 좀 그런 자세를 취해줬더라면 얼마나 진솔해 보였을까, 박근혜 후보는 검찰개혁 얘기하셨고 남북관계에 대해서 개선을 얘기하셨어요. 그리고 복지 문제를 앞으로 얘기하시겠죠. 그런데 그렇게 안 해왔던 지난 5년은 뭐냐, 지난 5년 동안 여당의 대표를 지내셨고 지금 여당의 대통령 후보로 나와 계신 분이 지난 5년 동안 있었던 여러 문제점들, 정치검찰이 판을 치고 있는 세상, 그리고 남북관계는 거의 파탄지경에 이르고 있는 지금의 사회, 양극화로 끝없이 가고 있는 현상에 대해서는 왜 한마디 반성도 이런 것도 없이 마치 5년 정도 외국에 유학 가셨던 분이 지금 우리 국정에 대해서 얘기하시는 것처럼 약간 뜬금없는 그런 부분들이 있었거든요. 그것만 잘해주셨더라면 어제 박근혜 후보는 만점 받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요.
◎ 손석희 > 발언순서상 조해진 대변인께 발언을 넘기겠습니다. 말씀하시죠.
◎ 조해진 > 저는 한 90점 정도라고 우리 박근혜 후보를 평점을 짜게 드렸는데 만점도 받을 수 있다고 말씀해주셔서 참 감사드리고
◎ 손석희 > 물론 전제가 있었습니다.
◎ 조해진 > 예, 받을 수 있었다고 말씀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아시는 것처럼 우리 박 후보는 정권 초기부터 우리 여권 안에서 비주류로 살았고, 또 야당으로서 쓴 소리하는 야당으로서 살았었습니다. 통상 역대 후보들 보면 정권 초기 대통령 힘 있고 잘 나갈 때는 대통령 하고 이렇게 밀착해가지고 거기서 이렇게 속된 말로 단물 다 빼먹고 장관하든 뭐 당대표를 하든 뭘 해가지고 다 빼먹고 임기 말에 대통령 선거 다가올 때에는 대통령 현직의 대통령 지지율 떨어지고 인기 떨어지면 그때부터 등 돌리고 차별화 한다고 그러고 공격하고 했는데 우리 후보는 거꾸로 초기부터 쭉 당내에서 정치생명을 걸고라도 세종시 문제 같은 경우처럼 그렇게 쓴소리 하는 야당으로 지내오다가 오히려 임기 말 대통령 지지율 떨어질 때 뒷마무리 잘하도록 오히려 배려하는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지금 보여주고 계신 것이 정말 국민이 신뢰할만한 그런 모습이다 라고 생각이 듭니다.
◎ 손석희 > 얘기가 자연스럽게 각 상대에 대한 역할론, 그러니까 지난 이명박 정부에서의 박근혜 후보의 역할론, 그리고 그전에 참여정부에 있어서의 문재인 후보의 역할론으로 얘기가 발전돼 나가는 지금 상황이 됐는데요. 원래 제가 이제 다른 질문도 준비를 했었는데 이 부분이 어차피 큰 쟁점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논의를 조금 더 진행하고 준비한 쟁점으로 넘어가도 될 것 같습니다.
◎ 박용진 > 박근혜 후보가 야당이었다고 얘기하시는데 이거 사실관계를 완전히 다르게 얘기하시는 거구요. 박근혜 후보가 국회의원 박근혜로서 정치인 박근혜로서 또 한나라당 새누리당의 주요한 정치인으로서 지난 15년간 보여준 역할에 대해서 얘기하는 겁니다. 지난 5년 동안 박근혜 후보가 야당이었다고요? 그럼 140여 개 법안을 정부법안, 다시 말해서 부자감세, 4대강 사업, 그리고 양극화를 불러오고 재벌들에게 이익을 줄 수 있는 이런 법안들을 통과시키는데 박근혜 후보가 반대하신 적 있나요? 다 찬성한 걸로 저희는 파악했고요. 세종시 수정안 하나만 그러셨습니다. 그것도 2010년 8월 21일 청와대에서 비공개 두 분 간에 단독회담을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양자에서 발표하신 게 뭐냐 하면 국정동반자관계가 구축됐다,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그 이전에 한 차례 그런 파동이 있었죠. 2010년 6월 29일 날 있었던 세종시 수정안 법안 통과가 부결되고 나서 바로 8월 21일 날 두 분이 만나신 거예요. 그리고 그 뒤에도 도합 네 번을 비공개 양자회담, 단독회담을 가지면서 아주 끈끈하고 은밀한 국정동반자관계, 다시 말해서 공동대통령, 심지어는 여의도 대통령 박근혜, 청와대 대통령 이명박, 이렇게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그렇게 해서 국정을 같이 운영을 해와 놓고 이제 와서 우리는 야당으로 존재했었다고 얘기하시면 야당인 저희는 뭡니까? 그리고 같이 통과시킨 140개 법안은 누구를 위한 법안이라는 얘깁니까? 그래서 저희는 박근혜 후보에 대해서 근거 없이 말씀드리는 게 아니에요. 박근혜 후보가 친이-친박으로 나뉘어서 국민들을 혼란하게 했었던 점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당의 대통령 후보시잖아요. 지금은 앞으로 잘 하겠습니다를 얘기할 게 아니라 왜 지난 5년 동안 제대로 못했는지, 왜 우리 국민은 사회양극화로 치닫고 있게 되고 서민경제는 붕괴 파탄의 지경까지 이르게 됐는지에 대해서 책임 있는 말씀이 있으셔야 된다는 말씀이죠.
◎ 손석희 > 조해진 대변인께 반론 기회 드리겠습니다.
◎ 조해진 > 그건 굳이 설명이나 반론도 사실 별로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지난 5년 동안 우리 국민들의 기억 속에 또렷이 남아 있기 때문에 박근혜 후보께서 국민의 목소리를 대신해서 국민의 눈높이에서 여권 안에서 정부여당의 잘못에 대해서 가장 강하게 짚어왔다는 그런 역할에 대해서 정치권에서 뭐라고 이야기 할 필요 없이 우리 국민들이 가장 정확하게 알고 있고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이렇게 설명도 필요하지 않을 것 같고, 그 당시만 해도 우리 박 후보께서 너무 야당의 역할을 선명하게 하는 바람에 야당의 할 일이 없다 라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부가 모든 걸 다 잘하는 건 아니고 잘못하는 것도 많은데도 불구하고 야당 지지율이 별로 안 오르는 건 박근혜 후보 때문이다 라는 이야기가 그 당시 이미 있었습니다. 박 후보가 있으니까 국민들 생각 속에는 박 후보가 야당처럼, 야당의 역할을 하는 사람하면 야당이 생각나는 게 고 박근혜가 생각났기 때문에 정부가 잘못하면 야당에게 지지가 옮겨가야 되는데 야당 지지율이 올라가야 되는데 야당 지지율이 정체됐던 이유가 거기에 있다 라는 얘기가 그 당시에도 있었고 그런 박근혜 후보한테 이명박 정부 5년의 책임이 당신에게 있다, 이렇게 물을 수도 있죠. 어쨌든 소속은 여당이니까. 그렇게 묻는다면 야당의 역할을 한 당내에서 야당의 역할을 한 박근혜 후보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한다면 그 이전에 노무현 정부 5년 동안에 정권 2인 자로서 핵심으로서 모든 중요한 결정에 노 대통령하고 직접 관여하고 참여했던 문재인 후보는 최소한 그 10배는 책임을 져야 된다고 보고 그렇다면 후보로도 사실 나올 수 없는 것이 저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 손석희 > 각자 상대 후보의 지난 정부에서의 역할론을 가지고 토론을 벌였는데요. 저희가 준비한 질문은 미처 드리지도 못했습니다. 어제 토론에서 나온 내용 중에 좀 더 얘기 나눠야 될 부분, 그걸 광고 듣고 본격적으로 시작을 하겠습니다.
어제 텔레비전 첫 여야 후보간 토론에 이어서 오늘 새누리당의 박근혜 후보 캠프의 조해진 대변인, 그리고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캠프의 박용진 대변인을 모시고 못다한 토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자, 구체적인 내용으로 들어갈 텐데 토론 전에 저희가 두 분께 뭐 이른바 숙제를 드린 것이 있었습니다. 후보자 토론에서 나온 쟁점 가운데서 특히 미흡했다고 생각하시는 부분을 각각 한 가지 씩 좀 가지고 와 주십사, 이렇게 부탁을 드렸는데 먼저 조해진 대변인께서 준비해 오신 쟁점은 어떤 것인지 듣고 토론 들어가겠습니다.
◎ 조해진 > 어제 TV토론 지켜보신 분들은 다 보셨는데 이정희 후보가 우리 박근혜 후보에게 좀 지나칠 정도로 또 때로는 틀린 내용을 가지고 때로는 최소한의 예의도 없이 그렇게 공격한 반면에 의도적으로 어제 자기도 이야기했잖아요. 나 오늘 박근혜 떨어뜨리기 위해서 나왔다, 박근혜는 자격 없다, 이렇게까지 얘기하면서 심할 정도로 공격했는데 반면에 박근혜 후보가 이정희 후보와 통합진보당 그 이전에 민주노동당의 노선, 정책에 대해서 질문한데 대해선 다 피해갔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뭐 모르고 답변 안 했을 수도 있겠다 생각했는데 두 번, 셋 번째까지 가니까 이건 작정하고 나왔구나, 그 질문 나올 줄 알았고, 나오면 자기는 답 안 하고 그냥 넘어간다 라고 생각하고 나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역으로 그 부분은 저 당이 굉장히 음침한 부분이구나 굉장히 은밀한 부분이구나. 절대 공개적으로 자기들의 생각을 드러내거나 인정해선 안 되는 치명적인 어떤 노선의 하자, 국민의 뜻과 나라의 운명과 거스르는 그런 부분이 있구나 하는 걸 역으로 확인시켜줬다고 보여지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우리 후보께서 저는 답변 회피하는 것을 좀 따져 물었으면 했었습니다. 왜 답을 안 하느냐, 왜 피해 가느냐, 처음은 그럴 수 있지만 두 번 세 번 계속 할 때는 물었어야 된다고 생각이 드는 게 왜 그 부분이 중요한가 하면 그게 보면 애국가 안 부르는 문제, 그리고 북한 로켓발사에 대해서 인정하는 듯한 주장, 그리고 NLL 양보를 지지하는 듯한 그런 북한의 NLL 양보하는 것을 지지하는 듯한 그런 발언들이었는데
◎ 손석희 > 이 부분은 지금 통합진보당 상대이기 때문에요. 오늘 당에서는 안 나와 계시기 때문에
◎ 조해진 > 왜냐하면 그 부분을 짚어야 될 이유가 그 통합진보당하고 문재인 후보하고 총선 때 민주당하고 연대를 했거든요.
◎ 손석희 > 본론이 나오시는 거군요.
◎ 조해진 > 문재인 후보에게 그걸 묻기 위해서 그런 정당하고 연대를 했었다, 총선 때. 정책을 같이 했었다, 국보법 폐지부터 해가지고 같이 했었고, 그 뒤에도 지금 대선국면인데 통합진보당은 민주당하고 이렇게 문 후보하고 연대할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연대할 거냐, 한다면 그 정책 동의하느냐, 이걸 물었어야 되고 물으려면 이정희 후보의 답변을 끌어냈어야 되는데 그걸 짚지 못해서 그 이어서 문재인 후보의 입장을 분명하게 물어서 확인들을 하고 드러내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습니다.
◎ 손석희 > 그 부분을 지금 민주통합당에게 던지시는 것 같습니다.
◎ 박용진 > 예, 그런데 먼저 어제 여러 군데서 우리 박근혜 후보가 사실과 다른 얘기를 많이 하셨어요. 그중에 지금 질문하신 것과 연관된 것은 저희가 야권연대 정책협약을 하면서 한미동맹을 파기하고 주한미군을 철수시키려고 했다, 이게 있나요? 그런 얘기 없잖아요. 없어요. 조해진 대변인이 확인 못했다, 이런 표정이신데,
◎ 조해진 > 이야기 안 했습니다. 국보법.
◎ 박용진 > 박근혜 후보가 얘기한 거예요. 박근혜 후보가 어저께. 그래서 다들 당황했습니다. 아니 있지도 않은 얘기를 저렇게 하시는구나, 했거든요. 저희는 한미동맹 파기라든가 아니면 주한미군 철수라든가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없어요. 저희가 정책협약을 맺어서 야권연대를 하는 것은 국민 앞에 다 공개된 겁니다. 그리고 그것을 해도 좋겠느냐 합의해서 국민들께서 원하시면 하는 거였고요. 그 이후에 이른바 통합진보당 사태가 벌어진 것에 대해서 누구도 용납할 수 없는 정당 안에서 있어선 안 될 비민주적 행태 아닙니까? 그것은 통합진보당 구성원들도 스스로 인정했던 바고 그것 때문에 또다시 분당의 과정을 겪는 것 아니겠습니까? 정치 대중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당연히 국민이 원하면 정권심판을 위해서 야권이 합쳐라 라고 하는 여론이 60%에 가깝다면 거기에 따르는 것이 제1야당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고요. 다만 이것을 비틀고 왜곡해서 있지도 않은 사실, 정책협약 내용에 담겨있지도 않았던 한미동맹 파기라든지 주한미군 철수라고 하는 이런 얘기를 슬쩍, 본인들이 원하는 얘기를 슬쩍 넣어서 이렇게 논쟁을 왜곡해서 끌고 가는 것은 옳지 않다, 이런 말씀을 분명히 드리겠습니다.
◎ 손석희 > 조해진 대변인의 재반론을 듣고요. 이 문제에 대해서는 발언순서상 박용진 대변인께 한 번 더 드릴 거구요. 그 다음에 박용진 대변인이 준비해온 쟁점을 듣겠습니다. 반론해주시죠.
◎ 조해진 > 예를 들어서 애국가 문제 같은 경우에도 통진당 사태 때 우리 문재인 후보께서 애국가 부르지 않는 정당하고는 우리 같이 하지 않는다, 연대하지 않는다, 이렇게 분명하게 말씀하셔가지고 그런 부분에 대해선 우리 문 후보나 민주당이 분명한 국가관, 이런 것이 좀 깨끗하게 정리하셨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최근에 통합진보당에서 떨어져 나온 진보정의당 심상정 의원의 진보정의당하고 다시 또 연대를 하셨어요. 연대협약하고 기자회견하고 발표하셨는데 그 심상정 후보 진보정의당은 또 창당대회 때 애국가를 안 불렀습니다. 자기들은 통진당하고 찢어질 때 찢어진 명분 중에 하나가 우리는 애국가 부르는 정당이다 라고 이렇게 이야기하고 나와 가지고는 정작 창당대회 때는 또 안 불렀습니다. 그런데 그 당하고 연대를 했어요. 그건 문재인 후보께서 평소에 하셨던 말씀하고 틀린 겁니다. 그런데 아예 애국가를 부인하고 대답도 회피하고 이런 이정희 후보의 통합진보당이 또 이렇게 문재인 후보하고 연대를 할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분명하게 답을 해주셔야 되는 것 아닌가, 왜 심상정 후보의 진보정의당하고는 애국가도 안 부르는데 같이 안 하겠다고 해놓고 같이 하셨는지 또 통합진보당이 그런 노선인데 같이 하실 건지, 이 부분에 대해서 말씀해주셔야 될, 어제 그 부분이 확인됐어야 되는데 아쉽네요.
◎ 손석희 > 박용진 대변인께 드리겠습니다.
◎ 박용진 > 어제 분명히 말씀을 드린 건데요. 통합진보당의 현재 통합진보당의 태도와 이제 입장을 보면 우리가 야권연대를 함께 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고 하는 점은 어제 문재인 후보도 다시 확인하셨고요. 그리고 정치연대의 핵심이 애국가다 라고 얘기하시는 모양인데 그건 뜻밖의 경우이긴 합니다. 그리고 진보정의당이 창당대회뿐만 아니라 여러 행사와 과정에서 국민의례를 다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애국가를 불렀느냐, 안 불러느냐를 가지고 야권연대의 틀을 얘기하시는 것은 너무 좁은 시각 아니냐, 이런 말씀 좀 드리고 싶고요. 국가관이 문제라면 쿠데타를 찬양하는 것이 정말 큰 문제죠. 그래서 쿠데타는 구국의 결단이라고 얘기하고 야권연대는 국가관이 문제 있는 것처럼 얘기하시는 건 도대체 어떤 셈법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이런 문제와 관련해서는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국민들이 원하느냐, 그리고 국민들이 그것을 인정하고 합의해주실 수 있느냐가 가장 큰 기준이다 라고 말씀을 다시 드리겠습니다.
◎ 손석희 > 이번에는 박용진 대변인께 드린 숙제를 풀어주실까요?
◎ 박용진 > 예, 대북 문제와 관련해서인데요. 이명박 정부의 대북 무능, 안보 무능은 정말 끔찍한 지경입니다. 우리 국민들이 볼 때 이명박 대통령 때 군 지휘부는 혼란 속으로, 그리고 국민들은 충격 속으로, 대통령은 벙커 속으로 들어가 버려서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정도까지 안보 무능이 노출됐어요. 연평도 포격, 천안함 폭침 사건, 내무반 노크귀순 사건 등등을 보면서 군 지휘부가 여기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패전지장들이 그것도 한두 번이죠. 계속해서 이런 일이 반복되는데 대통령뿐만 아니라 모든 군 지휘부가 다 제 자리를 지키고 있었죠. 문제는 이런 얘기를 하게 되면 어제도 살짝 그런 얘기하시던데 마치 무슨 퍼주기가 지금의 안보 무능을 노출했다, 이렇게 얘기를 하세요. 그런데 민주정부 10년은 대화에도 상당히 능했지만 대결에서도 늘 이겨왔습니다. 그래서 서해지역에서의 도발, 북의 도발이 있을 때 즉각적으로 격퇴해서 승전을 가져왔고요. 그리고 우리는 대화에도 능해서 6자회담으로 끌어내고 북한이 국제사회에 어떤 보조를 맞춰 가도록 만들어낸 바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는 계속해서 북을 몰기만 하고 북과 대화도 못하고 북과 대결하면 무조건 벙커로 숨고 이렇게만 해왔던 것 아닙니까? 지난 5년 동안에 대북 정책의 무능, 안보 무능, 이 부분에 대해서 어제 우리 문재인 후보가 좀 구체적으로 따져 물었어야 되는데 박근혜 후보는 그냥 사실은 동문서답 하신 거죠. 퍼주기 때문에 이렇다, 옛날에 이런 말도 있었습니다.
◎ 손석희 > 정리를 해주셔야 되겠습니다.
◎ 박용진 > 그런 식으로 얘기하면 경복궁 무너지면 대원군 탓할 태세 아닙니까? 저희는 이 문제와 관련해서 분명하게 좀 이야기를 해야 될 것 같다 라고 생각합니다.
◎ 손석희 > 알겠습니다. 조해진 대변인께 드리겠습니다.
◎ 조해진 > 어제 문재인 후보 답변 보고서 제가 국정 5년을 운영하신 분으로서는 참 무책임한 말씀을 하신다, 저분 정도면 그런 편협한 사고의 틀에서 정치적 선전의 틀에서 좀 벗어났을 줄 알았는데 실망이 들었었습니다. 제가 어릴 때 기억나는 게 초등학교 때 4학년 때인가 밖에 나가서 얻어맞고 들어와서 울고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상대가 두 명이었습니다. 길 가는데 저 붙잡고 때려 가지고 싸우긴 했는데 제가 그냥 져가지고 맞고 울고 들어오니까 아버지께서 저보고 한 대 때리시더라고요. 맞고 다니느냐고. 그때 어린 마음에 굉장히 상처를 받았습니다. 때린 걔들을 가서 혼내줄 줄 알았는데, 그런데 어제 문재인 후보께서 말씀하시길 우리 정부 이명박 정부 5년 동안 있었던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 정부 책임이라고 이야기를 하셨어요. 정부가 잘못한 걸로 이야기 하셨어요. 북한이 잘못이고 그 사람들이 나쁜 사람이다 라는 걸 이야기 안 하시고 그러면서 우리 참여정부 5년 동안에는 그런 도발이 전혀 없었다, 무력충돌이 전혀 없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분명히 북한이 잘못하고 나쁜 짓 한 건데 그거 야단 안 치고 타이르지 않고 얻어맞은 우리 정부, 피해를 당한 우리 정부와 우리나라를 비판하는 것, 이건 정말 국가관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들고 또 그런데 왜 참여정부 때는 그런 무력충돌 북한의 도발이 없었는데 왜 하필 이명박 정부 때는 그런 게 많느냐 라고 그러셨는데 참여정부 때 북한의 제1차 핵실험이 있었습니다. 판도 이렇게 비유할 수 없는 무력으로 대응할 수 없는 엄청난 이 사건이 있었습니다. 거기에 그렇게 판을 키워준 게 김대중 정부 5년, 노무현 정부 5년 동안 계속 비료 달라면 비료 갖다 주고 쌀 갖다 달라면 쌀 갖다 주고 돈 갖다 달라면 돈 갖다 주고 NLL 양보하라면 양보할 듯이 그렇게 하니까 간이 커진 거예요. 이 사람들은 협박하고 쑤시면 들어주는 구나, 겁먹어 가지고. 그리고 자기들 도발 안 하면 못하게 달래기 위해서 달라는 대로 다 주는구나, 그러면 더 크게 협박하면 판이 더 커져가지고 판돈이 더 커지겠구나 해서 핵실험까지 간 것 아닙니까? 지금 로켓도 쏘고 있고 이걸 잘했다고 이런 정부를 평화라고 달래가면서 퍼줘서 노무현 정부 동안에는 무력도발이 없었다, 그러니까 평화스러웠다, 위장 평화입니다. 거짓 평화고, 비겁한 평화고, 평화를 구걸한 거죠. 그렇게는 오래 갈 수가 없습니다.
◎ 손석희 > 알겠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박용진 대변인께서 하시죠.
◎ 박용진 > 아버님께서 조해진 대변인을 꾸짖으신 것도, 야당이 우리 정부를 뭐라고 하는 것도 다 국민을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조해진 대변인을 위해서 아버님이 그러신 것처럼 우리는 국민을 위해서 그런 거죠. 이른바 연평도 포격 사건이 있었고 또 천안함 피격사건이 폭침 사건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정부 발표가 있고 나서 우리는 북한을 비판했습니다. 그걸 못 들으셨거나 아니면 이제 의도적으로 피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요. 북의 이런 도발은 용납되지 않는다 라고 분명히 드렸고 이번에 로켓발사 움직임에 대해서도 대단히 단호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 정부가 왜 우리 국민들의 안녕과 평화를 지켜 내지 못하고 있느냐, 이렇게 무능하게 방치하고 있느냐, 벙커에서만 단호할 뿐이냐, 이런 것에 대해서 지적하는 겁니다. 이에 대한 여당의 대선주자가 분명한 자기입장이 좀 있으셔야 될 것 같구요. 북핵 문제는요. 제가 기억하기로도 핵확산금지조약을 탈퇴한 북한이 탈퇴한 게 93년입니다. 김영삼 정부 시절이죠. 그리고 북핵 위기는 89년부터 시작됐습니다. 다 이전 보수정부, 그리고 민정당, 민자당, 새누리당이 지금 뿌리를 두고 있는 이전 보수정부에서 시작된 거구요. 그것을 관리하고 위기를 한반도 평화로 만들어내는 과정은 민주정부 10년이 해낸 역할이고 성과입니다. 그 부분을 잊고 계신 것 같아서 한 말씀 덧붙이겠습니다.
◎ 손석희 > 이것에 대한 마지막 발언권은 조해진 대변인이 가지고 계십니다. 말씀하시죠.
◎ 조해진 > 그 부분은 우리 박근혜 후보께서 생각을 잘 정리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안보에 대한 위협, 또 무력을 가지고 한반도 평화를 깨뜨리는 태도, 공격, 도발, 또 그걸 가지고 선거에까지 대한민국 선거 대통령을 뽑는 선거에까지 개입하려고 하는 이런 북한의 전 근대적이고 시대착오적인 태도, 또 남북관계에 대한 공격적인 호전적인 자세, 이런 것에 대해선 우리 대한민국의 힘뿐만 아니라 주변국가들, 또 국제기구의 의지까지 하나로 모아서 확실하게 억지를 해야 된다, 잘못된 일, 못된 짓은 못하게 해야 된다, 그러면서 또 한편으로는 그런 도발하면 이익보다는 손해가 더 많이 돌아가기 때문에 계산을 따져 봐도 셈을 따져 봐도 북한 입장에서는 안 하는 게 유익하겠다는 생각을 분명히 하게 하도록 만들어줄 필요가 있고 그러면서도 또 대화할 건 대화하고 협상할 건 협상하고 협력할 건 협력하고 남북관계 더 발전하고 증진시켜나가야 된다, 우리 박 후보의 생각이 정확하게 정리돼 있고 그렇게 흐르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한반도 평화나 남북관계 발전에 전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 손석희 > 알겠습니다. 시간이 두 분의 토론을 듣다 보니까 3분밖에 안 남았는데요. 이제 1분씩만 제한해서 드리면서 한 가지 논점만 더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권력형 비리 근절 방안과 관련해서 박근혜 후보가 공약한 것이 특별감찰관제와 상설특검, 그리고 문재인 후보 공약인 공직자 비리수사처, 어느 것이 효과적인가 하는 부분이 어제 토론에서 아주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았던 것 같아서 발언 순서상 이번에는 조해진 대변인께 1분 드리고 이어서 박용진 대변인께 1분 드리고 끝내야 될 것 같은데요. 조해진 대변인께 드리겠습니다.
◎ 조해진 > 개인적으로는 저는 며칠 전에 우리 당의 이재오 의원께서 재발의 하신 공비처 법안, 제가 서명을 했습니다. 그게 지금 야당이 주장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근본 취지에 서명하는 데는 설명할 수 없는 다른 동기도 있지만 취지는 옳지만 한편으로는 생각하는 게 야당의 주장이나 우리 이재오 의원님의 발언이나 핵심은 공비처의 정치적 독립을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 대통령 권력으로부터 어떻게 차단할 것이며 대통령 권력으로부터 차단됐을 때 검찰조직 이기주의로부터는 또 어떻게 차단할 것인가 하는 그 부분에 대한 해결이 미진하다 해서 그 부분 미완의 과제로 놓고 서명했는데 상설특검 같은 경우에는 우리 의회의 통제아래 있는 것입니다. 대통령 통제도 아니고 검찰 통제도 아니고 의회의 통제아래 두는 검찰, 저는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특별감찰관제 같은 경우에 어제 문재인 후보께서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한다고 하셨는데 안 됩니다. 노무현 때도 실패했고 우리 정부 때도 솔직히 관리 제대로 못했습니다. 인력도 그거 인력가지고 안 되고 체제도 안 되고 수사권도 없습니다. 민정수석실에서 그걸 개입하면 오히려 스캔들 생깁니다. 야당으로도 공격의 빌미를 줍니다. 사찰이라고 하고. 그래서 그건 민정수석실에서 할 수 있다라는 건 대안이 아닌 게 이미 확인됐고 그래서 특별감찰관제 독립된 특별감찰관제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 손석희 > 알겠습니다. 1분 드리겠습니다. 박용진 대변인께.
◎ 박용진 > 무엇보다 궁금한 건 박근혜 후보가 왜 최근에 와서야 중수부 폐지를 반대하다가 찬성으로 입장을 선회했느냐가 제일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부분들이 어제 정확하게 드러나지 않았고 대북 문제와 관련해서도 저희가 볼 때는 어제 상당히 전향적인 말씀들을 많이 하셨어요. 대화에 전제 없다, 이런 말씀까지 하셔서 입장은 또 어떤 건가 궁금했고요. 권력형 비리와 관련해서 역시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저희가 지금 대변인들 간에 나와서 얘기할 게 아니에요. 사실은. 그래서 저희는 두 분이 좀 원 포인트 양자토론을 좀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토론의 경직성 때문에 어제 사실 수박 겉핥기 토론회로 흘러버렸고 대통령의 자질을 검증하거나 미래비전을 국민들이 확인할 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는 첫 번째 토론한번 해보고 필요하면 하자고 그러셨는데 온 국민이 지금 그 필요성을 제기하고 계신 것 같구요. 그래서 뭐 법적인 의무가 있는 세 차례의 이런 토론회 말고요. 검찰개혁이면 검찰개혁, 그 다음에 대북관계면 대북관계, 이런 걸 하나씩만 놓고 두 후보 간에 2시간 3시간이라도 좋으니까 국민들 앞에 자질을 검증 받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공개토론 없이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는 건 국민의 눈과 귀를 막고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는 오만한 자세다, 이 말씀은 2007년에 이명박 대통령 후보를 향해서 박근혜 후보가 경선 때 던지셨던 말씀입니다. 그 말씀 잘 새기시고 국민들에게 검증권한을 보장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손석희 > 정리해 주십시오. 두 분의 토론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다음 토론이 후보토론이 10일로 알고 있는데요. 혹시 그 다음 날 두 분을 또 모실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방송 끝나고 한번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두 분. 조해진 대변인과 박용진 대변인이었습니다.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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