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언론 속 박용진/언론보도

[sbs] 한수진의 SBS전망대 2013년 11월 25일





▷ 한수진/사회자:꽁꽁 얼어붙은 정치권.좀처럼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주말을 거치면서 시국미사 논란까지 더해져서 여야 대립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데요.

내년도 예산안 등 처리해야 할 일들이 참 많죠. 과연 국회가 제대로 돌아갈지 모르겠습니다. 이 시간에는 여야 대변인 차례로 만나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관련해서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용진 대변인 / 민주당:안녕하십니까.

▷ 한수진/사회자:대통령 사퇴 발언까지 나온 천주교 시국미사. 종교가 정치 개입해도 되느냐. 여러 논란이 있네요. 민주당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박용진 대변인 / 민주당:시국미사가 정치 개입이냐에 대해서는 다른 견해가 있습니다.

제일 걱정스럽고 안타까운 것은 그 동안 국정원 등의 국가 권력기관의 선거 개입이라고 하는 중대한 국기문란 사건과 관련해서 야당이 내밀었던 해법.야당이 내민 손을 걷어차고,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국민적 요구사항은 외면해온 청와대가 일을 이 지경으로 만든 것 아니냐는 안타까운 마음이 있습니다.

애초에 민주당이나 우리 시민사회가 요구하는 것은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그리고 대통령의 사과와 재발 방지책입니다.대통령 사퇴라는 말은 아예 없었고요.

선거를 다시하자는 것도 아니라는 김한길 대표의 언급도 이미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계속해서 진상규명에 대한 요구는 외면하고요.

찍어내기 등의 수사방해가 거듭되는 것을 국민들이 보고 그러면서 일각에서 대통령 사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거잖아요.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는 상황이 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바 있는데요.특검, 특위 양측을 우리가 주장하고 이것을 통해서 진상 규명과 재발방지를 하자고 하는데요.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못 막듯 특검, 특위로 막을 것을 더 큰 것으로도 못 막는 상황을 초래할까 무섭습니다.


▷ 한수진/사회자:이번에 시국미사 논란이 커진 것이요.북한의 연평도 포격 옹호한 것 같은 발언 때문일 것 같은데 청와대에서는, 천주교 사제단 조국이 어디냐.

이런 격앙된 반응도 나오지 않았습니까.이 발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연평도 포격발언이요.

▶ 박용진 대변인 / 민주당:연평도 포격 발언은 논리적으로, 강론을 보면 비약이 있다고 봅니다.

민주당은 연평도 포격에 대한 말이나 천안함 피격에 대한 말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말을 어제 전병헌 원내대표가 분명히 이야기 했습니다.다만 이것은 동의하지 않지만요.

국기문란 사건의 물타기 용으로 신부님의 강론 내용 일부를 가지고 침소봉대.본질 호도 작전으로 끌고가는 것도 동의하지 않습니다.

비판하고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나라를 이끌어가는 청와대가, 신부님의 이런 목소리에 대해서 조국이 어디냐고 묻고 이렇게 하는 것은 우리 국민이 아니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 아닙니까.?청와대에서 그간 자녀를 군대에 보내지 않으려고 국적을 바꾸었던 16명이나 되는 고위공직자들에 대해서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궁금하고요.

부도덕한 인물을 계속해서 추천하고, 국회에서 반대하는데도 불구하고 임명을 강행하겠다고 하는 자세를 보이면서, 그들을 감싸면서 이렇게 비판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멱살 쥐듯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해요.


청와대는 1만 개의 소리를 들어야 하는 기관이고 대통령은 5천만의 대통령으로 거듭나야 하지 않겠습니까.

▷ 한수진/사회자:대통령 사퇴 발언까지 나왔는데 청와대가 가만히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 박용진 대변인 / 민주당:대통령 사퇴 정도가 아니라요.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계시는 김기춘 실장 같은 경우는요. 본인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이야기하셨지만 노무현 대통령을 두고 사이코라고 했습니다.

하야 시켜야 한다고 했고, 대통령 사퇴를 요구한 것이 아니라 탄핵까지 주도하셨던 분입니다.

그런데 그 때 청와대에서 혹은 노무현 대통령이, 당신 조국이 어디냐고 한나라당이나 김기춘 실장에게 이야기한 적이 있나요. 대통령은 그렇게 하는 자리가 아니죠.

그리고 청와대라고 하는 곳이 신부님들과 싸우려고 해서 되겠습니까.

하시는 말씀 중 흘려들어야 할 이야기와 귀담아 들어야 할 이야기를 잘 구분하는 대한민국의 주요기관, 대통령이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그리고 지금 새누리당은 이번 시국미사에 대해서 종북 발언 들고 나왔거든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박용진 대변인 / 민주당:글쎄요.계속해서 상황이 구석으로 간다싶으면 종북 이야기 들고 나와서 국민을 갈등과 분열로 몰고 가려고 하는데요.

반목과 대립으로 청와대나 여당이 상황을 끌고 가려고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봅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청와대는 1만 개의 소리를 들어야 하는 기관이고 대통령은 5천만의 대통령 이어야 합니다.


본인이 듣기 싫은 소리, 비판의 소리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걸 가지고 국민들 대립과 반목으로 끌고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국민이 알아서 판단해야 하는 부분도 있으니까 그런 부분을 가지고 본질을 호도하고 비판의 목소리를 가두어두려고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 한수진/사회자:새누리당 김태흠 대변인이 이런 말씀하셨어요. 민주당이 주도하는 신야권연대. 정의구현 사제단도 참여하고 있다는 점 주목한다.

만약 민주당이 사제들 입을 빌려서 대선 불복하려는 것이라면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 면치 못할 것이다.

이런 말씀하셨네요.


▶ 박용진 대변인 / 민주당:새누리당의 그런 목소리에 답하기도 입이 아플 지경입니다. 민주당이 참여하고 있는 이른바 각계 연석회의요.

분명 말씀드렸습니다만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대통령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하라고 하는 것이고요.

특위와 특검을 받아들일 것을 공식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겁니다. 사제단의 목소리는 사제단의 목소리지.

사제단의 목소리가 전체 시국회의를 대표할 수 없고요. 또 민주당이 그것에 동의한다고 말씀드린 적도 없습니다. 그것은 분명히 하고요.

새누리당 같은 경우는 그렇습니다. 처음 국정원의 대선 개입이 드러나니까 그것은 민주당이 공작한 것이다. 라고 말씀했고요.

그리고 그것이 아닌 것이 드러나니까 개인적인 행위다. 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상황이 점점 조직적으로 선거 개입한 것으로 드러나니까 이제는 국민들을 향해서 혹은 야당을 향해서 멱살 쥐고 대선 불복하는 것이냐.

오히려 으름장을 놓는데요.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오히려 감추려고 해서 더 일이 커지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네.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