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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속 박용진/언론보도

[미디어오늘] 민주당 대변인단, ‘검증된 화력’ 전진배치 2012년 6월 13일

대선정국 '스피커', 박용진 김현 정성호 ‘3톱’ 체제…“최고위원 만장일치로 확정”


민주통합당이 박용진 대변인을 유임시키고 김현 의원, 정성호 의원을 대변인으로 추가하는 등 ‘3톱 체제’로 대변인단을 구성했다.

박용진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지난 12일 정무직 당직인사 브리핑을 통해 “대변인은 박용진 현 대변인, 정성호 의원, 김현 의원이 임명됐다. 최고위원이 전원 참석해서 만장일치로 오늘 인선이 완료됐다. 최고위원 전원 합의에 의한 인사라는 점에서 탕평인사라고 말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대변인으로 유임된 박용진 대변인은 민주노동당 대변인, 진보신당 부대표 등을 지낸 인물로 진보정당 시절부터 대변인 역할을 맡았던 인물이다. 정치권내에서는 대변인 전문 정치인으로 평가받는 인물 중 하나이다. 민주당이 대선정국을 맞아 ‘검증된 화력’을 다시 기용한 셈이다.

김현 대변인은 19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당선된 인물로 공보 분야의 전문가 중 하나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그는 12년 전인 새천년민주당 시절부터 공보 대변인실 부장, 국장을 지냈고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출입기자들의 공간인 춘추관장을 지냈으며, 민주당 부대변인, 대변인, 선대위 대변인 등을 거치는 등 공보 분야의 전문가다.

 



 
사진 왼쪽부터 정성호, 박용진, 김현 민주통합당 대변인.
 

정성호 신임 대변인은 변호사 출신으로 17대 국회에 이어 19대 국회에 다시 원내에 입성한 재선 의원 출신이다. 정성호 대변인은 민주당의 강세 지역이라고 볼 수 없는 군사접경 지역인 양주-동두천 지역구 재선에 성공할 정도로 정치적 기반이 검증된 인물이다.

민주당의 대변인단 인선은 대선 정국에서 ‘검증된 화력’을 전진 배치한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박용진, 김현 대변인의 경우 새누리당은 물론 보수언론을 향해서도 할 말은 하는 스타일이다. 수비수보다는 공격수 스타일인 셈이다. 정성호 의원 역시 변호사 출신답게 법률적 지식을 바탕으로 한 전문성 있는 논평을 준비할 것을 보인다.

민주당 신임 대변인단 구성을 보면 각 세력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로 보인다. 이번에 유임된 박용진 대변인은 혁신과통합·시민통합당 출신으로 민주당 내 진보정치 세력의 상징적 인물 중 하나이다.

김현 대변인은 노무현 대통령 시절 춘추관장을 지내는 등 참여정부 출신 인사들과 친분이 두텁고 특히 이해찬 당 대표 쪽 사람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정성호 의원은 과거 천정배 계보로 분류된 인물로서 최근에는 김한길 대표 만들기에 앞장섰던 인물이다.

김현 대변인은 “당과 청와대에서 12년간 대언론 관계를 담당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상대방의 근거없는 비난에는 더 가혹한 비판으로, 논리적인 공격에는 더 냉철하고 수준 높은 대안으로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과 맞서 대선 승리에 기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용진 대변인은 자신의 트위터에 “국회의원도 아니고 국회의원도 아니었던 박용진의 대변인 유임 주장에 박지원, 우상호 두 최고위원이 적극적이었다는 사실이 저는 더 고맙습니다. 두분 다 명 대변인이셨는데 그분들 인정을 받은 것 같아서요”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