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의 하루/박용진의 오늘

[210306] 군인시절 사진을 공유합니다^^*

Parkyongjin 2021. 3. 6. 10:25

 

이 사진들은 아마도 나하고 같은 나이의 김 중사가 카메라를 가져와 우리들을 찍어 준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렇게 총을 들고 폼 잡고 탱크 위에서 포즈를 취했지만 제 보직은 "취사병"이었답니다. ㅎ
하지만, "작전에 실패한 군인은 용서할 수 있지만 배식에 실패한 군인은 살아남지 못한다!" 각오로 열심히 복무했지요.^^*

보안법 위반, 총학생회장 출신 운동권 늙다리 사병인 탓에 주특기인 레이더운용병이 아닌 취사병으로 행정병으로 쫓겨다녔습니다.
그래도 저 젊고 푸른 시절 숱한 고민을 고스란히 묻고 나온 그 곳이 그리워 국회의원이 되고 난 뒤 한 번 찾아 갔었습니다.
사람의 기억이란 게 뭔지, 저 긴 진입로를 들어서는 순간 눈물이 핑 돌더이다..
군대 시절 사진이 몇장 없는데 지금 생각하면 아쉽네요, 많이 찍어 둘 것을...
군대 인연으로 이번에 부산지역협력의원단에 자원했습니다. 부산의 발전을 위한 소통에 더 힘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