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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의 생각과 글/박용진의 생각

진보와 개혁의 통합, 진보정치의 새로운 과제 최근에 "박용진 부대표가 통합파에서 이탈했다"고 서운해하거나 비난조로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자주 본다. 그들은 주로 '진보통합'(혹은 도로민노당) 입장이다. 그들은 지난 3.27 당대회에서 나와 동지들이 낸 '자유주의정치세력에 대한 조직적 성찰 조항 삭제' 의견에 이른바 독자파보다 앞장서서 부결선동을 했거나 이를 침묵했다. 나와 의 새로운 조직적 행동은 그 일이 있고난 다음이었다. 원래 독자파 혹은 민중의독자적정치세력화라는 입장은 '자유주의정치세력'과 DJ로 부터의 '독자' 노선이었다는 점을 상기해보면, 진보신당 내에는, '사회당과 함께 하려는 독자파'와 '민노당과 함께하려는 독자파' 두 독자파가 있고, 진정한 통합파는 이다. 우리가 노동자와 민중에게 약속한 민생복지, 노동존중, 평화번영의 길을 가기 위해.. 더보기
‘진보통합파여, ‘파부침주(破釜沈舟)’ 각오 복지동맹의 길로!’ ‘진보통합파여, ‘파부침주(破釜沈舟)’ 각오 복지동맹의 길로!’ 박용진(진보신당 부대표) 진보신당 3.27 당대회 결정에 대한 존중과 책임 이제 독자파가 아니라 “신 다수파”로 부르는 것이 맞겠다. 진보신당의 지난 3.27 당대회는 많은 사람들이 평가하듯이 ‘독자파의 승리’로 끝났다. 민주노동당과의 통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던 흐름은 강한 제동이 걸렸다. 이에 앞장섰던 노회찬, 심상정 전 대표와 조승수 당 대표에게 많은 정치적 부담이 뒤따를 것이며, 비록 ‘도로민노당’을 반대하고 오른쪽으로 더 크게 열어야 한다는 대통합의 입장이었지만 현 지도부에 속해 있고 가장 적극적으로 진보신당이 통합의 길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던 나 역시도 당 대회 결정 앞에 어떤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 그럼에.. 더보기
“복지국가단일정당 실현을 위해 당내외적 모든 노력과 실천 경주할 것” 1. ‘복지국가건설’은 시대적 과제이다. 나는 이미 작년 복지국가소사이어티 후원행사에서도 “개혁과 진보 양측 모두의 반성을 기초로 한 역사적 연대”에 대해 이야기 한 바가 있다. 자유주의 정치세력은 역사적 과제에 대해 무지했고, 진보정치세력은 역사적 책임에 대해 오만했다. 이러한 무지와 오만, 개혁과 진보의 불화와 퇴보가 가져온 무거운 결과를 온통 노동자와 국민들이 다 뒤집어 쓰고 있다. 노동자들은 다시 분신과 파업으로 내몰리고 있고, 민주주의는 20년 전으로 되돌려져 유린당하고 있으며, 절망의 끝에 선 서민들이 자살이라는 극단적 방식으로 사회적 항거에 나서고 있는 지경이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진보가 보다 사회연대 성격이 분명한 복지국가 건설에 온 힘을 다해 실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진보.. 더보기
진보신당의 빈자리, 그리고 산 사나이 김병관 진보신당의 빈자리를 서운해 하는 “산사나이 김병관 소장” 지난 추석연휴 중 반나절 시간을 내서 서승목 동지와 함께 북한산에 올랐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아 이런 날 백운대 정상에 오르면 인천앞바다가 훤히 보인다고 꼬드겨 포항 바다 사나이를 800여 미터 정상까지 끌고 올라간 것입니다. 서승목 동지는 하산 때는 산돼지처럼 날렵했으나 올라갈 때는 집돼지처럼 힘겨워했습니다. 아무래도 고산증이 있는가 보다는 엄살을 떨어가며 정상등정에 몸달아 있는 제 발목을 잡았지만 다행히 사이나 나빠진 것 같지는 않습니다.(헤어지고 싶은 애인이 있으면 험한 산행을 함께 하라는 이야기를 들은 바 있어서...) 휴일연휴라 그런지 참 많은 이들이 산을 찾았고, 그곳에서 탁 트인 서울과 경기 북부 지역의 풍광을 즐겼습니다. 개성의 송악.. 더보기
진보정당 운동이 가야 할 세 가지 길 [기고] "지역강화-연합정치-복지담론 전면화가 필요하다" 1. 백기완에서 진보신당까지 - 우리는 지난 20년 동안 올바른 길을 걸어왔는가? 이른바 “운동권”으로 살아 온 지난 20년 동안, 나의 뇌리에 가장 강력하게 자리잡은 문구가 있다면 그것은 다름아닌 “민중의 독자적 정치세력화”라는 구호였다. 사회주의, 반제반독점, 정권타도 등등 숱한 구호와 주장들이 여전히 머릿속에 남아있지만 가슴만 뜨겁던 학생운동권 시절부터 97년 대선 참여, 국민승리21,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에 이르기까지 나는 “민중의 독자적 정치세력화!”라는 전술구호에 입각한 활동해 왔다. 운동권이 이른바 ‘재야세력’으로 분류되고 가두투쟁을 통해 정치력을 확보하고, 정권을 비롯한 보수세력에게 가장 비타협적인 자세로 투쟁하면서 나름 적지않은 영.. 더보기
"수권정당이 되었으면 좋겠다." "진보신당의 '자폐증'을 우려한다" [기고] 분열주의로 낙인…통합정당논의 자연스러운 일 1. ▲ 필자. 변씨 성을 가진 어떤 이에게서 들은 얘깁니다. 자기가 아는 친구 중에 변대홍이라는 친구가 있었대요. 조씨 성을 가진 이만큼이나 변씨 성도 어렸을 적엔 친구들의 놀림감이 되기 쉽습니다만, 큰 대자에 넓을 홍자 정도면 과히 놀림감이 되기 어려운 이름이 아닌가요? 그러나 '집단 지성'은 놀라운 것, 변대홍의 이름을 거꾸로 부릅니다. 홍대변. 그 다음, 순 우리말로 부릅니다. '피똥'. 결국 부모님이 크고 넓게 세상을 살라고 지어준 이름이 피똥이 되어버린 것이지요. 글 쓰기가 무섭다 뜬금없이 무슨 얘기냐고요? 어떤 말을 해도 기어이 꼬투리를 잡아내고야 마는 파파라치들 때문에 사실 요즘엔 글 쓰기가 무섭다는 말.. 더보기
<박상훈 후마니타스 대표> "진보정치, 더 정치적으로! 더 인간적으로!" "더 정치적으로, 더 인간적으로" 치명적 편견, 잘못된 도덕론을 넘어 [정치적 이성과 진보] "탈정치-반권력 담론 진보에 치명적" 1. ① 결론부터 말하자면, “진보적이되 정치적이어야 하고 인간적이어야 함”을 강조하고 싶다. ② 진보적인 것을 위해 개인 삶을 희생해야 한다고 보거나, 정치적으로 사고하는 것을 진보의 훼손 내지 도덕적 타락으로 이해하는 한, 진보정치의 미래는 없다고 생각한다. 진보를 그렇게 이해하는 것은, 과거 차티스트 운동 당시 노동자 대표들이 세비(歲費)를 요구한 것에 대해 귀족정치가들이 “순수한 마음으로 공익에 봉사하고 그러기 위해 개인 이익을 희생하는 것에 가치를 두어야지 돈이나 사적 이익을 추구하려 한다.”고 비난했던 것과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은 일이기도 하다. 진보정치에 대한 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