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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의 하루/박용진의 오늘

[190727] 북한의 미사일 실험과 대남 협박성 경고에 대한 입장

<북한의 미사일 실험과 대남 협박성 경고에 대한 입장>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25일 있었던 신형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경고”, “자멸적 행위”라는 단어를 동원해 비난하고 이 미사일 발사 실험이 우리 대한민국을 향한 ‘경고용 무력시위’라고 밝혔습니다.

대놓고 우리 대통령을 비난하고 나선 것이고 아예 우리 국민들 면전에 미사일을 을러대며 군사적 협박을 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솔직히 화나고 어이가 없는 일입니다.
4월에 김위원장이 “오지랖 떨지마라”고 문대통령을 겨냥한 뒤, 최근에 북한 외무성의 국장 따위가 우리 대통령을 향해 비난을 쏟아 냈었습니다. 이번에 다시 김위원장이 나서서 이런 태도를 보이니 속에서 천불이 납니다. 외교 안보 차원에서 우리 당국자들이 말을 아끼고 상황을 관리하기 위해 또 참는 것 같아 저라도 한마디 해야 겠습니다.

북한 당국과 김정은 위원장의 이런 태도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이며 인내하고 또 인내하는 대한민국 국민과 우리 정부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몰상식한 짓이며 위험천만의 천방지축 도발행위입니다.

또한 우리 대통령에 대한 모욕은 대한민국에 대한 모욕이고
우리 대통령에 대한 무례는 대한민국 국민들에 대한 무례를 범하는 것이라는 점도 김정은 위원장과 북한 당국자들에게 분명히 경고하고자 합니다. 그건 돌이킬 수 없는 외교적 실수를 저지르는 일입니다.
선을 지키십시오.

북한은 자신들의 지도자를 최고존엄이라고 부르는 모양입니다.
자신들에게 최고 존엄이 있으면 대한민국 국민들에게도 존중해줘야 할 존엄이 있는 것입니다. 민주국가이기 때문에 대통령에 대해 야당이 나서서 정치적으로 온갖 비난과 막말을 해도 되는 나라라고 해서 다른 나라, 그것도 군사적 적대관계에 있는 나라가 우리 대통령이나 우리 정부에 대해 아무 막말이나 내뱉어도 된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그것은 분명 적대행위이고, 어렵게 만들어 놓은 대화 국면을 헝클어 놓는 큰 실수입니다.

자신들의 미사일 발사 실험과 미사일 탑재 잠수함 개발 등은 자위적 행위이고
대한민국이 신형 무기를 사들여 오고, 군사훈련을 강화하는 것은 ‘자멸적 행위’라고 비난하는 것은 우리 국민을 바보로 아는 해괴한 논법일 뿐입니다.

더 긴말하지 않겠습니다.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도 곱습니다.
무기와 무기, 위협과 불안의 악순환을 끊고자 노력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우리 정부의 노력, 대한민국 국민들의 인내에 다시는 막말과 협박을 하지 마십시오.
대한민국은 결코 약한 나라가 아니고 대한민국 국민들은 겁쟁이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