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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속 박용진/언론보도

[평화방송] 열린세상오늘 인터뷰 2012년 6월 5일



열린세상오늘 인터뷰 전문 방송





* 박용진 민주통합당 대변인

<주요발언>

- 새누리당, 임수경 욕하기 전에 자기 자신부터 반성하고 뒤돌아 보라!

- 하태경, 임수경 실수 그냥 넘어간다고 했다가..새누리당 대변인 성명 나오자마나 정치적 공세로
돌변, 새누리당이 하태경을 이용하는 것 같다!




- 하태경 의원이 임수경 의원에게 모든 것을 뒤집어 씌우고 있다!

- 북한가서 김일성 만난 박근혜는 종북인가 아닌가? 황우여 주체사상을 본인 홈피에 소개..다 종북아닌가?

- 변절자! 동지였던 하태경의 극적인 정치적 변화..그동안 배신감 느꼈던 임수경이 격한 감정에 한 말이다!

- 당차원의 임수경 의원에 대한 조치는 없다! 변절자, 결코 탈북자들을 향한 말이 아니었고 오로지 하태경을 지칭한 말!

- 박근혜, 종북논쟁 그만 멈추고 복지논쟁으로 돌아오라! 하태경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마라!

- 대통령 취임 첫마디가 "헌법질서 수호"이다..5,16은 그 헌법을 짓밟은 최대 사건!

- 박근혜는 5,16을 구국의 혁명이라고 말했다...이래서 박정희 딸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 12,12 도 구국의 혁명인지 박근혜에게 묻고 싶다!

- 이석기, 김재연 사퇴하라고 몰아 부친다면 박근혜는 문대성부터 책임져라!

<전문>

-박용진 대변인님, 안녕하십니까?
임수경 의원이 ‘변절자’ 발언에 대해 사과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변절자 발언 논란, 우선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일단 당으로서도 당혹스러운 면이 있고요. 이것이 우리 북에서 이탈한 새터민들에게도 상처가 되고 국민들에게도 대단히 상처가 되는 발언이었고 상황이여서 이런 점에 대해서 이수경 의원 본인이나 당으로서나 이 부분에 대해서 깊게 사과하고 국민 여러분들께 유감의 말씀을 드립니다. 어제 임수경 의원이 일요일과 어제 이틀에 걸쳐서 대국민 사과를 하고 당사자들에게도 진심으로 이 문제에 대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하기는 했지만 국민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죄송스럽다는 말씀 드립니다.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민주통합당이 책임져야 한다면서 당 차원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거든요. 당 차원의 사과를 하실 용의가 있나요?

▶일단 이 문제와 관련해서 어제 박지원 비대위원장도 적절치 못한 행동이였고 이 부분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들께 죄송하단 말씀을 전하신 바 있습니다. 새누리당이 이 문제와 관련해서 일종의 또 다른 종북논란, 혹은 대야 공세 차원에서 문제를 계속해서 증폭하고 부풀리기를 할 수는 있다고 보지만 사실 새누리당으로서 국민들이 볼 때 여러 가지 지적해 왔었던 자기 자신을 먼저 돌아보는 일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러니까 무슨 공세만 할 생각을 할 것이 아니라 자기들에게 지적되어 왔었던 일을 먼저 잘 처리하는 태도를 가져줬으면 좋겠습니다.


-임수경 의원의 막말 발언 대상인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임 의원의 사과 전화에 문제 삼지 않겠다고 처음에 밝혔다가 임 의원에게 진정성이 없었다, 이중 플레이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렇게 말하면서 기존 입장을 번복해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태경 의원의 이런 입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좀 납득이 안 돼요. 하태경씨와 관련해서 이미 본인이 그 두 분이 같은 학교 같은 학번으로 여러 개인적 관계가 이미 있어왔던 걸로 알고 있고요. 그래서 전화를 해서 상황을 설명을 하고 미안하다고 말씀을 전달을 하고 문제삼지 않겠다고 그랬다는 걸로 들었어요. 이걸 저녁에 갑자기 전화가 와서 그게 새누리당의 대변인의 논평이 나오고 나서 전화가 와서 정치적 문제제기를 하겠다고 입장이 바뀌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친구 간에 이 문제와 관련해서 일단 사과를 받아들이겠고 문제삼지 않겠다고 했으면 그걸로 끝내야지 또 무슨 개인적 사과 따로 있고 정치적 사과가 따로 있고, 이런 건가요. 하태경 의원의 여러 가지를 아무리 종합해서 보더라도 하태경 의원의 태도는 좀 납득이 되지 않고 아마 당에서 정치적으로 활용할 테니까 당신이 그냥 뒤에 빠져있거나 사과를 받아준 걸로 하면 말이 되지 않지 않느냐, 이러니까 어떤 정치적 태도를 보인 것 같은데 오히려 그걸 정치적으로 이용한다고 임수경 의원에게 뒤집어 씌우는 것은 남자답지도 않고 국회의원으로서도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임수경 의원한테 하태경 의원이 뒤집어 씌운다, 이런 표현을 쓰셨는데요. 저희가 잠시 후에 하태경 의원을 연결해서 그 분의 입장을 정확히 들어보는 그런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사과라고 하는 건 깔끔하게 정리를 해야 되는데 아침 입장 다르고 저녁 입장 다른 그런 사과에 대한 부분이 어디 있나 싶어서 그렇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사자에게 입장을 또 들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통합진보당 당권파로부터 시작된 종북논란이 이번 임 의원의 발언으로 민주통합당으로 옮겨붙으면서 결국 민주통합당이 통합진보당과 마찬가지로 똑같은 ‘종북당’ 아니냐, 이런 시각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세요?

▶아이고, 위험한 말씀을.


-그런 시각이라고 제가 말씀을 드렸죠?

▶예. 제가 이틀에 걸쳐서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종북이라고 하는 건 도대체 어떤 것인지 명확해야죠. 종북이 하나의 공세일 수 있다고 한다면 2002년 북을 방북해서 주체사상 탑을 방문했다고 하는 박근혜 의원의 경우는 종북인가요, 아닌가요. 그리고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도 2006년에 만경대를 방문했습니다, 김일성 주석의 행사가 있는 날인데요. 조갑제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의 말씀을 빌리자면 황우여 대표가 방문한 날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취임일이라고 하는 거고요. 또 그것을 자기 홈페이지에 올려놓은 날짜는 4월 15일로 김일성 주석의 생일이라는 겁니다. 이렇게 큰 종북적인 태도가 어디 있을까요. 주체사상 비문을 자기 홈페이지에 소개를 해놓은 건 또 왜 그렇죠. 이런 부분을 저희가 일일이 다 짚으면 새누리당 자체가 종북정당이죠. 그런 분을 당 대표로, 혹은 대통령 후보로 앞세우겠다고 하는 정당이니까 이런 점은 종북이 아닌 거라고 저는 보는데요. 새누리당은 아까부터 제가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그것이 종북 논쟁이든 아니면 국회의원 자질에 관한 문제이든, 자신들의 문제부터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이 여당으로서, 다수당으로서의 태도라고 봅니다. 문대성, 김형태 의원을 공천한 것 뿐만이 아니라 박근혜 의원과 전당이 그 분을 총력 지원해서 당선시켰어요. 그 분들이 탈당했다는 이유로 자신들의 문제는 정리된 것처럼 얘기하는 건 누가봐도 웃습죠. 새누리당이 그런 태도를 가지고 있는 건 안 맞는 것 같고, 정치공세에만 혈안이 된 모습도 국민들이 보기에는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새누리당 내에서는 임수경 의원의 탈북자 비하 발언을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으로 몰아서 당 대 당의 정치적인 국면으로 몰고가고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글쎄요. 변절자라고 하는 말이 누구를 향한 말이였는지를 설명하다 보면 그렇게 되는 건데요. 정치를 했거나 사회운동을 했거나 같은 편이었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납득하기 어려운 정치행보를 보이게 되면 그 상대에 대해서 그렇게 격한 표현을 쓰기도 하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하태경 의원을 동지로 동료로 생각했었던 임수경 의원이 그렇게 했었다고 해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거지 이 문제를 새누리당과 정치적으로 대립의 각으로 맞춰보자, 이런 것에서 나온 거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정치적인 국면으로 간다는 계산에서 나온 건 아니다, 이런 말씀인데요. 탈북자 단체들은 ‘대한민국 국회가 조선노동당의 거수기가 아닌 이상 그런 말을 할 수 없다’며 임수경 의원의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있거든요. 논란이 쉽게 가라앉을 것 같지 않은데 민주통합당 차원에서 대응책 마련하고 계신 게 있나요?

▶이와 관련해서는 특별히 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당 차원의 다른 조치, 임수경 의원에 대한 별도의 조치, 이런 것은 있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 민주통합당이 창당정신으로 가지고 있는 한반도 평화라고 하는 지점에서 남과 북이 화해와 협력으로 나가야 된다고 하는 생각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새터민들께서 우리 사회에서 보다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새로운 삶을 같이 꾸려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하는 것도 분명하고요. 그래서 우리 새터민들이 이 문제와 관련해서 임수경 의원이 말씀드린 표현이 새터민들을 향한 것이 아니라고 하는 점, 그리고 새터민과 더불어 살기 위해서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 하는 그런 입장을 받아주셨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우리 박용진 대변인은 새터민이라는 말씀을 자주 하시나요? 새터민이라는 용어를 쓰시네요?

▶이른바 탈북자, 이탈 주민, 새터민인데요. 공식적으로 새터민으로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청취자 분들이 탈북자를 새터민이라고도 하죠. 그래서 제가 한 번 확인을 한 거고요.

▶네.


-당 차원의 징계 여부는 전혀 없다, 그런 말씀인 거죠?

▶그건 어제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밝히신 것을 제가 말씀드린 겁니다.


-알겠습니다. 새누리당이 제출한 북한인권법 제정안에 대해 이해찬 당 대표 후보가 ‘외교적 결례’를 이유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민주통합당의 대북시각에 대한 검증 요구가 일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의 북한인권법에 대한 입장, 어떻게 정리를 해 볼 수 있을까요?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계속 해왔었던 우리 사회의 고민은 뭐냐하면 북한 내부의 인권을 지적하고 고발하고 하는 것과 실제 그 인권의 상황을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지금까지 북의 인권을 지적하는 것이 북 정권을 고립화 하고 일종의 북한 인권을 공격적인 테마로 가지고자 하는 것, 그런 부분에서는 문제가 생각을 계속 해오는 측면이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로서도 북한 인권법이 남북간의 화해와 협력을 위해서 북한 당국을 이끌어내는, 무릎을 끌어당기는 측면이 있기 보다는 대북 적대시 정책의 일환으로 가져갈 수도 있는 위험이 있다고 보고 있어요. 그래서 이런 문제는 신중하게 처리해야 된다는 입장입니다. 물론 북한 주민들의 인권 문제는 몹시 중요한 사안입니다만 이것을 우리가 법으로 정해서 그 문제를 대처하는 것이 과연 현명한 일이냐는 문제에 대해서는 좀 더 논의가 필요할 거라고 봅니다.


-지금 연말 대선이 200여일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야권 전체가 종북 프레임에 갇히게 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데, 이 부분은 또 어떻게 보시나요?

▶옳지 않다고 봐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종북이냐, 사상 검증이냐 라고 하는 것에서 누가 자유로울 수가 있겠습니까. 이것이 주로 엿가락처럼 늘어나기 말씀이라서 그 기준과 잣대가 분명치가 않습니다.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여당의 대선주자인 박근혜 의원이나 당 대표인 황우여 대표나 이런 분들도 북에서의 행적 등을 하나하나 지적하다 보면 대단한 종북주의 논란으로 빠져들 수밖에 없는데요. 그런 걸 가지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논하는 건 바람직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옳지도 않다고 봅니다. 그래서 보다 경제 논쟁, 복지 논쟁, 정책 논쟁으로 가져가기 위한 노력들을 민주통합당에서 적극적으로 제시하고 분위기를 모아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런 면에서 하태경 의원의 이런 갑작스런 태도 변화라든지 새누리당 옳다꾸나 하는 태도가 제가 말씀드린 정책 논쟁으로 가져가기 위한 노력에 상당히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하는 점을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번 12월 대선에서 5.16 군사 쿠데타에 대한 박 전 위원장의 입장도 분명히 밝혀야 한다, 이렇게 촉구하셨죠?

▶네, 그렇습니다.


-대변인께서 제기하신 박 전 위원장의 종북적 태도와 5.16 군사 쿠데타를 바라보는 시각, 어떤 면에서 연관성이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취임 선거에서 헌법 질서를 수호한다고 첫 마디 부터가 취임 선서가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른바 군사 쿠데타라고 하는 건 헌정질서를 유린하고 중단시키는 민주공화국 최대 최악의 범죄행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당사자들에 대해서 지난 일이기는 합니다만 법정에서는 사형을 선고하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우리 새로운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는 한 당사자가 2007년 박근혜 의원이 한나라당의 당내 후보 경선 중에 5.16 군사 쿠데타를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구국의 혁명이었다고 본다는 거예요. 물론 본인의 아버지가 주도해서 했던 군사 반란이기 때문에 옹호를 해야 된다고 생각했을 수는 있습니다만, 부녀지간의 관계를 끊어놓고 생각해 보면 그것은 분명히 쿠데타였고 헌정질서를 유린한 것으로 다들 기억을 하고 기록이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구국의 혁명이라고 해버리면 이른바 12.12 군사 반란은 어떻게 해석을 할 것이며, 앞으로도 정치인이 무능하고 부패하고 정치권이 국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혼란한 상황이 오면 또 다시 대한민국 군인들이 총칼을 들고 수도 서울을 유린하고 헌정질서를 중지시키는 것도 구국의 혁명으로 보느냐, 대단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헌정질서를 수호하겠다고 하는 대통령의 위치에 가고자 하는 분으로서는 적절치 않은 인식이고 대단히 위험한 인식이라고 봅니다. 이런 문제와 더불어서 또 만일에 종북문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겠다고 한다면 2002년 평양에 가셔서 하셨던 모든 행위와 다녀와서 내놓으신 방문기를 통해서 알 수 있는 북 사회에 대한 우호적인 고무찬양에 대한 태도, 이런 문제에 대해서도 일일이 다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는 거예요. 박근혜 의원도 새누리당 기준으로 보면 의원직 제명감입니다.


-박 전 위원장이 이석기, 김재연 의원에 대한 자진사퇴를 촉구하면서 현재의 통합진보당 사태에 민주통합당이 공동책임이 있다라고 주장을 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받아들이시는지 짧게 좀 말씀해 주세요.

▶아까 말씀드린 것과 똑같습니다. 공천 하지도 않은 민주통합당에게 그 두 분의 책임을 지라고 하면 공천도 직접 하시고 선거 운동 유세도 직접 다녀오신 박근혜 의원은 문대성, 김형태 두 의원에 대한 책임은 어떻게 지려고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새누리당과 박근혜 의원은 자기 문제부터, 자기 책임부터 분명히 하고 야당에 대한 정치공세에 나서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