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28] 지난 휴가에 오랫동안 마음먹고 있었던 일을 했습니다.ㅎ
“첫번째 사진 부채의 주인공은 누구실까요?”
지난 휴가에 오랫동안 마음먹고 있었던 일을 드디어 했습니다.
바로 봉하에 다녀오는 일.
사실 국회의원 하기도 전에 당 대변인, 비서실장, 홍보위원장 신분으로 10여 차례 봉하에 다녀왔고, 국회의원 되고 나서도 여러 차례 다녀왔지만, 늘 많은 사람들과 행사 참석 중심으로 다녀와서 정신없는 일정이어서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언제가 한 번은, 나 혼자, 조용히 가서, 묘소도 참배하고 생각에도 잠겨 보고 그러고 싶었습니다.
새벽에 폭우를 뚫고 출발해서 봉하에 도착하니 다행히 비가 그쳤습니다. 명계남 선배님이 반갑게 맞아주시고, 저 참배하는 사진도 찍어주셨네요. 가게에 들어가 커피 한잔을 사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아이스크림 깜짝 홍보 모델로 계시고…
노무현 대통령이 현직에 계실 때 제가 도무지 이해 못하고 비판했던 일이 다름 아닌 대연정 제안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그 길이 매우 중요하고 미래지향적 고민이 담긴 것이었는데 당시에는 그걸 여도 야도, 진보도 보수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이 점을 공개적으로 반성하고 어렵지만 가야 할 길이 있으면 책임있게 이야기 하고 실천하겠다는 다짐을 하고 왔습니다. 정치의 역할, 정치인의 책임에 대한 다짐이기도 합니다.
첫번째 사진 주인공요?
권양숙 여사이십니다. 제가 “새벽에 출발하느라 세수도 안하고 여사님 뵙는 첫번째 국회의원일겁니다!” 라고 죄송하다 했더니,
“저도 아침부터 너무 더워서 화장도 안한 완전 쌩얼인데, 이런 경우 처음입니다.”하시면서 서로 쌤쌤(!) 이라고...
그래서 사진 공개도 일부러 일부분만 합니다.
뵙고는 왔다고 해야할 것 같아서. ㅎ
무더위와 코로나, 수해와 태풍까지 어려움이 너무 많은 시절입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