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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의 생각과 글/박용진의 생각

[민주 당권주자 인물탐구]'젊은 진보' 박용진 후보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 조직의 절대 약세에도 불구, 예비경선을 통과한 민주통합당 대표 경선 박용진 후보의 기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다.

박 후보는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을 거치면서 진보정당 청년그룹의 주목을 받는 정치인으로서 매진해 왔다.

1990년 성균관대 사회학과에 입학한 박 후보는 1994년 성균관대 총학생회장에 PD계열 후보로 출마해 당선, 서총련 북부총련 의장까지 지냈다. 서울지하철 파업 당시 노학연대 활동에 나서는 등 학생운동을 펼쳤다.

박 후보는 이후 재야단체 연합체인 민주주의민족통일 전국연합에서 사회운동을 이어갔으며, 97년 권영길 대선후보 캠프에서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2000년 민주노동당 창당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인 진보 정당 정치에 뛰어들었으며 16대 총선에서 서울 강북을 지역구에서 13.3%의 득표율을 기록하는 등 주목을 받았다.

2001년 대우자동차 정리해고 반대 민중대회 연설을 이유로 구속돼 2년여 동안 감옥살이를 했으며, 이후 민주노동당 대변인을 맡으며 대중에 알려졌다.

2008년 진보신당 후보로 강북을에 두번째 출마한 박 후보는 11.8%를 득표하며 낙선했으며, 진보신당 부대표로서 통합정치를 강조해왔다. 지난해 야권 통합 흐름속에 '혁신과통합'에 합류하면서 정치적 변신을 시도했고, 민주통합당 대표 경선에서 1차 예비경선을 통과하는 등 정치적 힘을 발휘하고 있다.

박 후보는 자신의 이념과 가까운 진보신당과 통합진보당을 뒤로 한 채 민주통합당에 뛰어들었다.

어찌보면 '사상적 전향'에 가까울만큼 쉽지 않은 고독한 결단이자 정치적 승부수인 셈이다. 참신하고 젊은 이미지와 자신감이 넘치는 언변, 알기쉬운 정책 설명으로 대중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그의 실험이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 후보는 민주통합당의 약한 고리인 '노동'과 '진보'의 색깔을 강조하며 "두번째 표는 젊은 진보 박용진에게 보내달라"는 선거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그는 출마 선언에서 "박용진에게는 캠프가 없고 줄선 곳이 없고 두려움이 없다"며 "대신 20년간 품어온 진보의 가치, 혁신의 의지, 젊은 정당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10년 민주정부의 공과 과를 모두 살펴봐야한다고 강조하면서 "노동문제는 해결하지 못했다"고 강조하며 이에 디한 비판적 성찰을 촉구하고 있다.

그는 "노무현의 이름을 팔면서 노동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없고, DJ를 외치면서 보편복지를 실현할 의지가 없는 정치인들은 정치를 떠나야 한다"며 "민주통합당에는 유비같은 훌룡한 대표가 필요하지만 진중을 박차고 나가 싸울 청년장수, 조자룡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주통합당내 진보 아이콘으로 박용진 후보가 '민주통합당의 조자룡'으로서 지도부 진입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그의 정치 경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71년 전라북도 장수生 ▲신일고 ▲성균관대 사회학과 ▲성균관대 총학생회장 ▲서울지하철 파업 연대 구속 ▲민주주의민족통일 전국연합 활동 ▲대우차 정리해고 반대 구속 수감 ▲민주노동당 대변인 ▲17대 18대 국회의원(서울 강북을) 출마 ▲진보신당 부대표 ▲혁신과 통합 상임운영위원 ▲시민통합당 지도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