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님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가슴 깊이 빕니다.
선생께서는 젊은 청년들의 가슴을 떨리게 하는 힘이 있으셨습니다. 독재와 불의에 맞서던 그분의 용기와 시대를 가르는 사자후로 청년들을 움직이게 하셨습니다.
그분의 연설을 들을 때면 용기가 솟았고, 나태함이 부끄러워졌습니다. 그분의 격려 덕분에 두려움을 떨치고 한 걸음을 더 내딛었던 많은 청년들 중에 저도 있었습니다. 오늘 아침 그분의 선거운동원으로 뛰었던 92년 대선의 겨울과 노동자 민중의 정치적 각성을 호소하던 명연설들의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오늘 이 시대 청년들에게 장벽이 되고 있는 많은 기득권들과 맞서 제 몫의 용기를 내고 두려움을 떨치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것으로 선생님의 뜻을 기리겠습니다.
백기완 선생님 편히 쉬소서…
(선생님은 대학교 교정을 자주 찾으셨습니다. 청년들 만나는 일을 가장 기뻐하셨다고 합니다. 94년 봄 성대 명륜동 교정에서 집회가 있었고, 그날 행사에 연설을 해주시러 오셨던 사진입니다. 다행히 그 사진을 제가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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