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박용진 대변인 새누리당 청년리더 대상 강연 메모

1.공감의 정치


■ 94년 대공업무를 담당하기도 했던 경찰관 아버지는 서울경찰청 대공분실에 잡혀와 있던 운동권 총학생회장 아들을 앞에 두고 자식 잘못 키운 죄를 사과하셔야 했다. 작은아버지가 6.25 당시 인민위원회에 의해 처형당한 반공집안에서 학생운동권 총학생회장과 진보정치 활동가로 세 번이나 감옥 드나들며 부모 속이 썩이던 아들이 경찰관 아버지와 화해할 수 있었던 것은 공감이었다.


영화 고지전을 보고 울었다. 91 5월 정국에서 자기 목숨을 살라 반정부투쟁을 독려하던 이들, 공권력에 의해 죽어가야 했던 이들이 생각났다. 스무살 안팎의 젊은이들. 한국전쟁에 이유도 없이 끌려나와 죽어가야 했던 이들이 지금 80의 고령이다. 그들을 보수꼴통이라, 반공세대라 비웃기 전에 그들이 벗들의 죽음에서 느껴야 했던 분노와 공포를 공감하는 일은 중요했다. 한국전쟁 희생자 세대와 군사정권에 저항하던 학생운동 세대의 공감이 세대갈등 치유의 시작으로 생각한다.

 

보수정치진영과 진보정치진영이 가져야 할 진영의 공감.

민주당은 지금 현충원 문앞에서 멈춰서 있다. 국민들은 지금 민주당이 전직 대통령 참배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지켜보고 있다. 나는 과감하게 민주당이 전직대통령 묘소 참배를 해야 한다고 본다. 스페인의 파시스트 독재자 프랑코는 스페인 내전이 승리로 끝나자 마드리드에서 1시간쯤 떨어진 곳에 흔히 망자의 계곡이라 불리는 로스카이도스 계곡에 공화파 포로들을 강제동원해 우파들을 위한 묘지를 조성했다. 측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프랑코는 뒤에 뼈에 무슨 이념이 있냐며 이곳을 스페인 내전에서 죽어간 모든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공간으로 바꾸었고, 그 자신도 여기에 묻혔다. 지금 이곳은 국립묘지이며 이념갈등의 화해의 공간이라고 한다. 한국의 민주주의자, 진보주의자들이 파시스트 독재자만큼의 쿨함도 갖지 못한 것은 아닐 것이다. 미래를 위해 과감하게 손을 내밀고 현충원 문앞에서 머뭇거리는 발걸음을 내밀고 국민화합과 이념갈등 해소를 향해 내딛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보수와 진보의 실력 경쟁을 위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민노당 시절 권영길 대선 후보를 돕는 전제 3가지를 내놓았다. 첫째, 현충원에 갈 것, 둘째 군부대를 방문할 것, 셋째 증권시장에 갈 것. 그 이전까지 진보정치세력은 이 세곳을 공식 방문한 적이 없었다. 그 때 권영길 대선 후보가 이곳에 발자국을 남긴 것이 진보정치세력에게 큰 짐을 덜었던 것을 민주당이 참고했으면 좋겠다.


민주당과 새누리당이 작은 것에서부터 공감을 쌓고 나누는 일이 필요하고 오늘 이렇게 공감의 자리를 만들어 준 것을 보면 새누리당이 공감하려는 능력이 뛰어나 보여 부끄럽고 부럽기도 하다.

 

 

2. 청년의 선택


쿠바독재정치를 타도하기 위해 카스트로 그룹에 합류한 청년 의사 체게바라는 총알이 빗발치는 전장에서 약통과 탄약통 사이에서 갈등했지만 곧 약통을 버리고 탄약통을 들고 뛰기 시작했다. 그의 그 짧은 선택은 그를 영원한 게릴라의 삶으로 만들었다.

 

우리는 각자 다른 정치진영에 속한다. 서로 비난하고 헐뜯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을 어떻게 선택하게 되었는지 생각해보면 매우 짧고 단순하고 이유가 불분명한 것들에서 시작한 것이다. 문제는 우리가 미래를 공유할 수 있느냐의 것이다.

 

같은 세대 정치인들에게 제안한다!

지금은 정치불신의 시대이다.

정치불신이 정당의 불신을 낳고 정당의 불신이 정당정치의 불신을 낳았다.

정당정치의 불신이 다시 정치의 불신을 증폭시키고 있는 불신의 악순환에 우리 정치가 빠져 있다. 정치불신의 시대를 자초하고 증폭시킨 점에서 새누리당이나 민주당은 공범이다. 이 공범을 고발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의문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안철수 의원에게 박수를 보내는 것이다.

 

우리 젊은 정치인들이 정치불신의 시대를 종결시켜야 한다.

정치가 국민을 보호해야 하는데 국민이 정치를 염려하고 있는 부끄러운 상황이다. 정치본연의 역할로 돌아가야 한다.

세상을 바꾸는 일을 하는 것이 정치이다. 그리고 세상을 바꾸기 위한 가장 강력한 무기가 바로 정당이다. 내가 어떤 세상을, 우리 당이 어떻게 세상을 바꿔 나갈 것인지 답하지 못한다면, 권력을 탐하고 그 권력으로 이익을 탐하는 사람이 있다면 정치를 그만 두는 것이 좋겠다.

 

정치불신이 태동한 것은 선출되지 않은 권력, 국민의 합의에 의해 인정받지 못한 권력이다. 그들은 권력을 탐했고 이익을 추구했다.

여러 평가에도 불구하고 박정희의 쿠데타와 전두환의 쿠데타, 그리고 그를 통한 권력찬탈은 정치불신의 시작이며 비판받아 마땅한 일이다. 다시는 이런일이 있지 않아야 한다는 점에서 우리 젊은세대의 공감을 시작하자.

새누리당이나 민주당이 스스로 실력을 잘 쌓고 미래세대와 청년세대에 투자해서 튼튼한 정치근육을 만들어내야 한다. 그것이 정치가 국민에게 할 수 있는 봉사의 시작이고 우리 젊은 정치세대가 해야 할 일이다.

 

우리 실력을 갖춘 보수주의자와 진보주의자가 되자!

프랑스의 드골과 미테랑은 서로 죽도록 싫어하는 어쩔 수 없는 보수주의자이자 어쩔 수 없는 진보주의자였다. 그러나 그들은 각각의 프랑스를 대표하고 각각의 이념을 대표하면서 오늘의 프랑스를 만들어 낸 훌륭한 정치인들이다. 그들이 자신의 이념, 정책, 노선에 충실했기 때문에 프랑스 국민들은 풍부해졌고 행복할 수 있었다.

프랑스에도 정치적 비극은 있었다.

프랑스의 진보파 총리 피에르 베레고부아는 선거패배 이후 정치적 수사 끝에 권총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미테랑은 이를 두고 보수파들을 저주했다. 우리에게도 그런 불행한 일이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새누리당과 민주당 각 정치진영이 각각 대표해야 할 이념과 노선이 무엇이고 어떤 실력을 갖춰야 하는지 스스로 말하지 못하고 있다. 그것이 프랑스와 한국의 정치의 차이를 만드는 것 같다.

자기의 정치적 정체성에 충실하자. 그것이 상대를 존중하는 정치, 이익이 아니라 대의를 앞세운 시작이 될 것 이다.

 

3. 박용진의 정치 신조


역사없는 지혜는 잔꾀로 흐르고 민심없는 정치는 술수로 흐른다.”

진보란, 백척간두진일보이다.”

- 어떤 상황에서도 과감하게 한 걸음 내딛는 용기를 잃어서는 안된다.


*아래는 박용진 대변인의 트위터 친구들이 보내준 RT나 멘션,  페이스 북 친구들이 달아준 댓글을 통해 받은 질문 또는 해주고 싶은 말을 정리 한 것*



페이스북

이왕구

공동체에 대한 책임감 , 윤리의식 ^^

최원순

왜 새누리당 행사에 왔는지 물어보세요~ㅋㅋㅋㅋ

곽동기

가지 마세요. 경력에 흠이 될 것입니다.

박형민

선배를 닮지 마라. 잊어라. 과감한 결별.

KyungHo Choe Gom

제발 좀 존경할 만한 보수가 되어달라.

나호섭

이해가 되니? 젊은 그들!!! 그러나 품겠다고 하면 어떨지??

Seongi Min

진솔한 삶. 진실이 감동이고 힘.

반명원

민정당과 전두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보시고 너희들 선배라고 가르쳐주세요.

강창호

샌누리당에서 청년리더해서 장년리더 되면 얼마나 나라 사기질 해먹을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장이 됐으면....

장기영

1.여당에서 리더십을 인정받으면서 야당과 상생하는 방법

2.청년으로서 이념을 초월해 바른 역사인식을 가지도록 하는 마인드 메이킹 에듀캐이션

3. 일본 총리대신 아베 신조 군의 논리를 논리로 이겨내는 법

이정도 화두로 이야기 하신다면 좋을 것이고

새누리당 코드에 맞게 본질과 내용을 바꾸지 않으면서도 약간의 윤색이 필요할 겁니다.

황우려 씨나 최경환 씨가 들어도 박수를 줄 만한 명강의를 기대해 봅니다.

강창호

글쎄 말이 좋아 새누리 청년리더 300명이지 대부분 부모 잘만나 청년때부터 먹고 살 걱정 없어 정치하는 청년들한테 무슨 할 얘기가 있을까? 지난 대선때 새누리 선거운동 하는 청년들 보면 씁쓸했는데.... 돈 많이 벌려고 정치에 기웃하는 젊은 사람이 대부분인게 새누리.... 어릴때부터 기득권 대변하는 정당에 간다는게 모순.....

박종호

미국 보수주의자들중 존경받을만한 인물들을 꺼내어 보수의 롤모델을 보여주는 것이 좋겠다 생각합니다

권오훈

탈당하라 하세요 ㅋ

이명재

새누리당 청년 리더라고 해도 이직 그들의 가치관이 체계적으로 세워져 있지는 않을 거예요. 보수 진보를 떠나 역사에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 갈 것을 권면하면 어떨까요. 여당에서 야당 대변인을 강사로 초청한 것을 외면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그 장을 야당의 입장에서보다 정의와 진리의 입장에서 활용한다면 잃는 것보다 얻는 게 더 많을 듯합니다.

조상기

분단국가라는 특수성 등으로 인해 한국사회에서 보수는 왜곡돼 있다. 합리적 보수주의자들이 정치의 축을 형성하는 건 좋은 일이다. 극우파시즘과는 결별해야 한다.

장용진

거길 왜 가시게... 남의 아픔에는 손톱 끝만큼의 공감도 못하는 사람들인걸

Inhyun Sung

여자 조심하라고 ㅋㅋㅋ

김지형

누구에게든 부끄럽지 않게 사는 것에 대해...

김달구

서두에 위에 이야기 다 하시면 되겠네요...

유태영

선배가 왜 정치를 시작하게 됐는지...그런 진솔한 이야기면 되지 않을까요?

최종순

똑부러지는박용진님

박영희

진정한 보수가 뭔지 설명좀..

이응환

친구야!!! 수고가 많다. 그런데 지금 원세훈 대선개입 영장 청구에 대한 법무부장관의 미적미적한 태도에 대해서 왜 민주당은 강력하게 못 나가는걸까? 오히려 국민들이 촛불 들고 나설 분위기인데 말이다..답답하네..

이종구

인생 그렇게 살지 말라고 그래

Hoyoung Yun

새누리당 칭찬

이응환

결국 원세훈 불구속 기소!!! 민주당은 뭐하고 있는걸까? 답답한 현실!!!

강창호

정치는 누구를 위해서 정치하는 거니? 새누리당의 과거역사를 보면 누구를 위해서 정치했다고 생각하니? 돈 벌려면 사업해라~ 유명해 질려면 연예인 해라~

장기영

새누리당 젊은이들이어

당이 산으로 가고 옳지 못한 길을 간다면 황우려 최경환에게 직언을 아끼지 말라

Kidong Park

"밥은 먹고 다니냐" 라고...

Picketline Kim

탈당

이영훈

"國史를 아십니까?" 라고 묻고싶습니다.

이준엽

"팩트만 전달하겠다"라고 하시고 새누리당의 역사를 거슬러 설명해 주시고. 새누리당의 핵심 의원들의 집안이 일제 시대때 뭐하던 사람들인지도 알려주시고.

조찬형

그네들 하고싶은 말들이 뭔지, 죽~적어온다는 맘으로 다녀오시는 것도...

서정문

말이 청년이지 그닥 청년들이 아닐껄...

김석환

관용의 정신을 가지라고 해주셨으면..

김양배

나와 다른의견 소수자의 의견을 화합과 더불어사는 세상에서 민주주의 다수결의 원칙에만 적용해서 무시할수밖에 없는지요?

다수결에서도 다수가아닌 특정권력자의 뜻을 따라가면 소수의 소수자가 아닌지요?

최종순

한나라당에 혹 좋은의원분 계신다면 박대변님의 생각에 좀 참고로 인용하신

다면 설득력이........이해를 돕는데 수월

치않을까요?상호교감 차원에서~~


트위터

박봉진=제정신=통합이라는 두글자 ‏@yes_bong_yes 6월 11일

@hopeparkyongjin 새누리 주변에서 얼쩡 거리지 말고 정신 차리라고 해주세요.

원주목수 원주목수 ‏@BarmiKoreank2 6월 11일

@hopeparkyongjin 목에 칼이 들어와도 버리지 말아야 할 올바름을 가르쳐 주세요.

라하랑사을땅이 라하랑사을땅이 ‏@AFewGoodMan0224 6월 11일

@hopeparkyongjin 부러워하거나 시기하거나 무시하면 지는거죠..넓은 마음과 아량으로 그 친구들에게도 옳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새누리당이 없으면 민주당도 없는거 아닐까요..

Park NJ Park NJ ‏@pnjonec 6월 11일

@hopeparkyongjin 앞으로 그렇게 살지마

랭기 랭기 ‏@cjk_JOT 6월 11일

@hopeparkyongjin "나처럼 살지마세요" 라고 해주면 될 듯

new start new start ‏@ute1973 6월 11일

@hopeparkyongjin 탈당하라 해주시고 최소한 손수조처럼 그런식으로 살지마라하세요

백진수 백진수 ‏@jaembbak 6월 11일

@hopeparkyongjin 부끄러운지 알아야지!

황두현(Doohyun Hwang) 황두현(Doohyun Hwang) ‏@doohyun0510 6월 11일

@hopeparkyongjin 야당말을한번만이라도진지하게들어봐달라..

본질을 생각하자! ‏@Kwon0307 6월 11일

@hopeparkyongjin "인생 그렇게 살지 마라." ....고

봄우뢰 봄우뢰 ‏@bobdylan318 6월 11일

@hopeparkyongjin 통일에 대한 열망을 가져달라고 ᆢ통일은 어떤통일도 선이다.

TIME SPACER TIME SPACER ‏@ds1oyx 6월 11일

@hopeparkyongjin 국정원 부정선거게이트로 박근혜는 물러나야 합니다.

살 림 살 림 ‏@mariah0520 6월 11일

@hopeparkyongjin 좌우논리에 치우치지 않는 합리적 보수가 존재해야 건강한 사회가 됩니다.가짜보수ᆞ억지보수로 좌우진영논리 구도로 정치를 이끌어 가지말기를 바랍니다.

신상원 신상원 ‏@reach0627 6월 11일

@hopeparkyongjin 나이도 어린데 새누리당 당원하냐 정신차려라 이런 것보다 서로가 합의하고 타협하는 자세를 가지자고 부탁하는게 좋을 것 같다는...일베와 같이 잘못된 형태로 안가는 것으로도.어쩌면 미래의 새누리당 대표가 있을수도 있고...

승거미 승거미 ‏@ajazeen1 6월 11일

@bobdylan318 @hopeparkyongjin @Greatrho 우리는 만나야 한다~ 진보집권플랜북콘서트 ●직녀에게(wmv) - 조국 http://youtu.be/O6IqcT1YGfE

신상원 신상원 ‏@reach0627 6월 11일

@hopeparkyongjin 추구하는 정책은 다를 수 있어도 추구하는 정치의 문화, 환경은 같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좋은 정치를 자리잡게 도와주셨으면 좋겟다는 그런ㅋㅋ그 청년들도 정당 당원이라는건 시민으로서 올바른 정치참여를 하는 것이니까ㅋ

황두현(Doohyun Hwang) 황두현(Doohyun Hwang) ‏@doohyun0510 6월 11일

@hopeparkyongjin 야당의말을단한번만이라도진지하게들어달라..

o kan o kan ‏@rich5065 6월 11일

@hopeparkyongjin 청년은 나라의 희망이자 보배...여러분은 친일 반민족,군사독재,부패,부정 이미지의 나쁜 새누리당을 진정한 보수로 좋은 새누리당을 만드는 희망과 보배가 되기를... 그리고 약자를 지키는 정치가가 되길...

Olivia Lee Olivia Lee ‏@hanmailnett4 6월 11일

@hopeparkyongjin 5.16은 혁명인가 쿠데타 인가 정확히 알고 새누리당을 지지하라고 전해 주세요.

내이름은 ㅂㄱㅎ 내이름은 ㅂㄱㅎ ‏@khpark15 6월 11일

@hopeparkyongjin 1.성추행성폭행 여친아닌 여자에 딴맘품고 건드리는거 모~두 나쁜짓이다. 2.혹시 일베하냐?그것은 나쁜짓이다.3.새누리당원 시작한것은 나쁜짓이다.

자유로 자유로 ‏@wkdbfh 6월 11일

@hopeparkyongjin 청년당원이 권력에 주눅들지않고, 권력의 노예가 돠지말고, 비판을 할줄알며, 자기집단 내부의 잘못을 깨닫고 오직 국가와 국민을 위하여 일할때 이나라는 살기좋은 나라가 될 수 있음을 당부해 주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