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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당 운동이 가야 할 세 가지 길 [기고] "지역강화-연합정치-복지담론 전면화가 필요하다" 1. 백기완에서 진보신당까지 - 우리는 지난 20년 동안 올바른 길을 걸어왔는가? 이른바 “운동권”으로 살아 온 지난 20년 동안, 나의 뇌리에 가장 강력하게 자리잡은 문구가 있다면 그것은 다름아닌 “민중의 독자적 정치세력화”라는 구호였다. 사회주의, 반제반독점, 정권타도 등등 숱한 구호와 주장들이 여전히 머릿속에 남아있지만 가슴만 뜨겁던 학생운동권 시절부터 97년 대선 참여, 국민승리21,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에 이르기까지 나는 “민중의 독자적 정치세력화!”라는 전술구호에 입각한 활동해 왔다. 운동권이 이른바 ‘재야세력’으로 분류되고 가두투쟁을 통해 정치력을 확보하고, 정권을 비롯한 보수세력에게 가장 비타협적인 자세로 투쟁하면서 나름 적지않은 영.. 더보기
고향 전북에서, 4대가 모여 사진을 찍다. 무더운 날씨입니다. 지난 6월 말 아이들과 부모님 모시고 전북 장수군 고향에 다녀왔습니다. 아이들과 할머님 모시고 식사도 하고 사진도 찍었습니다. 4대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행복이 흔치 않은 일이라는 생각입니다. 고향 다녀오는 좁은 길가에서 뭔가 빨간 열매가 주렁주렁 달린 걸 보고 차를 멈췄습니다. 앵두같기도 하고 산수유같기도 한 열매를 보고, 부모님께서는 "보리똥"이라고 일러주셨습니다. 원래는 보리쌀 모양으로 작은 열매인데, 품종개량을 한 모양이라고 하십니다. 큰 아들 수영이가 그 열매를 들고 신나합니다. 지방선거 끝나고 여러달이 지났습니다. 잘 쉬었고, 짧지만 여러고민도 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지쳐하는 무더운 때가 어쩌면 다시 출발선에 서서 길 떠나기에 좋은 시절입니다. 더보기
"수권정당이 되었으면 좋겠다." "진보신당의 '자폐증'을 우려한다" [기고] 분열주의로 낙인…통합정당논의 자연스러운 일 1. ▲ 필자. 변씨 성을 가진 어떤 이에게서 들은 얘깁니다. 자기가 아는 친구 중에 변대홍이라는 친구가 있었대요. 조씨 성을 가진 이만큼이나 변씨 성도 어렸을 적엔 친구들의 놀림감이 되기 쉽습니다만, 큰 대자에 넓을 홍자 정도면 과히 놀림감이 되기 어려운 이름이 아닌가요? 그러나 '집단 지성'은 놀라운 것, 변대홍의 이름을 거꾸로 부릅니다. 홍대변. 그 다음, 순 우리말로 부릅니다. '피똥'. 결국 부모님이 크고 넓게 세상을 살라고 지어준 이름이 피똥이 되어버린 것이지요. 글 쓰기가 무섭다 뜬금없이 무슨 얘기냐고요? 어떤 말을 해도 기어이 꼬투리를 잡아내고야 마는 파파라치들 때문에 사실 요즘엔 글 쓰기가 무섭다는 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