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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의 하루/박용진 TV

[181121]박용진 의원, 기자회견 '금융위는 엉뚱한 해명대신 과오를 인정하고 반성하라'

금융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 문제에 있어서 대놓고 감싸고, 국회에서 거짓말을 늘어놓은 것이 밝혀졌습니다. 어제 MBC 보도에 따르면 금융위가 회계법인들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가치를 8조로 뻥튀기 평가한 것을 알고 있었으면서 이를 묵인해온 것이 밝혀졌습니다. 그런데 금융위는 여전히 사실이 아니라며 책임을 회피하는 것에만 급급합니다. 삼바의 계산법을 알지도 못했고, 비밀리에 회의를 하지 않았으며, 시간을 질질 끈 적도 없답니다. 비겁한 변명입니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지난 8월 21일 국회 예결위에서 증권사 리포트를 참고해서 가치 평가한 것을 알고 있다면서, 더하고 나누는 황당한 방식 또한 일반적으로 쓰이는 방법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당시 예결위장에 있던 모든 국회의원과 국무위원, 직원들이 똑똑히 기억합니다. 김용범 부위원장은 자신의 발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금융위는 회계법인을 감독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뒷짐만 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는 사이 삼성은 더하기, 나누기로 뻥튀기한 가치 보고서를 국민연금에 제출했고, 국민연금은 이를 바탕으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찬성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금융위 때문에 우리 국민들의 노후자금 수천억 원을 손해 본 것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사건은 박근혜 정부 시절 있었던 최악의 금융적폐사건입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될 때, 당시 시장의 숱한 경고와 문제제기가 있었지만 박근혜 정부 시절 금융당국은 이를 무시하고, 삼성을 감쌌습니다. 그래서 지금 같은 문제가 벌어진 겁니다. 이제는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물어야 할 때입니다. 오늘 금융위에 엉뚱한 해명만 늘어놓지 말고 과오를 반성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또한 2015년 10월 안진회계법인의 보고서를 즉각 공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더 훌륭한 대한민국과 더 투명한 시장경제를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