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썸네일형 리스트형 구미로 가는 ktx 안에서 씁니다. 구미로 향하는 KTX 안입니다. KEC 투쟁현장으로 가는 길입니다. 조승수 대표와 김은주 부대표가 그곳 농성장에 합류해있지만 힘을 더 보태야 하는 상황이라는 설명에 오늘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이틀 일정으로 현장으로 가고 있습니다. 온갖 위험한 물질들이 쌓여있는 곳에서 위태로움을 안고 자신들의 주장을 이야기해야 하고, 체포의 비겁함을 피해 자신의 몸을 불살라야 하는 오늘의 현실이 기가막힙니다. 기차의 창밖으로 번지는 가을 햇살은 눈부신데, 노동자들이 맞닥뜨린 현실은 눈물겹습니다. 부대표로 역할을 시작한지 보름이 지났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이 막중하고 어렵습니다. 힘겨운 당의 재정과 여러 이유로 지쳐있는 활동가들을 마주하는 일도 쉽지 않습니다. 갑작스럽게 일정이 잡혀 참석해야 하는 집회와 기자회견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