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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의 생각과 글/박용진의 생각

[천지일보] [인터뷰] 진보정치인 박용진 "민주진보 대통합에 주력"



 



 “대선 전 대통합 위한 재협상 재개” 주장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민주통합당 당권 도전에 나선 박용진 후보는 4일 “제가 지도부에 입성하는 것은 민주진보 대통합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 후보는 이날 ‘천지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예비경선을 통과한 데 대해 “변화에 대한 민심이 반영된 결과”라고 전했다.

그는 “총선과 대선 모두 야권이 승리할 것으로 믿는다”면서 “민주통합당은 여당보다 더 강력한 쇄신 드라이브를 걸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안 교수에 대해선 “민주진보 대통합에 합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은 박 후보와의 일문일답.

= 왜 박용진이어야 하나.

“박용진은 진보세력에 보내는 민주통합당의 연대와 통합의 상징이다. 저는 민주노동당 대변인, 진보신당 부대표를 지닌 진보정치인이다. 국민은 2012년 새해 민주진보 세력에게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요구하고 있다. 승리를 이뤄내려면 민주진보 대통합이 필수적이다. 박용진은 국민에게 승리를 안겨주기 위해 민주통합당에 합류했다. 아직 중통합, 통합 과정에 놓여 있는 민주진보 대통합, 이뤄야 하지 않겠나. 박용진이 지도부에 입성하는 것은 민주진보 대통합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다.”

= 예비경선 출마자 가운데 가장 약체로 평가받았지만 본선에 진출했다.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나.


“변화에 대한 민심 때문이다. 지난 2002년 노무현 당시 대통령 후보도 약체로 평가받았지만 대선 후보가 되고, 대통령까지 되지 않았나. 혁신과 변화, 진보에 대한 열망이 경선 흥행과 돌풍을 일으킨 것으로 본다. 박용진도 할 수 있다. 이미 1차 경선을 통과했다. 중앙위원조차 민주통합당에 변화와 혁신을 요청하고 있다. 민심도 그러하다.”

= 현재 합동연설회를 진행하고 있는데 현장 분위기는 어떠한가.

“민주진보 대통합을 이루고, 총·대선에서 승리해 보편적 복지를 실현하는 세상을 만들자는 열정이 분출하고 있다. 총 9명의 대표 후보는 이러한 당원과 선거인단, 국민의 요구를 받아들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 진보정당은 아직 통합에 부정적이다. 이들과의 통합 전략은 무엇인가.


“총선은 현실적으로 선거연대로 치를 수밖에 없다. 야권 선거연대로 총선에서 승리한 후, 대선 전에 대통합을 이루는 재협상을 재개해야 한다.”

= 내년 총선과 대선을 전망해 본다면.

“총선과 대선 모두 민주진보 야권이 승리할 것으로 자신한다. 이것이 시대정신이고 민심의 흐름이다. 하지만 쉽진 않을 것이다. 한나라당은 ‘박근혜 비대위’를 앞세워 쇄신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민심이 여기에 일정부분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민주통합당은 더욱 큰 쇄신과 혁신으로 나아가야 한다. 진보적 역동성과 진보적 자신감이 있는 박용진이 적임자라고 자신한다.”

= 내년 총선에서 호남 물갈이나 중진의 비호남 차출론 등에 대한 목소리는 어떻게 보고 있나.


“아직 지도부를 구성하지 않았다. 당 대표 최종경선은 15일에 열린다. 선거인단에 많이 신청해 달라. 총선 전략은 지도부 구성 후 본격적으로 논의할 것이다.”

= ‘김정일 사망’이 내년 총선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겠습니까.


“이명박 정부는 ‘김정일 사망’을 언론보도를 통해 확인했다고 한다. 정부가 왜 정부이겠나. 북한에 중대한 사건이 벌어졌을 때 정부는 미리 알고 대비해야 한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는 그러질 못했다. 한마디로 무능정부다.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남북화해 협력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 유력 대권후보로 분류하는 안철수 교수에 대해 평소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존경받을 만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안 교수도 민주진보 대통합에 합류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